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8708.70(Road wheels and parts and accessories thereof)은 자동차용 로드 휠(road wheel)과 그 부분품·부속품을 총칭한다. 승용차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휠 등이 이에 포함된다.

시장동향

미국의 자동차 휠 시장은 2018년 이후부터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아왔지만, 전기차 시대로의 생태계 전환점에서 친환경차(EV/FCV/HV/PHV) 판매 증가세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휠 시장규모(OEM, 애프터마켓 합계)는 2017년 328억6730만 달러에서 연평균 5.5%로 성장하며 2025년 505억354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휠 애프터마켓은 2022년 34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 41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이 글로벌 휠 애프터마켓에서 2022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휠 시장은 글로벌 성장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휠 시장>

[자료: Markets and Markets]

<지역별 자동차 휠 애프터마켓 시장 규모와 전망>

[자료: Markets and Markets]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자동차 BIG 3로 불리는 GM, Ford, Stellantis를 보유한 미국은 높은 인건비로 인해 차량용 휠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트레이트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여전히 수입국 1위를 차지하는 중국은 2019년 점유율 50.35%를 육박했지만 중국산 고율 관세와 USMCA 영향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제품을 멕시코산으로 대체하며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인다. 중국산 휠 점유율은 2020년부터 감소해 그 해 42.3%, 2021년 39.1%, 2022년 34.5%로 기록됐다. 중국에 이어 멕시코, 태국, 한국, 모로코가 수입국 순위를 이었다. 2019년 8위권이었던 모로코가 5위로 올라온 것은 한국의 대표적인 알루미늄 휠 기업 핸즈코퍼레이션과 중국의 다이캐스탈이 생산 공장을 2020년 모로코에 설립하면서 미국의 대모로코 수입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미국의 자동차 휠 수입동향>

(단위: US$ 천, %)

주: HS Code 8708.70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미국의 자동차 휠 시장은 순정 휠로 불리는 OEM마켓과 애프터마켓 브랜드 업계로 나뉜다. 두 마켓 모두 화두는 경량 휠 생산과 판매를 통한 연비와 탄소 배출 감소이다. 전기차 시대로의 생태계 전환점에서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가 강조되면서, 휠도 그 흐름을 따르고 있다. 휠의 소재는 알루미늄(Alloy wheel)이 주를 이루지만, 스틸이나 마그네슘, 티타늄 카본 소재 휠도 유통되고 있다.

1) OEM

<미국의 자동차 휠 생산 OEM 기업>

[자료: 각 회사 웹사이트]

2) 애프터마켓

<애프터마켓 브랜드>

 [자료: 각 회사 웹사이트]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OEM 휠 시장은 중국, 한국, 미국 업체들을 주축으로 한 Tier 1 업체들이 메이저 업체들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대표 OEM기업으로는 Superior Industries와 Maxion Wheels가 대표적이다. 애프터마켓 휠의 경우 Borbet(독일), Enkei(일본), Hitachi Metals(일본), Mefro Wheels(독일) 등이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미국에서는 VOSSEN, HRE, U.S Wheel 등이 업계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들이며 VOSSEN의 경우 럭셔리 휠 마케팅으로 업계를 공략하고 있다.

유통구조

자동차 휠은 주문자 제작 생산(OEM) 방식으로 유통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BIG 3 기업들(GM, Ford, Stellantis)은 다양한 벤더들에 OEM 방식으로 휠을 주문, 수입 과정을 통해 납품받아 차량에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GM과 Ford, Stellantis 등에 자동차 휠을 납품하는 D업체의 매니징 디렉터 C씨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OEM 휠 업체들은 대부분 공장이 멕시코 등 미국 밖에 있기 때문에 유통과 물류창고 보관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불량품이 발생했을 경우 긴급하게 제품을 보내야 하는 경우 항공 운송을 하기도 하고 유통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관세율 및 인증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8708.70은 무관세 일반 세율이 적용된다. 인증과 관련해서는 휠 제조업체들에 국가별 자율인증제도가 적용되며 원산지 증빙은 필수다(알루미늄 휠에 대한 기본 관세는 일반적으로 2.5%였지만 한미FTA 협정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휠은 미국으로 수입될 때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된다).

시사점

자동차 휠 업체들은 과거 자동차 업계에서 주를 이뤘던 스틸 휠에서 알루미늄 휠로의 소재 전환에 이어 마그네슘 휠 등 더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신소재 제조기법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탄소 배출 관련 규정과 전기차 업체들의 트렌드를 잘 파악해 기술 개발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자동차 휠은 사람의 의복으로 치면 '신발'에 비유된다. 좋은 신발을 신으면 발이 편하고 오래 걸을 수 있는 것처럼 휠도 그렇다. 휠에 변형이 생기면 타이어의 접지면이 일정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퀄리티가 좋은 고성능 휠을 선택하면 가속성이 향상되고, 타이어의 안전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유행에 민감하고 독특한 개성을 살리고 싶은 이들이 평범한 신발을 고집하지 않는 것처럼 차를 구매할 때 제공되는 '순정 휠'보다 이색적인 휠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애프터마켓 휠 시장 성장 규모 예측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Ford의 휠 구매 바이어 J씨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휠은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부품인 만큼 까다로운 공정과 평가를 통해 업체 선정을 하고 있다"라며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이긴 하지만 신소재와 기술을 이용한 휠 업체들에 대해 관심을 두고 서플라이어 선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기차 및 친환경차 시대로의 생태계 전환점에서 업계의 흐름과 트렌드를 면밀하게 파악해 기술 개발에 도입하는 노력이 한국의 휠 업체들에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Markets and Markets, IHS Markit, USA Trade Online, Superior Industries, Maxion Wheels, HRE, Vossen 및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