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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신재생에너지 트렌드를 한 눈에, All Energy 2023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멜버른무역관 최재영
  • 2023-11-10
  • 출처 : KOTRA

매년 10월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호주 최대 신재생 에너지 박람회

태양광 에너지 및 ESS, 배터리, EV 충전장치, 풍력, 수소 분야 주목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All Energy Australia 2023

개최기간

2023.10.25.~26.(2일간)

개최장소

Melbourn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MCEC)

개최규모

전시업체 375개사, 컨퍼런스 연사 250여 명 (정부, 기관, 기업, 학회 등)

참가품목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스토리지,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등

홈페이지

https://www.all-energy.com.au/

[자료: All Energy 2023 전시회 홈페이지]


All-Energy는 호주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회 중 전문성이 가장 높고 규모가 제일 큰 전시회로 200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이하였다. 매년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로 호주 청정에너지위원회인 Clean Energy Council과 공동 개최하여 방문객들은 사전 신청 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매년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전시회로, 2023년의 경우 총 375개 사가 전시업체로 참가하였고, 호주 주정부, 기관, 기업 및 학회 소속 전문가 약 250여 명이 연사로 참가하는 컨퍼런스와 네트워킹 이벤트가 마련됐다. 특히 금년 전시회는 약 11,500명의 참관객이 참가하여 역대 최다 참관객 기록을 갱신하는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호주 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회장 전경>

[자료: Clean Energy Council]


전시회 구성 및 특징


2023년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All-Energy 2023은 크게 전시회와 컨퍼런스로 나뉘어 개최되었다. 전시회의 경우 태양광 패널, ESS, EV 충전기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회 주관사인 RX Global의 포트폴리오 디렉터인 Robby Clark은 멜버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금년 전시회 참가 업체수는 375개사로 전년 대비 전시업체 수가 21% 증가하여 역대 최대 전시업체 수 기록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특히 All-Energy Australia 2023 전시회가 개최된 MCEC 전시장에는 Waste Expo Australia가 같은 기간 동안 개최되어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성 분야의 포괄적인 내용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All-Energy Australia 2023 주요 참가기업>

[자료: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컨퍼런스의 경우, 전시회 기간 동안 매일 본회의와 함께 태양광, 전기차, 해상풍력, 수소, 에너지 스토리지 등 30여 개 분야의 산업별 전문 세션이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의 에너지환경부(DEECA)에서 빅토리아주의 재생에너지 산업별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였고, 전시회 공동주최기관인 청정에너지위원회(Clean Energy Council)는 태양광 패널 설치 및 관리법을 교육하는 MyCEC Masterclass를 진행하여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All-Energy Australia 2023 컨퍼런스>

[자료: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부스 대부분을 채운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


호주 청정에너지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호주는 전체 가구의 1/3인 약 340만 가구가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보유하여 전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패널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붕형 태양광 패널은 호주 전체 전기 생산량의 9.3%를 생산하고 있으며, 호주 전체 재생에너지 생산량 중 25.8%를 차지하여 재생에너지 분야 중 풍력에 이어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낮에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였다가 저녁, 우천시 등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과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기준, 약 5만 개 이상의 가정용 ESS가 신규 설치되어 전년대비 약 44% 증가했으며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고 보증기간이 늘어나고 있어 태양광 패널 설치 증가에 따라 앞으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호주 가정용 태양광 패널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통계>

[자료: Clean Energy Council]


이를 반영하듯이 이번 전시회의 전시 업체 중 태양광 솔루션 및 ESS 제조 및 유통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태양광 솔루션 기업으로는 Goodwe, Growatt, Sungrow, LONGi 등 중국계 기업과 미국의 Nextracker, 우리나라의 한화 Q-Cell 등이 참여했으며, ESS 및 배터리의 경우 BayWa.r.e., Schneider 등 유럽계 기업 및 우리나라의 LG Energy Solution 등이 부스를 운영하였다.


<주요 참가업체 부스 사진>

[자료: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 정책에 따른 전기차, EV 충전기 업체 부스 인기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는 204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에너지환경부(DEECA)에서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주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해주는 ‘Victorian Government Energy Policy Overview’ 세미나를 개최했다. 동 세미나를 통해 빅토리아 주정부 친환경 모빌리티 및 전기차 산업 관련 로드맵을 들을 수 있었다. 


빅토리아 주정부 에너지환경부(DEECA)의 친환경 모빌리티 담당 Sam Johnson은 멜버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빅토리아 주는 2045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1년에 ‘친환경 모빌리티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로드맵의 내용으로는 호주 최초로 3천만 호주달러 규모의 친환경 자동차 구매 인센티브 제공(현재는 종료), 빅토리아주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1,900만 호주 달러 투자, 2025년부터 모든 대중교통의 탈탄소화를 위해 2천만 호주 달러를 투입 등이 있다”고 말했다. 


<Victorian Government Energy Policy Overview 세미나 사진>

[자료: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전시장 내에는 전년보다 전기차 및 EV 충전기 제품을 소개하는 기업부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전기차 및 충전기 관련 업체는 총 65개사로 Tesla, BYD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하여 대만의 Delta Electronics 등이 참여했다. 전시회 참여업체인 EV 충전기 제조 및 유통업체 K사 관계자는 2023년 상반기 기준 빅토리아주 내 친환경 승용차 구입 비중은 8.4%를 기록하여, 2022년 4%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는 등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호주의 e-모빌리티 산업 및 협력 가능성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참가업체 부스 사진>

[자료: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호주 재생에너지 발전량 1위, 풍력 발전


호주 청정에너지위원회에 따르면 호주는 풍력 발전을 통해 2022년 전체 생산 전력의 12.8%를 생산했다. 이는 전체 재생에너지를 통한 생산 전력의 35.6%를 차지하여 재생에너지 분야 중 가장 많은 전력을 생산했다. 특히 멜버른이 있는 빅토리아주는 풍력 발전을 통한 전체 전기 생산량의 33.7%를 차지해 호주 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현재 Rokewood에 위치한 756MW 규모의 골든 플레인즈(Golden Plains) 1단계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풍력 발전 프로젝트가 신규로 개발 중이므로 향후 몇 년간 풍력 발전의 선두주자로써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부스 및 컨퍼런스 세션을 통해 작년 말 호주 첫 공식 개발이 승인된 해상풍력 분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였다. 특히 빅토리아 주정부에서는 전시장 내 별도 부스를 만들어 참관객들에게 주정부의 해상풍력 발전에 대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였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풍력발전 담당자는 멜버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12월 호주 정부는 빅토리아 Gippsland 지역을 호주 첫 해상풍력 개발 허가지구로 승인했으며, 빅토리아주 Portland 지역도 곧 공식 개발 허가가 날 예정”이라며, “빅토리아주는 2040년까지 해상풍력을 통해 최소 9G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최대 600개의 해상풍력 터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정부 부스 사진>

[자료: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이 밖에도 벨기에 기업 Blue Cluster사의 CEO인 Piet Opstaele가 벨기에 Flanders 지역의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Univers, BlueScope Distribution 등 풍력 관련 35개사가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글로벌 그린수소 생산국이 되기 위한 호주의 노력


수소는 낮과 밤, 기후에 관계없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차세대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호주는 태양열, 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및 넓은 국토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그린수소 생산 최적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수소 관련 신규 프로젝트들이 계획되고 있는데, 호주 연방과학산업기구(CSIRO)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약 100개 이상의 수소 관련 신규 프로젝트가 정부 및 민간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호주의 수소산업은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기술개발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 단가가 낮아지고 수소 저장 및 운송 방법이 자리잡게 된다면, 호주는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그린수소 수출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소 연료전지, 저장 탱크 등 수소분야 기업 및 정부기관 등 총 15개사가 참가하였다. 그 중 호주 기업인 Pacific Energy의 부스에서는 수소 연료전지 및 충전소 설비를 전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Pacific Energy의 담당자는 멜버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Pacific Energy는 2018년부터 수소 실증 플랜트, 공공 수소 충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중”이라며, “작년에 업무차 한국에 출장을 갔을 때, 한국의 수소 충전 인프라 및 실제 수소 승용차가 운행되는 것을 보고 수소 활용 부분에 있어 호주가 따라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주요 참가업체 부스 사진>

[자료: 멜버른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및 전망


전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 및 탈탄소 정책에 힘입어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재생에너지로 2030년까지 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55% 줄인다는 목표를 내세웠고, 미국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액 공제를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글로벌적 흐름에 맞추어 호주 정부도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더 나아가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주는 2030년까지 주 전체 전력생산량의 65%를 재생에너지로 발전하고, 2045년까지 전체 전력을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산업의 전례 없는 호황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All-Energy Australia 2023 전시회는 역대 최다 참관객, 역대 최다 기업 전시 등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제품 및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퍼런스 세션 및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자리였다. 국내기업은 탄소배출 목표 달성을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호주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및 기자재 납품을 통한 GVC 진입, 현지 파트너사 협업을 통한 해외 인증 문제 해결 등 진출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2024년 All-Energy 전시회는 10월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Melbourn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All-Energy Australia 2023 홈페이지, 청정에너지위원회(Clean Energy Council), 빅토리아주 에너지환경부(DEECA), 호주 연방과학산업기구(CSIRO)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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