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식음료산업 전시회 개요

칠레 최대 식음료산업 전시회(Espacio Food Service)가 2023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산티아고에서 개최되었다. 동 전시회는 식음료산업 분야에서 칠레 최대의 전시회이자 라틴아메리카에서 두번째 규모의 전시회이다. Espacio Food Service는 식음료 분야의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 처음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11회차를 맞았다.

전시회 주요 특징

동 전시회는 식품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품, 서비스, 관련 기술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선보임과 동시에 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기존의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하는 만남의 장이다.

<Espacio Food Service 2023 전시회 도면>

[자료: 2023 칠레 식음료산업 전시회 안내자료]

이번 전시회는 최근의 팬데믹, 글로벌 경제악화, 기후변화 등 전세계적인 변화와 위기가 식품업계에 가져온 변화와 이에 대처할 과제 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다. 이에 따라 최근 업계의 화두인 전자상거래, 라스트마일서비스, 대체육, 비건푸드, 유기농식품, 공정무역, 친환경 포장 등이 주요하게 다루어졌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브라질이 주빈국으로 참여했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와인을 시음하고 관련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와인 시음 세션, 참가자들이 직접 요리에 참여하는 요리 체험 세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Transforma Food 세션이 눈에 띈다. 이와 더불어 비즈니스 컨퍼런스, 셰프경연, 비건푸드 컨퍼런스 등이 진행되었다. 컨퍼런스에서는 비건푸드와 기능성 식품이 주요한 주제로 다루어졌다. 비건 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인공감미료가 과도하게 포함되지 않은 식품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기업의 환경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ESG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시회 내부 전경>

[자료: KOTRA 산티아고무역관 직접 촬영]

주요 트렌드

이번 전시회 컨퍼런스를 통해 칠레 식품산업의 몇 가지 트렌드를 관찰할 수 있었다. 첫번째는 비건푸드와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전세계적인 ESG 트렌드에 따라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과 공정무역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 코멘트

이번 전시회의 총책임자인 A. Llabaca가 KOTRA 산티아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의 목표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식품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이번 전시회는 칠레 식음료 산업 관계자들에게 아이디어, 경험, 트렌드를 공유하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칠레 기업들에게는 해외 경쟁 기업을, 해외 기업들에게는 칠레 시장 진출 창구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라틴아메리카로의 수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들도 이러한 전시회에 참여한다면 조금 더 가까이에서 중남미 식품산업 트렌드를 확인하고 시장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 Espacio Food Service 홈페이지,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