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세르비아 조기 총선, 집권당 과반수 의석 확보
  • 경제·무역
  • 세르비아
  • 베오그라드무역관 정성훈
  • 2024-01-08
  • 출처 : KOTRA

세르비아 집권당 과반수를 넘는 128석 확보해 정책 동력 확보

부정선거 의혹으로 인한 내부 갈등은 여전

선거 개요

지난 2023년 12월 17일 세르비아 총선이 치러졌다. 이번 조기 총선은 지속된 반정부 시위로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고 재신임을 확보하기 위해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던진 승부수로 평가된다. 
개표 결과 집권당인 세르비아 혁신당(SNS)은 득표율 46.7%을 기록하며 전체 의석 250석 중 과반수가 넘는 128석을 확보했다. 120석을 얻었던 지난 총선보다 8석이 늘었다. 향후 부치치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선거감시감시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투표 매수 등 부정 선거 정황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야당 인사와 유권자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12월 18일 밤부터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시위를 진행하며 정권을 비판하고 선거 재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2023 세르비아 조기 총선 개요>

선거 일시

2023년 12월 17일

선거 지역

베오그라드 포함 65개 도시 및 자치단체

선거 내용

의회 선거, 지방 선거

등록 선거인 수

총 인원수

6,500,666명

투표율

총 인원수 (퍼센트)

3,813,062명 (58.82%)

[자료원: 세르비아 선거관리위원회, 2023년 12월 21일 13시 기준]


선거배경


2023
년 11월,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수도 베오그라드를 포함한 65개 도시에서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세르비아 선거 주기는 4년이지만 총리 및 내각의 결정에 따라 4년 내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 이번 총선은 2022년 4월 총선 이후 20개월만에 치러지게 됐다. 부치치 대통령은 그간 EU가입 추진, 경제 성장, 코소보 관계 정상화 등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2023년 5월 총 18명이 사망한 총기난사 이후 야당과 시민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매주 진행됐다. 더불어 러우 사태에 따른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해지며 정부를 향한 비판과 압박은 가중됐다. 지속되는 대정부시위로 인한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해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SNS 대표직을 사퇴하고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선거 결과


세르비아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세르비아혁신당은 득표율 46.7%를, 야당 연합인 ‘폭력에 반대하는 세르비아’는 23.7%를 기록했다. 세르비아 혁신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전체 국회 250석 중 과반 의석인 128석을 확보하며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집권당의 국정 장악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선거 개표 결과>

*2023년 12월 21일 13시 기준

연번

정당/후보자명

득표율(%)

의석수

증감

1

Serbia Must Not Stop (SNS Coalition)

46.7

128

+8

2

Serbia Against Violence

23.69

65

+25

3

IVICA DACIC – PRIME MINISTER OF SERBIA

6.55

18

-13

4

National Democratic Alernative

5.02

13

-2

5

WE – VOICE FROM THE PEOPLE, Prof. Dr Branimir Nestorovic

4.68

13

신규

6

National Gathering

2.76

0

-16

7

Alliance of Vojvodina Hungarians

1.69

6

+1

8

Serbian Radical Party

1.46

0

0

9

Good Morning Serbia

1.18

0

0

10

People’s Party

0.88

0

-12

11

SPP-DSHV

0.76

3

-2

12

Party of Democratic Action of Sandžak

0.57

2

0

13

Political Battle of the Albanians Continues

0.35

1

0

14

RS-NKPJ

0.3

1

+1

15

It Has To Be Different

0.24

0

신규

16

Coalition for Peace and Tolerance

0.18

0

-1

17

Nova-D2SP-GDF-Libdem-Glas

0.14

0

0

18

Albanian Democratic Alternative

0.08

0

0

[자료원: 세르비아 선거관리위원회]

 

하지만 이번 선거과정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일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구성한 국제선거감시단은 개표 이후 공식성명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투표 매수 등의 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했다. 언론의 편향된 보도와 여당의 방송 시간 독점 등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조셉 보렐도 공동 성명을 통해 세르비아 선거 과정에 실질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개표 결과 발표 이후 야당 인사들은 세르비아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선거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으며,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수 천명의 시민을 중심으로 정권 비판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총선 영향 


세르비아 여당이 조기총선을 통해 과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대통령과 집권여당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 
부치치 대통령의 대외정책은 EU가입, 균형외교, 발칸 주변국과의 우호 협력 강화, 경제 발전 등으로 요악할 수 있다. 총선 승리에 따라 세르비아의 전반적인 대외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정선거 의혹으로 EU 관계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EU는 연일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강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외교부는 "EU후보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냈다.  EU는 세르비아 EU가입과 코소보 분쟁 중재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정선거 문제가 길어지고, EU와 갈등이 지속될수록 세르비아도 부담이 된다.  

중단되었던 세르비아 리튬 개발도 재개 가능성이 논의된다. 세르비아 리튬 생산량은 약 120만톤에 달한다(출처: 미국 지질조사국). 그러나 2022년 초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리튬 개발 반대시위가 격화되었고, 
세르비아 정부는 2월 리튬 개발의 중단을 발표했다. 세르비아 대통령 및 총리는 그간 총선 이후 리튬 개발 논의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지난 2023년 7월 방한 중 세르비아 언론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같은 배터리 강국과 협력하기 위해서 세르비아 리튬 개발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출처: N1 뉴스).  

EPA, 태양광 및 의료기기 프로젝트 등 한국과의 협력도 지속될 전망이다. 
  작년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EPA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세르비아는 의료기기, 교육, 바이오, 방산 등 주요 산업 내 공공조달 비중이 커 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세르비아 여당 우세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미치는 변화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전망


현 집권당 세르비아 혁신당은 2022년 4월 실시된 총선에서 120석으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과반 의석인
127~128석을 확보하게 되면서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 세르비아 혁신당(SNS)의 국정 장악력은 향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만 부정선거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당과 시민들을 중심으로 선거 과정에서의 부정 행위를 비판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세르비아 일간지 BETA통신은 12월 24일(현지시간) 총선 무효를 주장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시위 과정에서 베오그라드 시청에 난입을 시도한 시위대 38명이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향후 여야 간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유럽연합(EU)도 해당 총선의 부정 행위를 지적하고 선거 시스템의 개혁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EU후보국인 세르비아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자료 : Beta News, N1 News, 세르비아 선거관리위원회, 미국지질조사국,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세르비아 조기 총선, 집권당 과반수 의석 확보)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