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명 및 HS 코드

 

HS 코드	품목명
9002	각종 재료로 만든 렌즈·프리즘·반사경과 그 밖의 광학소자(장착된 것으로서 기기의 부분품으로 사용하거나 기기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한정하며, 광학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유리로 만든 것은 제외한다)
900211	카메라용·영사기용·사진 확대기용·사진 축소기용

카메라 렌즈는 광학적으로 가공된 유리로서, HS 코드 제900211호에 해당한다. 제9013호에 해당하는 수지식 확대경, 제9018호에 해당하는 의료용 거울 등 테나 자루가 부착된 광학소자로서 그 자체가 별개의 기기로 되어 있는 것은 포함하지 않는다. 

 

품목 선정 이유

 

인도 시장조사기관 모도르 인텔리전스(Mo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3년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는 51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발전에 따른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변화로 인해 향후 시장 성장률이 이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렌즈 제조사들은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전통적인 카메라 렌즈 수요처 이외에 시장 저변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에서는 현재 가정용 홈캠(Home Camera), 반려동물을 위한 펫캠(Pet Camera), 차량용 블랙박스, 교통 감시 카메라, 차량 후방용 카메라, 개인 방송용 카메라 등 영상 카메라 렌즈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어 렌즈의 용도, 크기 등의 측면에서 새로운 렌즈 수요처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 및 동향

 

시장 규모

 

<2015~2022년 베트남 카메라, 캠코더 및 부품 수출액 추이>

(단위: 10억 달러)

주: 2016년 베트남 통계총국(GSO) 자료 미비로 제외

[자료: Statista]

 

베트남 카메라 렌즈 시장을 단독으로 다룬 통계가 미비하나, 카메라, 캠코더 및 부품 시장 규모를 통해 카메라 렌즈 시장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독일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의 카메라, 캠코더 및 부품 수출액은 63억 7,000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카메라 및 캠코더 생산에 사용되는 카메라 렌즈 역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 소비자가 직접 렌즈를 소비하는 전문가용 카메라 렌즈 시장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집계가 어렵다.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igital Single Lens Reflex, 이하 DSLR), 전문가용 영상 촬영 카메라 등 고가 제품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 전문가용 카메라 렌즈에 대한 단독 수요는 크지 않다. 

 

시장 동향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의 대체재 

 

<2016~2021년 베트남 소비자 전자제품 판매 비중 추이>

(단위: %)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통신기기	58.1	58.5	59.0	59.5	63.2	64.3
대형 가전	18.2	18.4	18.5	18.7	19.4	19.9
컴퓨터	13.2	13.4	13.6	13.9	8.7	7.4
소형 가전	7.3	6.7	6.1	5.5	5.6	5.6
촬영기기	3.3	3	2.7	2.4	3	2.8
합계	100	100	100	100	100	100

[자료: Vietnam Consumer Electronics Retail by EMIS]

 

다만, 베트남 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전체 전자제품 시장에서 디지털카메라 판매 비중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월 “베트남 가전 소매시장(Vietnam Consumer Electronics Retail)”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가전제품 시장에서 촬영 기기(Photographic Equipment)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했다. 2020년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2021년부터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대부분 고화질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는데, 이들 카메라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스마트폰이 기존 디지털카메라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렌즈 교체식 카메라에 사용되는 렌즈 수요보다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늘고 있다. 

 

영상 카메라 렌즈 수요 확대

 

디지털카메라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통적인 카메라 렌즈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각종 영상 카메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이에 내장되는 렌즈 수요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보안 및 기록 목적의 영상 카메라 렌즈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지난 9월 베트남 공안부(MPS)가 제안한 차량용 블랙박스(Dash cam) 설치 의무화 제안을 들 수 있다, 베트남 공안부는 지난 9월 자가용 승용차의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도로 교통 질서 및 안전에 관한 제4차 법률 개정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해당 법률 개정안 공개 직후 설치 시 비용 부담,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로 인해 한차례 논란이 빚어짐에 따라 현재로서는 의무화 대신 설치 권장으로 선회하여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 공안부에 따르면 해당 개정안은 이미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한 소유주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이기 때문에, 법안 개정안과 관계없이 차량용 블랙박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2021년 2월 응우옌 쑤언 푹(Ngueyn Xuan Phuc) 베트남 전 총리가 전국 130개 국도 및 60개 고속도로 교통 감시 카메라 설치 프로젝트를 승인하여, 2025년까지 총 9,3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가 단위의 감시용 영상 카메라 관련 사업이 다수 진행되고 있거나 예정되어 있다.

▶ KOTRA 해외시장뉴스 “베트남 카메라 시장동향”: [바로가기]

 

펫캠, 홈캠 등 생활 변화 반영 제품도 인기

 

개인 소비자에게는 최근 펫캠, 홈캠 등 새로운 생활 양식에 맞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외부에서도 집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펫캠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주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수십 가지의 “펫 카메라(Pet Camera)”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쇼피(Shopee) “펫 카메라” 검색 결과 화면>

주: 검색일자 – 2023년 10월 12일

[자료: Shopee]

 

이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전문 베이비 시터에게 아이를 맡긴 가정을 중심으로 홈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영상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이러한 제품에 사용되는 영상 카메라 렌즈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동향

 

수입규모

 

<2019~2022년 베트남의 HS 코드 900211 품목 수입액 추이>

(단위: 천 달러, %)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수입액	432,806	361,062	337,326	252,640
증감률	-	-16.6	-6.6	-25.1

[자료: GTA]

 

베트남의 HS코드 제900211호 품목 수입액은 2019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현지 생산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한화테크윈 베트남 및 코렌 비나(Kolen Vina), 올림푸스 베트남(Olympus Vietnam), 캐논 베트남(Canon Vietnam) 등 주요 카메라 및 카메라 렌즈 제조사에서 2019년 이후 베트남 법인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베트남의 HS 코드 제900211호 품목 수입액이 감소했다.

 

상위 10개 수입국

 

<2019~2022년 베트남의 HS 코드 900211 품목 국가별 수입액>

(단위: 천 달러, %)

연번	국가명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증감률
1	중국	194,704	175,405	165,027	160,503	-2.7
2	대만	45,173	94,998	58,675	17,980	-69.4
3	한국	35,791	15,174	6,547	6,522	-0.4
4	일본	8,523	1,763	3,266	3,603	10.3
5	태국	3,079	636	956	2,428	154.0
6	홍콩	3	0	148	522	252.7
7	필리핀	26,580	2,967	344	63	-81.7
8	미국	24	39	69	59	-14.5
9	말레이시아	449	120	304	47	-84.5
10	독일	67	26	17	44	158.8
	기타	118,413	69,934	101,973	60,869	-
	합계	432,806	361,062	337,326	252,640	-25.1

주: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감률

[자료: GTA]

 

대한(對韓) 수입규모

 

<2019~2022년 베트남의 HS 코드 900211 품목 대한 수입 규모>

(단위: 천 달러, kg, %)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증감률
수입액	35,791	15,174	6,547	6,522	-0.4
수입량	127,916	55,755	66,189	48,184	-27.2

주: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감률

[자료: GTA]

 

베트남이 수입하는 한국산 HS 코드 제900211호 품목은 수입액과 수입량 측면에서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렌즈, 전문 영상 장비용 렌즈 등 고가 제품 수출이 지속되어, 수입량 감소 대비 수입액 감소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동향

 

베트남의 카메라 렌즈 시장에서는 일본, 한국 등의 주요 카메라 제조 기업이 출시한 렌즈 모델을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DSLR, 디지털카메라 등 일반 카메라 렌즈 시장에서는 소니(Sony), 니콘(Nikon), 올림푸스(Olympus), 캐논(Canon) 등 일본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기업 삼양(Samyang)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영상 카메라 렌즈 시장에서는 대부분 카메라 렌즈 현지 생산 후 영상 카메라 완제품 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보안 이슈로 인해 최근 베트남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영상 카메라 시장에서는 중국 국영기업 하이크비전(Hikvision), 스웨덴 엑시즈커뮤니케이션즈(Axis Communications), 한국 한화비전(Hanwha Vision, 구 한화테크윈), 독일 보쉬(Bosch) 등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펫캠, 홈캠 등 개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완제품 형태로 중국에서 수입되어,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되는 렌즈 물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문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는 중국 샤오미(Xiaomi)로, 다양한 가격대의 영상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어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생산 및 유통구조

 

<베트남 카메라 렌즈 시장 생산 및 유통 구조도>

[자료: KOTRA 하노이무역관]

 

베트남 카메라 렌즈 시장은 일반적인 베트남 상품 시장과 마찬가지로 유통 구조가 통일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생산 및 유통의 경우 현지 생산, 현지 생산 후 자체 유통, 수입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된 렌즈는 바로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되거나 무선통신기기, 카메라, 캠코더 등의 완제품 생산자에게 중간재로서 공급된다.

 

규제동향

 

관세율 및 인증

 

<베트남 HS 코드 900211 품목 관세율표>

(단위: %)

HS 코드	품목명	일반세율	우대세율	UKVFTA	베트남-라오스	RCEP (ASEAN)	RCEP (중국)	RCEP (일본)	RCE (한국)	RCEP (뉴질랜드)
9002	Lenses, prisms, mirrors and other optical elements, of any material, mounted, being parts of or fittings for instruments or apparatus, other than such elements of glass not optically worked.
900211	- - For cameras, projectors or photographic enlargers or reducers	5	0	0	0	0	0	0	0	0

주: HS 코드가 상이하여 원문 표기 인용

[자료: 베트남 관세총국(GDC)]

 

베트남에서 카메라 렌즈에 대한 규제는 특별히 존재하지 않으며 TCVN, QCVN 등 별도의 국가 인증 절차도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수입 시 HS 코드 품목 분류에 따라 적용되는 관세율에 주의해야 한다.

 

시사점 및 진출전략

 

지난 2020년 동남아시아 지역 홈캠 5만 대의 영상이 유출된 사건을 비롯하여, 올해 8월에는 베트남에서 해커에 의해 하이크비전(Hikvision) 카메라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소비자는 물론 베트남 정부에서도 공공 보안 인프라에서 활용되는 영상 카메라에 대해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베트남 카메라 제조기업 파바나(Pavana)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연평균 500만 대의 영상 감시 카메라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중국산 브랜드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 보안을 고려해 해외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생산 비율을 늘리거나, 데이터 보안이 확보된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영상 카메라 렌즈 및 영상 카메라와 관련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은 물론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한 이후 현지 진출을 타진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작성자: 이언정

자료: Statista, 베트남 관세총국(GDC), EMIS, Shopee, GTA, 클립아트코리아,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