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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상물류 관련 튀르키예 동향
  • 경제·무역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2023-12-27
  • 출처 : KOTRA

12월 현재 현지 주요 항구 및 세관 정상 운영 중

희망봉 우회 선적 도착 예상되는 1월 이후 세관 업무 혼잡 우려

홍해 운항 일시 중단에 따른 튀르키예 경제 영향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중간에 위치한 지정학적 강점을 바탕으로 인근 국가의 제조 공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산업이 중간재를 수입ㆍ가공하여 완제품을 수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튀르키예 경제에서 물류가 가지는 중요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수출은 유럽(40.5%)과 중동(17.7%)에 집중되어 있어 육로 이동이 가능하기에 이번 사태에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이나, 완성품 생산을 위한 중간재의 상당부분을 아시아(24.2%)와 북미(4.5%)에서 수입하고 있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튀르키예의 경우 중동에 위치하였음에도, 에너지 자원 부족으로 원유, 천연가스, 갈탄 등 에너지원의 67.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 주요 에너지원인 원유, 액화 천연가스(LNG) 등은 홍해를 통해 해상으로 운반되고 있다. 이에, 현지언론 등은 이번 홍해 사태 발발로 에너지 수급 애로 및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 코로나 발발시에도, 에너지원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급증한바 있다. 이번 사태로 홍해 지역의 갈등이 고조되자, 브렌트유 가격은 12월 13일 배럴당 74.26달러에서 12월 22일 79.07달러로 상승하였다.

 

해상운임 동향 및 튀르키예 항구 물류 지연 여부

 

현지 물류 업체 및 세관 확인 결과 기존에 홍해를 통과하였던 물동량의 경우 희망봉 우회 등을 통한 대체항로 또는 항공물류를 이용하거나 취소를 하고 있다고 한다. 12월 22일 기준, HMM, CMM, COSCO, EVERGREEN 등은 홍해를 지나는 항로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희망봉 우회를 발표했다. 희망봉을 우회할 경우 기간은 약 20일 추가 소요되고 해상운임 비용 또한 50~100% 증가한다. 이번 사태 발발 후, 납기 준수를 위한 항공물류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다. 서울경제에서 확인한바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중국에서 북유럽으로의 항공 배송 요금은 화물 1kg당 13% 증가했다(3.95US$→4.45US$).

 

현지 세관 확인 결과, 아직 Ambar, Erenköy, Haydarpaşa 등의 튀르키에 주요 항구에 물류 통관에 있어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지 관세사들에 따르면 수입을 위해 튀르키예로 오고 있던 배들이 긴급 항로 변경을 하며 도착일이 1개월씩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튀르키예 진출기업 동향

 

우리 수출 업체 인터뷰 결과, 납기 및 영업 마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에도 유럽 제품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음에도 다소 긴 납기 리드 타임이 약점이었는데, 이번 사태로 리드 타임이 더 길어지고 영업 마진율 또한 낮아졌다. 바이어 측은 희망봉 우회에 따른 납기 지연에 대비해서 유럽 지역 대체 바이어를 발굴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지에 생산 기지를 가진 진출기업의 경우에도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진출기업 생산품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기에 보유중인 재고 수출에는 문제가 없으나, 신규 생산에 있어 대부분의 원부자재를 한국ㆍ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가져오고 있어,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 전망 및 대응방안

 

튀르키예 정부는 아직 홍해 항로 통과 중단에 따른 입장이나 대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또한, 항로 우회에 따라 증가할 물류 비용에 대한 지원 정책 등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진출 기업 및 언론 등에 따르면, 해당 사태는 최소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수출기업들의 경우 길어진 납기일에 대비하여 희망봉 경유 등 대체 항로를 통한 물량 선확보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24일 덴마크 해운사 MAERSK는 다국적 함대의 보호 아래, 중단했던 홍해와 아덴만 항해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 OPG)을 구상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납기일 준수가 가장 중요한 업체의 경우 OPG작전의 진행과 MAERSK사 및 기타 글로벌 해운사의 동향을 모니터링하여 수에즈 운하 항로 재개를 대비하여 선적 대기 예약을 걸어 두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 OPG) : 미군 주도 하에 10개국으로 이루어진 다국적 연합 함대가 홍해와 아덴만에 배치되어 일반 상선들이 안전하게 수에즈 운하를 이용할 수 있게 수호하는 역할 수행

 

자료: Anadolu Agency, S&P, 한국경제, Reuters, gcaptain,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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