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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반도체 전시회 'SEMION Japan 2023'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진석순
  • 2023-12-20
  • 출처 : KOTRA

반도체 제조의 최신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인 ‘세미콘 재팬 2023’ 개막

작년 1.6배 규모로 19개국 2265개 사 참가

전시회 개요


반도체 업계 단체인 세미 재팬(SEMI JAPAN)이 주최하는 일본 최대 반도체 제조 장치·재료 전시회 ‘SEMICON Japan 2023’이 2023년 12월 13~15일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다. 올해는 도쿄 빅사이트 동쪽 전시장(1~8홀)을 모두 사용하는 등 개최 규모를 확대해 반도체 산업 제조 기술, 장치, 재료를 비롯해 자동차, IoT 기기 등 SMART 애플리케이션에 더해 반도체 산업을 지탱하는 인재 육성까지 다루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반도체 패키징 분야 특화 행사인 APCS(Advanced Packaging and Chiplet Summit)는 올해도 동시 개최다.

 

출전 기업 수 또한 ‘SEMION Japan 2022’와 비교해 40% 증가한 약 1000개의 기업과 단체가 참가해 일본 국내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일본의 반도체 관련 비즈니스 기회 확산으로 해외에서의 참가 역시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개최국인 일본 774개 사·체에 이어 중국 출전자 수가 38개 사·단체(작년 3개 사·단체)로 급증했고 한국 30개 사·단체(작년 13개 사·단체), 대만 21개 사·단체(작년 9개 사·단체)가 그 뒤를 잇는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잡아라, 미래를. 만들어라, 시대를.(つかめ、未を。つくれ、時代を。)’로, 세미 재팬의 하마시마 대표는 "탈탄소 등의 글로벌 과제에 대해 디지털에 의한 해결이 요구되고 있어, 그 기반 기술이 되는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투자가 이뤄지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덧붙여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인 사카모토 아드반테스트 어드바이저 영업 담당은 "제조 장치·재료의 공급망에서 세계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일본은 SDGs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표면화되고 있는 세계에서 주목받는 지역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미콘 재팬 2022 실적 및 세미콘 재팬 2023 개요>

전시회명

제46회 세미콘 재팬 2022

(SEMICON Japan 2022)

제47회 세미콘 재팬 2023

(SEMICON Japan 2023)

장소

도쿄 빅사이트(동쪽 전시장, 東展示場)

일시

2022년 12월 14~16일

2023년 12월 13~15일

개최 규모

11개국 1177개 사

19개국 2265개 사

방문자 수

5만1480명

7만 명 전망

홈페이지

www.semiconjapan.org/jp

주요 전시 품목

반도체 제조 기술, 장치, 재료, 자동차 및 IoT 기기 등 SMART 애플리케이션 외 다수

[자료: SEMI JAPAN, KOTRA 도쿄 무역관 정리]


기시다 총리는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제조 장치나 부재료를 비롯한 일본의 반도체 공급망의 역할을 지적하면서 "저임금 저성장의 코스트 컷형 경제에서 성장형 경제로의 변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견인차는 반도체이며 임금 인상 등 이미 경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강조해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도전하는 라피더스 프로젝트와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움직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현장에서,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뒤처져 있다고 일컬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TSMC 제조 자회사인 JASM(Japan Advanc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TSMC, 소니, 덴소 합작회사)) 등이 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 NVIDIA, AMD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 기업과의 연계 강화 협의도 하고 있다"라고 밝혔고, "첨단 반도체 제조 기반 정비 지원 등 지난 2년간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과감하고 빠른 대처로 반도체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이 흐름을 멈추지 않고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SEMI JAPAN 홈페이지]

 

반도체 산업 전망


SEMI(국제반도체제조장치재료협회, 본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의 세계 반도체 제조 장치의 2023년 말 시장 예측 발표(2023.12.12.)에 따르면, 2023년 반도체 제조 장치(신품)의 전 세계 판매 금액은 1000억 달러가 예상돼 사상 최고치였던 2022년 1074억 달러에서 6.1%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도체 제조 장치 시장은 2024년에 성장세를 회복하고 2025년에는 전공정과 후공정 두 분야의 증진으로 신기록인 124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SEMI의 프레지던트 겸 CEO인 Ajit Manocha(아짓 마노차) 씨는, "반도체 시장은 주기성이 있어 2023년에는 단기적으로 침체할 전망이나 2024년은 회복 전환기가 되고 2025년은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팹 건설 그리고 선진기술 및 솔루션 수요 증가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도체 제조장치 분야별 판매 금액 추이>

(단위: US$ 10억)

[자료: SEMI JAPAN]


<반도체 제조장치 애플리케이션별 판매 금액 추이>

(단위: US$ 10)

[자료: SEMI JAPAN]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의 상징인 라피더스


더스*는 일본의 반도체 산업 부활을 좌우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도전하고 있다. 라피더스의 히가시 회장은 세미콘 재팬 기조 토론에서, "최첨단 로직 반도체(연산 처리에 사용)를 꼭 성공시켜 일본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 라피더스(Rapidus)는 2022년 8월 소니, 도요타자동차, 덴소, 키옥시아, NTT, NEC, 소프트뱅크, 미쓰비시 UFJ 은행 등 일본 국내 대기업 8개사가 출자해 반도체 전문가 집단이 설립한 반도체 신회사로, 일본 정부도 700억 엔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함. 또한, 일본 정부는 2023년 4월 25일 라피다스에 2600억 엔 추가 지원을 결정해 지원금 총액은 3300억 엔으로 상승함. 미·일·유럽 제휴로 국내외 소재 산업과 장치 산업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일본에서 2nm 최첨단 LSI 파운드리 제조 실현을 목적으로 함.

 

이시마루 전무집행임원은 세미콘 재팬 세미나에서, "반도체에도 타임 퍼포먼스(효율적인 시간 활용)가 요구되고 있으며 라피더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이클 타임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고 "설계 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이나 검증, 전공정에서는 프로세스의 효율화, 후공정에서는 자동화나 공급망의 최적화 등 각 단계에서 타임 퍼포먼스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라피더스는 제조 단계에서 수십 장의 반도체 웨이퍼를 묶어 처리하는 기존 기법이 아닌 한 장씩 빠르게 처리하는 매엽식(枚葉式) 기법을 채택할 방침으로, "매엽식 기법은 대량의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으며 AI의 진보로 방대한 데이터 관리와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라피더스는 용도별로 최적화된 칩(범용 칩에서 AI용 첨단 반도체 전용 칩으로 전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2027년 홋카이도에서 효율을 중시한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으로, 고객사가 기획하는 반도체 설계부터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전공정, 칩을 기판상에 패키징하는 후공정까지 일관되게 다룰 예정이다.


<반도체 제조 장치 출전기업 부스 사진>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세계적인 전기차(EV) 수요 확대와 함께 탈탄소 사회 실현을 배경으로 한 GX(녹색 전환, Green Transformation)화도 활성화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에너지 절약 관련 시장도 증가 추세에 있다. IoT, 통신, PC, 자동차 분야의 첨단화에 따라 반도체 시장은 2030년에 걸쳐 큰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은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SEMICON Japan(세미콘 재팬)’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도체 제조 장치·재료 전시회로, 반도체 제조 공정 전역에 걸친 기업이나 단체가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 전체 동향이나 첨단 기술 및 신제품 시찰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세미나가 개최 최신 기술 정보와 정재계 핵심 인사들의 강연과 토론을 들을 수 있으며, 구체적인 과제나 요청을 가지고 그 해결책을 찾아 방문하는 등 구체적인 상담 목적의 내방객이 많아 향후 고객 획득으로 연결되기 쉬운 경향이 있다.


아울러 반도체 메이커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 메이커도 다수 출전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평소 접점을 가질 기회가 없는 새로운 업계와의 관계성 구축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외국 기업인 한국 제품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에 SEMION Japan을 통해 일본 반도체 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내각부, SEMI JAPAN, SEMICON Japan 2023, 전파신문, 일본경제신문, 일간공업신문, 닛케이비지니스,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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