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도밍고 지역 광역 교통망 구축 프로젝트 발표

도미니카공화국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향후 4년간 32억 달러를 투자하는 산토도밍고 지역 광역 교통망 프로젝트를 대국민 발표 형식으로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토도밍고 통합교통시스템(Sistema Integrado de Transporte del Gran Santo Domingo, SIT-SD) 구축 프로젝트로 광역 산토도밍고 지역에 총 51Km 구간의 지하철, 트램, 케이블카를 신설·확대하고 철도 및 기존 교통망과의 환승 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① 산토도밍고 외각에서 중심부로의 대중교통 이동 시간을 현재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 ② 대중교통 이용자 수를 현재 일 43만6000명에서 일 152만9000명으로 확대 및 개인 차량 통행량 일 309만1000대에서 일 148만1340대로 감소, ③ 산토도밍고 지역 인구이동에 소요되는 CO2 양을 5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토도밍고 광역 교통망 프로젝트 발표>

[자료: 주요 언론(Listin Diario, Diario Libre, Hoy), KOTRA 종합]

이번 프로젝트는 총 5개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도심 교통 인프라 구축 4개 프로젝트는 향후 4년 동안 추진되며 위성도시(San Cristóbal) 연결망 프로젝트는 2025년 말에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 교통망 구축 프로젝트 개요>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 KOTRA 종합]

<메트로, 트램, 케이블카 개념도>

[자료: 주요 언론(Listin Diario, Diario Libre, Hoy), KOTRA]

도미니카공화국 교통·물류 주요 현황

현재 산토도밍고에서는 매일 300만 명의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으며 그중 42%가 자가차량, 36%의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2022년 도미니카공화국에 등록된 차량(오토바이 포함)은 총 550만 대이며 매년 6%씩 증가하고 있다. 등록된 차량 중 45%는 20년이 넘는 노후 차들로 잔고장 등으로 인한 교통체증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시민안전에도 위험이 되고 있다. 또한 노후 차량 비효율적 연료 연소로 환경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

<2022년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도시 차량 등록 현황>

[자료: 교통청(INTRANT)]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현재 11개에 항구가 있으며 그중 9개는 남부 해안선, 2개는 북부 해안선에 위치해 있다. 2022년 2280만 톤의 물류가 항구로 통해 들어왔으며 그중 91%가 남부 해안선에 몰려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해상 물류의 74%는 Haina와 Caucedo항에서 들어오고 있으며 산토도밍고로 매일 2만6000대에 트럭이 드나들고 있다. 그중 20% 이상이 4축 이상의 대형 트럭들이다.

<산토도밍고 주위 항구 및 고속도로>

[자료: 교통청(INTRANT)]

발주처 및 관계기관

이번 프로젝트는 INTRANT(Instituto Nacional de Tránsito y Transporte Terrestre, 교통청), FITRAM(Fideicomiso para el Desarrollo del Sistema de Transporte Masivo,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 신탁)이 총괄 운영 예정이며 프로젝트 발주는 INTRANT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발주처 및 관계기관>

[자료: KOTRA 종합, 2023년 9월]

우리 기업 진출 전략 및 시사점

현 루이스 아비나데르(Luis Abinader) 대통령은 2024년 5월에 있을 대통령 대선에 대비하여 이번 광역 교통망 구축 프로젝트를 주요 대선 승리 공략의 일환으로 발표했다. 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52.7%로 상회하여 연임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은 이번 프로젝트의 국내 홍보 및 우리기업과의 상담 지원을 위해 발주처인 INTRANT(Instituto Nacional de Tránsito y Transporte Terrestre, 교통청)를 2023년 11월 28~29일 개최 예정인 MDB 프로젝트 플라자에 초청했다. INTRANT Hugo Beras 청장은 한국에 메트로, 고속철도 등 우수한 교통망 건설 및 운영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 기업이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국은 도시 교통시스템, 물류망 등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 교통청, 주요언론(Listin Diario, Diario Libre, Hoy),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