브라질은 2020년 3월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전국적으로 비 필수 경제활동을 금지하고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20년 2분기 GDP는 9.7% 감소했으며 2020년 3월 13.1%였던 실업률은 4월에는 13.6%, 6월 에는 14.1%까지 상승했다.

팬데믹 전과 후의 브라질 실업률 변화

브라질 INPS(국가사회연금원)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분기와 2분기 사이 브라질에서는 약 73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30만 개의 비정규직 일자리와 300만 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브라질 노동 시장이 악화되면서 브라질 경제부는 근로시간 단축, 소득 감소, 계약 정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긴급 구제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비정규직 및 실업자들을 위해서 긴급 지원금(Auxilio Emergencial) 프로그램을 수립하였다. 긴급 지원금은 2020년 12월까지 600헤알이 5번에 걸쳐 지급됐으며 이후 추가로 300헤알이 3번에 지급돼 총 6800만 명에게 지원금이 지급됐다. 이후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자동차, 광산, 건설업 등의 제조업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특히 고용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 산업과 요식업 고용이 늘어났다. 

현재 브라질은 1000만 명이 넘는 많은 실업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수개월 동안 실업률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노동 시장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지리 통계원(IBGE)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실업률이 14.9%에 도달한 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1년 3분기에는 12.6%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의 분기별 실업률 변화>

(단위: %)

[자료: IBGE]

브라질의 평균 소득 및 고용 시장 현황

2021년 브라질인의 평균 소득은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리통계연구원(IBGE)에 따르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반영한 브라질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433헤알로 전년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비스·통신·금융·부동산 분야의 근로자의 평균 초봉 2,175헤알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평균 임금은 전년대비 5.16% 감소한 반면에 건설업 분야 임금은 4.70%, 자동차 정비업은 3.37%, 농업은 3.01% 각각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근로자 월 평균 소득 변화>

(단위: 헤알, %)

[자료: IBGE]

산업별 고용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21년 3분기의 경우,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회복의 조짐이 나타났으며 일부 업종은 10% 이상 고용자 수가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3분기에는 고용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26.5%의 성장을 기록한 숙박 및 외식 부문이 가장 눈에 띄었다. 건설 분야의 고용도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20.1%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고용자 수 변화 (전년동기대비)>

(단위: % )

[자료: IBGE]

2022년 브라질의 유망 일자리 

헤드헌팅업체 Page Group에 따르면, IT 분야는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고용 수요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생성하고 관리하는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다수 기업들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전문 인력 확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CRM(고객 관리 시스템), 통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온라인 기반 사업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보안 분야가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및 기술 관련 직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브라질 주목하는 또 다른 산업은 의료 보건 분야이다. 이와 관련해서 의료 보건 데이터 분석가, 인공 지능 및 생명 공학 분야의 전문가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뷰: Ploomes CRM 스타트업, 인사팀 Larissa>

Q. Ploomes의 채용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는지?

A. 현재 Ploomes의 채용 프로세스는 기술을 사용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로 채용 과정의 전체 프로세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취업포털 사이트 및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Ploomes의 채용 프로세스는 총 5단계로 구성되는데 1) 서류 전형, 2) 논리적 추론 테스트, 3) 1차(인사팀) 면접, 4) 2차(기술팀) 면접, 5) 심리 검사를 통해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후 인사팀에서 최종 합격자에게 합격 여부를 통보한다. 무범죄 증명이 확인된 이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게 되며 최종 채용 프로세스 완료까지 약 3주 정도 소요된다. 

Q. 주로 어떤 분야의 인재를 채용하는지?

A. Ploomes는 CRM(고객 관리 시스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엔지니어, 프로그램 개발자 등이 다수 채용하고 있다. IT를 비롯한 기술 시장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망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각종 혜택과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 인재 채용이 쉽지 않다. 그 밖에도 프로젝트 분야, 판매 부서, 고객서비스 분야를 담당하는 인력을 채용한다.   

Q. 채용 조건과 면접 시 주요 질문은 무엇인지?

A. 부서별로 채용 조건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근무 경험, 지원자의 직장 내 위치와 문화적 적합성과 관련된 기술적 요구 사항을 평가한다. 또한 업무 관련 학과 졸업 유무 및 경력도 평가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지식 학습이 수월하며 개인 성장에 대한 야망이 있는 지원자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인터뷰 내용은 부서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1차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인적 사항,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 학력 및 경력에 대한 자유 소개를 주로 요구하고 있다.  

시사점

2년 이상 지속된 팬데믹으로 불황을 겪은 브라질 고용 시장은 경제 회복에 따라 점차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을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향후 경기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으나 보우소나루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또다시 경제 활동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2022년에는 브라질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헤드헌터 업체 연구와 IT 기업 채용 담당자에 따르면 각종 IT 기술을 보유한 전문 인력들은 브라질 고용 시장에서 기업들의 오퍼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응용경제연구원 IPEA, 경제정보사이트 Infomoney, 뉴스포털 G1, 시사지 Veja,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