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장 입구>

[자료: 청두무역관 촬영]

중국 서부지역 최대 규모이자 중국 3대 화장품 및 미용 전시회인 48회 청두 미용박람회가 지난 10월 19~21일 3일간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되었다. 총 65,000㎡ 전시 공간에 총 700여 개 미용 업계 업체 및 3,500여 개 브랜드가 전시에 참가하였고, 5만여 명의 미용산업 전문 종사자들이 전시회에 방문하였다.

전시회 개요

[자료: 청두 미용박람회 홈페이지]

<전시회 현장>

[자료: 청두 미용박람회 위챗 공식계정(成都美博会微信公众号)]

전시장은 1개 종합관과 4개 전문 브랜드관 등 5개 전시관으로 구성되었다. 한국관이 위치한 종합(국제)관은 12개 국가에서 온 해외 브랜드가 참가하였다. 2호관은 트러블 케어 전문관으로 기능성 미용 제품과 케어 솔루션이 집중 참가하여 많은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며 기능성 화장품의 성장세를 확실히 확인 할 수 있었다. 중국은 생활 스트레스, 장기간 마스크 착용 등으로 발생하는 민감성, 여드름 등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스킨케어의 효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여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점차 젊은층의 소비자들이 기능성 스킨케어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터바오연구원(头豹研究院)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중국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841억4000만 위안에 달할 예정이다. 

3호관은 ‘웰빙과 건강’을 주제로 얼굴 뿐만이 아닌 치아, 다이어트 관리 및 두피 케어 등이 선보여 전신을 대상으로 하는 뷰티 솔루션이 중국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4호관은 의료 미용 기계, 5호관은 네일아트를 비롯한 뷰티 관리샵 부스가 마련되었다.

<전시관별 주요 전시 품목>

[자료: 청두 미용박람회 홈페이지]

현장 체험은 청두 미용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으로 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현장에서 바로 제품 효과를 체험할 수 있게 세안, 피부 관리, 네일 아트, 머리 감겨주기 등 다양한 체험서비스를 제공 하였다.

<체험 현장>

[자료: 청두무역관 촬영]

청두미용박람회 한국관

금번 미용 박람회는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한국 기업이 단체관으로 오프라인 미용 전문 전시회이다. KOTRA 청두무역관과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가 구축한 한국관 외에도 주중 인천 경제무역대표처에서도 부스를 마련하여 제품을 전시하였고, 많은 국내 기업이 개별 부스로 참가하여 중국 서남권 최대 미용산업 전시 플랫폼에 거는 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주중인천(IFEZ)경제무역대표처 부스 및 국내기업 개별 부스>

[자료: 청두무역관 촬영]

한국관에는 총 12개사 뷰티 전문 기업이 참가하여 기초 스킨케어 제품, 색조 화장품, 마스크 백, 피부과 전문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의료미용 제품 및 기기, 인조 가발과 인공지능 스킨케어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였다. 한국관에는 주로 쓰촨지역과 중국 서남부 및 내륙 지역 화장품 바이어들이 방문하여 제품 수입 및 기업 협력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였다. 특히 코로나의 영향과 중국 위생허가 제도의 변화로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의 수출 화장품 업체가 개편 되면서 새롭게 진출하는 제품과 기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현장에서는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한국 화장품을 1000여 개 이상 판매하기도 하였다.

<한국관 전경>

[자료: 청두 미용박람회 위챗 공식계정(成都美博会微信公众号), 청두무역관 촬영]

청두 미용박람회 주취측과의 인터뷰

청두무역관은 청두 미용박람회를 매년 주최하는 CCBE의 담당자를 통해 코로나 이후 중국 미용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Q1. 금년 전시 참가 기업들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A1. 많은 국내외 화장품 및 미용 기업들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폐업 및 신규 진입, 온라인화 되는 등 업계 개편이 있었다. 2022년에 전시회가 재개되면서 참가 기업 중 신규 기업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새로운 기술을 가진 제품이 소비자의 시선을 잡고자 제품의 용기 포장 및 브랜드 외관 변화가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눈에 뛰게 많았다. 코로나 영향으로 2020-2022년 3년 동안에 해외 기업은 거의 참가하지 못했고 중국에 사무소가 있는 일부 해외 기업만 참가할 수 있었다. 2023년에 중국에서 전면적으로 전시회를 재개되면서 2023년 4월 춘계 청두 미용박람회에서 참가 기업수가 이미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였다.

Q2. 코로나 이후 중국 미용 사업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A2. 2022년 상반기에 방역정책과 연말 코로나 대규모 확산의 영향으로 미용 시장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된 추세를 보였고, 소비자 방문횟수 감소 및 객단가 하락, 미용 수술에 대한 수요 저하로 업계는 최대의 침체기를 겪었다. 2023년 코로나 방역 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의료미용에 대한 소비가 회복되는 한편 정부의 경제 회복 관련 정책 지원으로 인해 미용 관련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Q3. 2024년 중국의 의료미용 유망 분야 및 발전 동향은?

A3.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의료미용 사업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미용 사업의 법제 및 규범화가 진행되었다. 의료미용 산업 정책은 주로 의료 기관 관리, 광고 및 홍보, 제조업체 및 제품 관리를 중심으로 전개했다. 2023년 5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 11부서에서 발표한 <의료미용사업 감독관리 업무 강화에 관한 지도의견(《关于进一步加强医疗美容行业监管工作的指导意见》)>은 주로 의료미용사업 진입허가 관리, 의료미용 '구매유도' 행위, 의료미용 교육 강화 및 의료미용 경계선 구분 등 3방면을 중심으로 시행되며 의료미용 사업 감독관리 정책이 한층 더 강화됐다. 5G 모바일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의료미용 산업은 마케팅부터 인재 관리, 운영 관리 등에서 온라인 기술의 발전에 따른 혜택을 누릴 것이다. 중국 의료 미용 산업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고품질 제품 및 기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90년대 이후 출생 소비자들을 위주로 하는 소비층이 소비주력으로 등장함에 따라 중국 의료미용 산업은 더 빠르게 변화할 것이며 피부관리 분야에도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시사점

청두는 중국 최대 미용의 도시 중 하나로 타 중국 도시 대비 미용과 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월등히 높다. 그 위상에 맞게 청두 미용박람회 역시 중국에서 세 번째이자 서부 내륙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중국 내륙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 플랫폼이다. 

한국관을 찾은 수입 제품 전문 현지 대형백화점 구매 담당자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에 대하여 "첫째,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소비자들은 기초 스킨케어 제품의 기능 뿐만 아니라 원료의 천연성분 여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둘째, 집에서 일상 생활의 피부 관리를 하면서도 피부 관리샵 수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문성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 셋째, 중국 전자상거래와 소셜 미디어가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인 소비자들은 화장품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먼저 소셜 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의 정보를 검색하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에게 적합한 온라인 마케팅 방법으로 제품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 및 바이어들의 수요 변화를 파악하고 중국 중국 서부 및 내륙 시장 진출을 위한 창구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자료: 청두미용박람회 홈페이지, 청두 미용박람회 위챗 공식계정(成都美博会微信公众号), 터바오연구원(头豹研究院), 청두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