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세계 리튬의 도시, 중국 장시성(江西省) 주요 산업 동향
  • 경제·무역
  • 중국
  • 우한무역관
  • 2023-11-01
  • 출처 : KOTRA

장시성 6대 산업, 비철금속/전자정보/2차전지/항공/태양광/VR

장시성, 풍부한 광물자원을 앞세워 2차전지, 태양광 등 주요 산업 가파른 성장세

장시성은 중국 동남부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안지역 대비 낙후된 산업 인프라와 더딘 경제성장으로 과거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장시성은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광물자원 종류가 다양하고, 매장량도 풍부하여 대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저탄소 추세에 맞춰 비철금속, 2차전지 및 태양광 등 완성형 산업체인 구축을 통해 중국 주요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단계를 하나씩 추진 중에 있다.

 

장시성 지리적 위치 및 주요 경제 정책 현황

 

장시성은 중국 동남부, 장강 중하류의 남쪽 기슭에 위치하며, 창지앙삼각주(長江三角), 쥬지앙삼각주(珠江三角) 및 민삼각지역(閩三角地區) 등 중국의 주요 경제권과 인접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인접한 성시(省市)가 가장 많은 성() 중의 하나로 광동성을 비롯하여, 후베이성, 절강성 등과 접하고 있다. 2022년 장시성 총 GDP(전국 15)32,075억 위안을 기록하여 처음으로 3조 위안을 돌파하였으며, 전체 GDP 규모가 2015년 대비 91.8%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시성 지리적 위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장시성.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65pixel, 세로 438pixel

[자료: 중국 중부도시 백과]

 

장시성에는 60여종 이상의 광물 매장량이 중국 전체 5위권 안에 포함되는 등 과거부터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여 세계 리튬의 도시’, ‘세계 구리의 수도등으로 불리고 있다. 다양한 광물자원을 기반으로 비철금속, 2차전지, 태양광 등 주요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근 몇 년간 장시성 정부는 다양한 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년 장시성 정부에서 발표한 <장시성 “14.5” 제조업 고품질 발전 계획(江西省“14.5”制造业高质量发展规划)>을 시작으로, <“2+6+N”산업 고품질 도약 발전 계획(“2+6+N”产业高质量跨越式发展计划)>, <미래산업발전 중장기 계획(2023-2035)(未来产业发展中长期规划(2023-2035))> 등 각종 지원정책을 통해 2025년까지 장시성 주요 제조산업 부가가치 13,000억 위안 달성, 1,000억 위안 이상의 산업 클러스터 15개 이상 구축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였다.

<장시성 주요 산업(제조업발전 목표> 

주요 내용

2020년 기준 실적

2025년까지 달성 목표

일정 규모 이상 산업의 부가가치 성장률

4.6%

연 평균 7% 이상

산업 부가가치(억 위안)

8,953

13,000

규모 이상 제조기업 수(개 사)

13,710

20,000

1,000억 위안 이상의

산업 클러스터()

2

15

전략 신흥산업 비중(%)

22.1

28

[자료: <장시성“14.5”제조업 고품질 발전 계획>]


장시성 주요 산업 발전 현황

 

(1) 비철금속 산업 - 산업 규모 중국 전체 1

 

장시성은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산화리튬, 구리, 텅스텐 등 주요 광물 매장량을 앞세워 중국 비철금속 산업을 선도(중국 1)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구리 음극재의 경우 장시성이 전 세계 최대 생산지이다.

 

2022년 기준 장시성의 비철금속 산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한 8,217억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중국희토류그룹(中国稀土集团), 장시동업그룹(江西铜业集团), 장웬텅스텐(章源鎢業) 등을 대표로 하는 700개 이상의 기업이 잉탄 구리합금재료 클러스터(鹰潭铜合金材料集群) 등 지역 클러스터를 선도하며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장시성 정부는 2025년까지 비철금속 산업 규모를 1조 위안 이상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전자정보산업 산업 규모 중국 중부지역 1

 

장시성은 중국 최대의 LED 광원 생산기지이며, LED 칩 생산능력은 전 세계 TOP 3 이다. 휴대폰 카메라용 플래시 모듈 및 지문인식 모듈 출하량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카메라 모듈 생산량 중국 1, 터치스크린의 경우 중국 전체 출하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장시성의 전자정보 분야 전체 산업 규모는 중국 전체 4위 수준으로 중부지역에서는 확고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장시성의 전자정보산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2.2% 성장한 1112억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난창 경제개발구 광전자산업 클러스터(南昌经开区光电产业集群) 등 산업단지에 속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 수는 2,200개사에 달한다. 그 중 화친띠엔즈(华勤电子) 등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 위안 이상인 기업 16개사가 장시성에 소재하고 있다.

 

(3) 2차전지(리튬 배터리) 산업 - 리튬금속 생산능력 전 세계 1위 차지

 

세계 리튬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장시성에서 채굴 가능한 산화리튬 매장량은 110만톤 이상이며, 이는 중국 전체의 31%, 전 세계의 12%에 달하는 매장량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인 리윈무(锂云母) 광산도 장시성에 소재하고 있으며, 장시성에서 수출되는 수산화리튬은 중국 전체 수출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장시성의 리튬배터리 산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이상 성장한 2,353억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최근에는 광물자원 뿐만 아니라 양극/음극 재료, 리튬 배터리 생산라인까지 설치하여 2차전지 전단계의 산업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10대 배터리 기업 중 6개사가 장시성에 진출하였으며, 완성차 기업인 허종치처(合众汽车)도 장시성에 50억 위안을 투자하여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리튬금속 생산기업인 장시간펑리튬그룹(江西赣锋锂业集团)을 필두로 장시성은 2026년까지 2차전지 산업규모 4,500억 위안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시간펑리튬그룹이 2022년에 인수한 영국 리튬기업 Bacanora Mineral>

[자료: 펑파이신원]

 

(4) 항공 산업 - 중국 항공산업의 내륙 핵심지역

 

장시성은 난창시(南昌市), 지우지앙시(九江市)에 항공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였으며, 홍두항공그룹(洪都航空集团), 창페이(昌飞公司) 등 항공기 제조기업 10개사와 부품 제조기업 80개사 이상이 소재하고 있다. 주로 소형 항공기, 무인기, 헬리콥터 등 완제품 제조와 항공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제조된 항공기 누적수는 총 5,000대 이상, 그 중 700대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었다.

 

2022년 기준 장시성 항공산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한 1,605억 위안이며, 2026년까지 산업규모 2,500억 위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홍두항공그룹은 중국 최초의 국산 대형 여객기 C919 기체의 유일한 공급업체이며, 장시성의 성도(省都)인 난창시에서는 5년 연속 중국 항공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있다.

 

<홍두항공그룹의 중국 국산 대형 여객기 C919 기체 제조시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3.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41pixel, 세로 438pixel

[자료: 중국항공산업기술장비협회]

 

(5) 태양광 산업 - 태양광 모듈 출하량 전 세계 1

 

장시성에는 태양광 모듈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인 분석영(粉石英, 실리콘 원료) 매장량이 중국 전체 1위이며, 동시에 태양광 배터리 및 모듈 생산라인 등 산업 체인이 형성되어 있어 태양광 모듈 출하량 전 세계 1, 태양광 산업 규모는 중국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장시성 태양광 산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0.2% 성장한 1,403억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2026년까지 산업 규모 2,600억 위안 이상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샹라오 경제개발구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上饶经开区光伏产业集群) 등 태양광 개발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제조사 징커넝웬(晶科能源)을 필두로 일정 규모 이상 기업 136개사가 장시성 태양광 산업을 이끌고 있다.

 

<장시성 어업 양식 및 태양광 발전 결합 프로젝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微信图片_20231020114425.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00pixel, 세로 393pixel

[자료 : 중신왕]

 

(6) VR 산업 - 세계 최초의 도시급 VR 산업기지 조성

 

2016년 장시성 정부는 난창시에 세계 최초의 도시급 VR 산업기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후에도 VR/AR 기술 개발 및 장비 부품 생산에 앞장서며 중국 VR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장시성 VR 산업 규모는 201842억 위안에서 2022800억 위안 이상으로 4년만에 20배 가까이 성장하였으며, 중국 상위 50VR 기업 중 장시성에 본사를 두거나 투자한 기업은 18개사에 달한다.

 

2022년 기준 장시성 VR 산업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3% 성장한 812억 위안에 달하였으며, 올해는 전체 산업 규모가 1,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시성에는 타오하오(泰豪), 롄창띠엔즈(联创电子) 등 비교적 큰 규모의 VR 기업이 280개사 이상 있으며, 난창홍구탄신구(南昌红谷滩新区), 간지앙신구(赣江新区) 등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였다. 또한 중국에서 유일하게 17,000m2 규모의 VR 과학관도 별도로 운영중에 있다.

 

<장시성 난창 VR 산업기지 및 VR 과학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5.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41pixel, 세로 427pixel

[자료 : 중국칭니엔왕]

 

시사점

 

장시성은 창지앙 삼각주 등 중국 최대 경제권 및 6개의 다른 성과 인접하고 있지만, 과거 중국 정부의 연안지역 위주의 경제발전 정책과 내륙의 지리적 한계에 부딪히며 그동안 장시성 경제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성장하였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연안지역의 경제성장 둔화와 동시에 중국 중앙정부의 쌍순환 정책에 따라 내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과거에는 농산품, 원자재 생산기지였던 장시성은 중국 경제성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였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공급망 불안 사태로 핵심 원자재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장시성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7년에 총 GDP 규모 2조 위안을 초과한지 불과 5년만인 2022년에 총 GDP 3조 위안을 돌파하였다.

 

또한, 다양한 산업에서 주요 원자재로 사용되는 장시성의 광물자원은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특히 2차전지의 핵심 원자재인 수산화리튬 확보를 위해 BYD, GEELY, CATL 등 전기 자동차 및 2차전지 기업이 장시성에 생산라인을 설립하였다. 그 외에도 전자정보산업, 태양광 산업 등 현재 다양한 산업의 생산라인이 설립중이거나 이미 가동을 시작하였으며, 향후 산업체인이 완비되면 장시성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장시성 사이의 무역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장시성 간 무역액은 총 6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1% 증가하였으며, 이는 5년 전 201829.2억 달러에서 무려 126.7%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한국과 장시성의 교역 증가는 수산화리튬을 중심으로 한 수입 측면에서 두드러지는데 201818.2억 달러에서 202246.7억 달러로 156.6% 증가하였다. 한국의 장시성 수출은 주로 집적회로와 광학기기 및 부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2022년에는 처음으로 한국과의 교역액이 50억 달러를 초과하여 한국의 후베이성 교역액을 넘어섰다.

 

그동안 한국 기업에게 미지의 시장으로 간주되어 왔던 장시성은 최근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점점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LG화학, 이랜드 등 소수의 기업만이 장시성에 투자하였으나, 향후 한국기업과 장시성 기업간의 협력 사례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차전지, 태양광, 전자정보 등 산업체인 구축 과정에서 장비 또는 가공된 중간 부품은 아직까지 외부 의존도가 높아 선진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게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다. 동시에 우리 기업도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해 현지 기업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며, 장시성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 정책 또한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장시성 정부 홈페이지, 장시성 상무청, 펑파이신원, 중국칭니엔왕, 중신왕, KOTRA 우한무역관 자체 정리 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세계 리튬의 도시, 중국 장시성(江西省) 주요 산업 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