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컴퓨팅 인프라 개발 계획 발표

4차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컴퓨팅 파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6개 부서가 최근 ‘컴퓨팅 파워 인프라 질적 발전 행동계획(算力基础设施高质量发展行动计划)’을 공동 발표하며 컴퓨팅 파워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국이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5년 컴퓨팅 파워 규모를 300엑사플롭스(EF)까지 높이고, 그 중 스마트 컴퓨팅 파워의 비중을 35%까지 늘릴 계획이다.

ᆞ공고문: https://www.miit.gov.cn/jgsj/txs/wjfb/art/2023/art_ed448f60021741729f7ee8e36aaafdd7.html

<컴퓨팅 인프라 질적 발전지표>

[자료: 컴퓨팅 인프라 시설 질적 발전 행동 계획]

이를 위해 △ 컴퓨팅 공급시스템 완비, △ 네트워크 파워 향상, △ 저장능력 보장 강화, △ 컴퓨팅 활용을 통한 산업 시너지 강화, △ 친환경·저탄소 컴퓨팅 발전 추진, △ 안보 능력 강화 등 6개의 조치를 제시했다. 또한 컴퓨팅 활용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모델을 육성하는 한편, 공업·금융 분야에서 컴퓨팅 침투율을 높이고 의료·교통·에너지·교육 등 분야에서의 컴퓨팅 응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컴퓨팅 인프라 시설 질적 발전 행동 계획 주요 내용>

[자료: 컴퓨팅 인프라시설 질적발전 행동계획]

중국의 컴퓨팅 산업 현황

최근 미국 오픈 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컴퓨팅 시대 개막을 위한 각국의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며, 나아가 각국은 이 분야를 이제 기술안보적 차원으로 다루고 있다. 

중국은 2020년부터 전국의 데이터 자원을 통합하는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강조해 왔으며, 지난해 5월 경제가 발달한 동부지역의 데이터를 서부지역으로 옮겨와 처리하는 이른바 ‘동수서산(东数西算)’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올 4월 국가 슈퍼컴퓨팅 연합체(国家超算互联网联合体)가 정식 가동하면서 2025년 말까지 다수의 슈퍼컴퓨팅센터를 연합해 ‘통합형 컴퓨팅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컴퓨팅 산업 정책 현황>

[자료: ORIENT SECURITIES(东方证券), 관옌톈샤(观研天下), KOTRA 선양 무역관 정리]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컴퓨팅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컴퓨팅 파워 규모가 올해 197 엑사플롭스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중국의 컴퓨팅 파워 규모 현황>

(단위: EFlops)

[자료: 공업정보화부,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선진 컴퓨팅산업발전 백서(先进计算产业发展白皮书)>에 따르면 ‘14차 5개년(2021~2025년)’ 규획 기간 중국의 컴퓨팅 산업은 연평균 10% 가까이 성장하고 2025년까지 직접 산업 규모가 3조5000억 위안(약 688조1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인공지능(AI) 훈련에 대규모 연산작업이 요구되면서 중국 당국은 점점 더 컴퓨팅 파워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컴퓨팅 파워 발전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네트워크 시설과 컴퓨팅 파워 관련 부대시설 건설이 추진되고 네트워크 시스템 구조를 최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추가되는 컴퓨팅 파워로 공업·교통·의료 등 주요 분야를 지원하면서 이 같은 전략이 중국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 인민일보(人民日报),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ORIENT SECURITIES(东方证券), 관옌톈샤(观研天下),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