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제21회 광저우 국제 자동차 전시회가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개최됐다. 전시규모는 22만㎡에 전시된 차량 수는 1132대에 달했고, 그 중에는 신차는 59대, 콘셉트카 20대, 신에너지차 469대도 포함됐다. 전시회 기간 중 약 85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했고,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개최됐든 2019년 전시회 대비 약 9만 명 증가한 수치이다.

<전시장 현장사진>

[자료: 광저우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장 평면도>

[자료: 전시회 참관가이드]

현장 이모저모

중국은 전세계에서 최대 자동차 시장인 만큼 글로벌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고,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신차 모델만도 59대에 달했다. 또한 기존의 내연차 외, 친환경을 고려한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및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커넥티드카까지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며 자동차 관련 전(全) 산업체인에 걸쳐 전시가 이루어졌다.

중-외 합작기업으로는 BMW, Mini,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이치(一汽)-폭스바겐, 상치(上汽)-폭스바겐 등), 아우디, 포드(창안(长安)-포드, 장링(江铃)-포드 등), 상치-GM, 볼보, 재규어, 도요타(이치-도요타, 광치-도요타 등), 혼다(둥펑(东风)-혼다, 광치-혼다 등), 창안-마쯔다, 링컨 등 다양하게 참가했다. 신에너지차로는 전세계 1위를 차지한 BYD를 포함해 NIO(蔚来), Xpeng(小鹏), Li Auto(理想)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가해 신규 차종을 선보였다. 완성차 외에는 광선레이더, 초고속 충전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고성능 연산칩 등 각종 부품과 자율주행과 자동주차, AI보조, 탑재 S/W 등 기술의 전시도 이뤄졌다.

<전시장 현장사진>

[자료: 광저우무역관 자체 촬영]

메르세데스 벤츠는 특히 중국시장과 소비자를 타겟팅하여 개발한 E클래스 제3세대 차종을 선보였으며, 해당 차종은 8295 스마트 콕핏(디지털 운전석), 5G통신기술, MBUX 스마트 시스템 및 L2+급 자율주행 보조시스템 등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BMW도 순전기차 i5와 SUV인 X2를 선보였고,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인 LM과 함께 신형 SUV인 GX 시리즈를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치(一汽)-폭스바겐은 전기차로 개발 중인 ID7. Vizzion을 선보였는데, 해당 차량은 자동차 축간거리를 넓게 만들어 실내공간이 넓다는 점과 함께 84.8㎾h의 대용량 삼원계 배터리 사용으로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을 어필했다.

BYD는 새로운 차종인 양왕(仰望) U8을 선보였는데, 전기차임을 더욱 강조하고자 차량 로고를 갑골문의 전기 전(電)자 모양을 새겼으며, 안전성을 고려해 개발한 Blade 배터리를 장착했음을 강조했다. 아크폭스(极狐汽车)는 순전기 SUV인 알파T5를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리튬인산철 배터리나 NCM 배터리 두 가지 종류 중 선택이 가능하고, 최대 공력 185㎾ 및 200㎾ 두가지 차종이 있다고 어필했다. 이 외에도 Xpeng의 MPV X9, Li Auto의 Mega, 지리인허(吉利银河)의 E8 등 다수 브랜드의 다수 차종을 한 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전시장 현장사진>

[자료: 광저우무역관 자체 촬영]

한국차로는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가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현대차는 서브 브랜드인 N 브랜드, 수소차, 전기차 및 팰리세이드 등을 선보였다. 더 뉴 아반떼(The New Elantra N), 아이오닉 5 N 등 N 브랜드와 더불어 콘셉트카인 RN22e(전기차)와 N 비전 74(수소차)를 전시회에 참가시켰으며 수소차인 넥소 SUV도 현장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기아차는 특히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하고 최근에 판매를 개시한 EV5 전기차 SUV를 전시장에서 공개했다.

<현대기아차 부스 현장사진>

[자료: 광저우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현장 인터뷰

Q1. 자동차 산업은 향후 어떠한 발전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지?

A1. 기술부문에서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기화·스마트화에서 기술 혁신 및 발전이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브랜드 차별화에서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전기차는 적지 않은 브랜드들이 있는데, 브랜드별로 어떻게 차별화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세 번째로는 해외에서의 시장 기회인데, 3~5년 후면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Q2. 전시회 참가한 소감은?

A2. 소비자 입장에서 내연차를 구입할지, 전기차를 구입할지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종별 장단점을 비교하고, 스마트 드라이브·자율주행·AI 기술 등 새로운 기능과 성능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차량별 품질과 안전성도 차량 구입시 고려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수확이다.

전망

중국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전세계에서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 모두 1위를 차지해왔다. 특히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신에너지차가 빠르게 발전했고, 현재 신에너지차 글로벌 10대 브랜드 중 9개가 중국 기업일 정도로 산업이 발전했다. 실제로 2022년 연간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705만 대, 688만 대로 전년 대비 큰 성장세를 기록한바 있다. 전시회에서도 중국 신에너지차의 강세가 잘 드러났는데, 전시된 1,132대 중 41%인 469대가 신에너지차였고, 그 중 중국 브랜드가 350대로 7할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

(단위: 만 대)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 발전 가능성은 아직도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무역관이 BYD 담당자와 인터뷰한 결과,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과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 내연차 시장에 비하면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며, 향후 신에너지차 브랜드에게 창출될 비즈니스 기회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도시 뿐 아니라 농촌을 포함한 낙후 지역은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인프라 확대 구축와 더불어 A/S 및 관련 서비스 시장의 발전·확대에 따라 관련 산업이 더욱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 만큼, 중국 자동차 시장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궁중하오(公众号), Sohu(搜狐), 남방일보(南方日报),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