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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 및 홍해 이슈 관련 美 서부 해상물류 동향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3-12-27
  • 출처 : KOTRA

파나마 운하 대형 선박 통행 제한, 수에즈 운하 리스크 증가로 선박 경로 변경 및 운임 비용 상승세

미 서부항만에서 체감되는 직접적인 영향 및 피해 미미

파나마 운하 및 홍해 해상물류 이슈 동향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중요한 해상의 관문으로 꼽히는 파나마 운하(Panama Canal)에 50년래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해수면 하락 문제가 지속된 바 있다. 파나마 운하 당국은 근래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왔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아시아를 오가는 많은 컨테이너 선박들 중 일부는 파나마 운하 대신 수에즈 운하를 통해 항로를 우회 및 변경하고 있던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설상가상의 상황이 벌어진 듯하다. 얼마 전 예멘의 친(親) 이란 ‘후티 반군(Houtis rebels)’이 수에즈 운하(Suez Canal)를 통과하는 화물선을 공격하며 벌어진 이슈로 인해 전 세계 해상물류 업계에 또 다른 우려가 생긴 것이다. 홍해와 지중해 사이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는 수에즈 운하에 이와 같은 보안 이슈가 발생하면서, 수에즈 운하를 통한 물류 흐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우선 홍해 수에즈 운하의 보안 이슈로 운항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하고 통행 가능성이 제한됨에 따라, 관련 운송업체 및 화주들은 유럽 및 미국행 무역 항로의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홍해에서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선사(Carriers)들은 아프리카 남단 주변으로 선박의 경로를 이미 변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항로 변경 추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선사들은 다양한 이름의 선박 운항 할증료(Surcharges)를 부과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러한 비용 및 리스크 증가에 따라 수입업자들이나 화주들은 대체 항로를 고려하는 등 현재 해운업계에는 여러 혼란과 변화가 혼재하는 양상이다.

 

美 서부항만에의 영향 및 향후 전망

 

위의 이슈로 인해 미국 서부항만에서 체감되는 뚜렷하고 직접적인 영향은 현재로서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현지 물류업계 종사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근래 파나마 운하의 가뭄 및 해수면 하락 문제로 인해 선박들의 통행이 제한되면서 어느 정도의 적체 현상이 발생하여 온 것은 사실”이라며, “대형 선박이 통과할 수 없어 소형 선박들 위주로 통행하다 보니 병목 현상이 생긴 것이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파나마 현지의 적체 상황은 미국, 특히 서부항만에는 두드러진 영향이 전달되지 않았으며 미국 동부 혹은 걸프항만 측에만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해당 종사자는 덧붙였다.

 

한편, 최근의 이슈들은 전반적인 미국향 해상물류 환경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우선 수에즈 운하 이슈의 영향으로 미국 동무 및 걸프항만으로 향하는 화물 운임이 상승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물류업계 전문 매체 JOC에 따르면,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이미 미국으로 향하는 선박 운임을 15%에서 많게는 30%까지 인상한 바 있다. 북부 아시아발 미국행 화물 운임은 12월 20일 기준 동부 및 서부향 모두 급등세를 나타낸 것을 살펴볼 수 있다.

 

<2023년 1월~12월 현재 북아시아발 미국향 해상 운임 변화 추이>

 

[자료: S&P Journal Of Commerce(https://www.joc.com/article/trans-pacific-spot-rates-explode-amid-accelerating-red-sea-carrier-diversions_20231221.html)]

 

다음으로는, 이번 이슈들로 인한 리스크 증가 및 할증료 부과 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국 동부 및 걸프항만으로 향하는 화물 노선에 집중되는 만큼 이 두 지역을 대체하는 미국 서부항으로의 항로 변경이 증가할 전망이라는 시각이다. 아시아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 화물 처리량에서 미국 서부항만은 큰 우위를 점유했으나, 지난 몇 년간 적체현상 심화 등의 이슈로 그중 많은 물량이 미국 동부 및 걸프항만으로 옮겨간 바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이슈로 인해 서부항만의 화물 처리량과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우리 진출기업들과 미국 수출 기업들을 포함한 업계 구성원들은 최근 이러한 글로벌 해상물류 이슈들과 운임 변화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하여 사업 전략에 적절히 반영할 필요가 있겠다.

 

 

자료: Journal of Commerce(JOC), 현지 물류기업 인터뷰 내용,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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