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파라과이 경제 3.8% 성장 전망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Banco Central del Paraguay)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연말까지 4.5%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며 파라과이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발표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2023년 4.5%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파나마(6.1%), 코스타리카(4.9%)에 이어 중남미 중 세 번째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었다. 참고로 주요국인 멕시코는 3.6%, 브라질은 3%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과이 중앙은행은 2024년 파라과이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하며, 2년 연속 역내 국가 중에서 상위권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라과이 중앙은행의 경제전문가인 Samuel Ferreira는 지속적인 농업 부문 성장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꼽았다. 인플레이션 안정화 또한 경제 성장의 요인으로 이는 중앙은행의 효과적인 통화 정책과 정부의 물가 안정화 노력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과이 경제성장률 및 명목 GDP 추이>

(단위: US$ 억, %)

 주: 2023년, 2024년도는 예상수치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2023.12.]

<2024년도 중남미 국가 경제성장률 전망>

(단위: %)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2023.12.]

파라과이 주요 경제 동향

2022년 11월 기준으로 현재 파라과이는 정부의 적절한 재정정책으로 안정적인 거시경제지표가 달성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라과이의 2023년 11월 기준, 명목 GDP는 약 434억 달러를 기록했다.

<파라과이 주요 경제지표>

주: 1) 1인당 GDP, 2024년도 인구수 확정발표에 따라 변동 가능

2) 수출입 금액은 재수출 및 보세수입 포함

3)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시 발생한 실업 제외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파라과이 통계청(DGEEC), 재무부(Ministerio de Hacienda), 2023.12.]

파라과이 무역 동향  

파라과이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파라과이 수출은 158억7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라과이 수입은 142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세를 기록했다.

파라과이의 주요 수출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미국 등으로 한국은 전체 수출의 약 1%를 점유하며 15위를 차지했다. 수출액은 약 1억2100만 달러 내외이다. 對한국 주요 수입품목은 승용차, 자동차부품, 화물자동차, 의약품, 정밀 화학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對한국 수출 품목 중 사료, 동괴 및 스크랩, 육류가공품, 알루미늄 스크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파라과이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 브라질, 미국, 아르헨티나, 독일, 인도 등이다. 2023년 11월 기준 파라과이의 주요 수입국 순위에서 한국은 10위를 기록했으며 비중은 전체 수입액 중 1.1% 점유율을 차지하며 1억5472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주*: 한국 제품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완제품으로 가공되어 파라과이로 수출됨.

<2023년 파라과이 주요 교역국 및 점유율>

(단위: US$ 백만, %)

주: 2023년 1~11월 누적 기준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2023.12]

파라과이 중앙은행은 2023년 11월 기준금리를 7.25%로 인하하였다. 11월 기준, 파라과이 물가상승률은 월 0.4%를 기록하며 연 물가상승률은 3.2%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4년간 파라과이 기준 금리>

(단위: %)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 (BCP), 2023.12]

2023년 1월 1달러당 월평균 환율은 7305과라니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7350과라니로 미세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은 이러한 지속적인 달러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를 설명했다. 먼저,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율이 초기 예상을 크게 상회하여 증가하고 있어 파라과이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과 같은 국제적인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상반기에 파라과이가 약 13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반면, 하반기에는 수출이 줄고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파라과이 시장 내 달러 공급이 부족하게 됐다. 이에 따라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은 달러를 시장에 판매하여 환율 상승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 Fitch는 파라과이의 신용등급을 모두 '안정(Stable)' 등급으로 평가했으며 Moody's는 파라과이 신용등급을 Ba1으로 확인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파라과이의 재정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거시경제 정책 운용과 낮은 국가부채 등의 주요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국가신용등급>

[자료: Moody’s, S&P, Fitch, 2023.12.]

파라과이 주요 산업별 2024년 전망 

2023년 기준 GDP 내 산업 비중은 1차 산업 10.2%, 2차 산업 33.1% 및 3차 산업 49.2%로 구성돼 있다. 1차 산업 중 농업 부문은 전년대비 22.5%의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차 부문 중 제조업은 2.3% 성장률을 보이며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주요 산업별 경제 성장>

(단위: %)

주: 2021년~ 2023년 자료는 수정대상 예비 데이터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 (BCP), 2023.12.]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에는 파라과이 경제가 농업 및 축산업 등 1차 산업, 제조업과 건설업 등 2차 산업 그리고 공공서비스, 상업 및 기타 3차 산업에서 골고루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과 축산업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농업 4.9%와 축산업 1.6%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대두는 2022/2023 생산량이 약 950만 톤의 수확량을 기록하였다. 2023/2024 수확량은 우호적인 기후 전망으로 인해 1000만 톤의 생산이 예상된다.

한편, 파라과이 동물검역청(SENACSA, Servicio Nacional de Calidad y Salud Animal)에 따르면, 소고기(내장 및 소 부산물을 포함) 수출 금액은 2023년 11월 현재 약 14억983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11월 기준, 수출액이 10.5% 감소, 수출량은 3.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4년도에는 미국으로의 소고기 수출이 개방됨에 따라 수출액과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라과이 연간 소고기 수출현황>

(단위: 톤, US$ 백만)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 (BCP), 2023.12.]

2차 산업에서는 건설 부문 성장률이 주목할 만한데 2023년의 -5.7% 성장에서 2024년에는 4.7%의 성장 반등이 예상돼 건설 부문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재정 준칙으로 인해 발주가 다소 제한될 수 있어 이는 건설 부문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로 인한 저금리가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부추겨 건설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RE/MAX 부동산업체의 Cesar Caceres 대표에 따르면, “2024년에는 파라과이의 건설 붐이 계속돼 약 50개의 새로운 건물이 아순시온에 세워질 것으로 계획 중에 있으며 현재 파라과이는 경제적, 정치적, 통화 상황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만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및 브라질에서의 투자 증가가 관찰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페루, 멕시코, 파나마, 미국, 캐나다 등 유럽 국가에서의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히며 건설 부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차 산업인 제조업, 건설업, 전기 및 수자원은 각각 3.6%, 4.7%, 4.3%의 성장이 전망되며 파라과이 마킬라 산업 수출 위원회(CNIME, Consejo Nacional de Industrias Maquiladoras de Exportación)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2월까지 약 10억5000만 달러의 제품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의 코멘트

파라과이 중앙은행 (BCP)의 경제 통계 관리부장인 César D. Yunis가 아순시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3년에 파라과이의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됐으며, 2024년에 대한 전망도 호의적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파라과이의 경제 회복, 물가 안정화, 견고한 금융 시스템, 균형 잡힌 대외 거래 등이 모두 2024년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파라과이는 역내에서 대표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지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자료: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파라과이 농축산부(MAG, Ministerio de Agricultura y Ganadería), 파라과이 동물검역청(SENACSA), 파라과이 곡물 수출 및 상업협회(CAPECO), 마킬라 산업 수출 위원회(CNIME), 기획재정부(Ministerio de Economias y Finanzas), 동물검역청(SENACSA), Penta-Transaction 통계자료 사이트, 파라과이 주요 현지 신문사, 파라과이 노동부, KITA 자료 종합, 파라과이 통계청(DGEEC) 등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