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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식 열풍, 김치의 날 국가 기념일로 제정
  • 트렌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주희
  • 2023-10-12
  • 출처 : KOTRA

세계 최초로 김치의 날(11월 22일) 국가기념일 제정

한식 프랜차이즈 등 한식문화 관련 시장 확대 전망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한식이란 현지인에게 익숙하지 않 다. ', , 맛'과 ' ' 및 ' ' 름으로 가득 찬 메뉴판과 간이 주요 특징 중 하나다. 는 것 또한 접근성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는 않은 부분이다. , , 그리고 요리 이 아르헨티나에서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일 수도 있다.


모든 난관을 딛고 오늘날 한식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핫한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뿐만 아니라 모든 주로 뻗어나가는 한식을 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도가 아르헨티나 전역으로 전파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한국 이민 역사


한국의 첫 이민자들은 1950년대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이후 1965년에는 한국 부산을 출발한 13가구가 파타고니아 지역에 도착해 정착했다. 아르헨티나 이민이 본격화되며 1990년대까지 이민자 수는 급격히 증가해 30년 동안 약 4만 명의 한국인이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에 도착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21세기가 시작되며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가 계속되면서 한국 이민자 중 약 30%가 아르헨티나를 떠났고, 현재 약 3만 명의 이민자가 남아있다. 남미권에서는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두 번째로 큰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한국 동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섬유 생산 및 의류 판매업에 종사하며, 코리아타운으로 일컬어지는 플로레스(Flores)와 플로레스타(Floresta)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한식이 아르헨티나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식은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만 존재했다. 대부분의 한식당은 길거리에 간판도 없는 주택 안에서 운영되고 있었고, 메뉴판은 한글로만 적혀 있었다. 아울러, 주방에는 현지인 요리사가 없었고, 할머니·어머니들이 과거 1960~197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향의 맛을 재현하고 있을 뿐이었다.


현지 한인 커뮤니티가 경제적으로 성공하게 되면서 한식당들은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1세대 민자의 자녀들이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식문화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한국인만을 위한 식당에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요즘 주택 안에서 운영되는 식당에서는 여전히 메뉴판을 한국어로 유지하고 있지만, 요리에 대한 사진 및 설명과 함께 스페인어 번역을 추가해서 현지인들의 주문을 용이하게 하였다.


스페인어 번역 메뉴판 준비 외에도 현지인 고객 확보를 위해 여러 한식당이 현지 식사 시간에 맞춰 식당 운영시간을 조정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 저녁 식사 시간이 21시 정도로 매우 늦은 편인데, 대부분의 한식당은 20시경에 문을 닫았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찾아오기가 어려웠다.  인식한 문을 열고 현지인들을 맞이하기 시작하면서 한식 확산의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한식 강좌, 한식 페스티벌 등을 통해 현지인들이 한식을 식당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 확산과 더불어 하나의 식단으로 자리매김하고, 보다 대중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2년 한식 페스티벌 포스터>

[자료: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2023년 한식 강좌 포스터>

[자료: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한국 문화의 현지화


케이팝의 부상, 한국 드라마의 성공, OTT 플랫폼을 통한 언어 장벽 완화, 미국인 셰프이자 사업가인 데이비드 장과 같은 유명인들의 활약 등이 한식과 한식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한식은 이제 세계적인 트렌드이자 아르헨티나의 내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한때 최장기간 봉쇄령을 내렸던 국가 중 하나가 아르헨티나인데, 봉쇄 기간에 OTT와 SNS 등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접한 한류 팬이 늘었다는 분석도 있어 흥미롭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러한 한국 문화의 현지 확산과 함께 2021년 9월 상원에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제안을 만장일치(찬성 47표)로 통과시킨 바 있다. 그 후 1년 반이 지난 2023년 7월 하원 위원회에서 이 법안을 의결한 결과, 찬성 171표, 반대 3표, 기권 6표가 나오면서 법 27770호를 통해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공식 제정됐다. 김치의 날 제정 목적은 "아르헨티나 공화국에 거주하는 한국 이민자들의 문화적, 사회적 기여를 소중히 여기고,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간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김치의 경우 현지 한국인 슈퍼나 아시안 푸드 마켓에서 현지 생산된 제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라면의 경우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국에서 수입되는 라면의 경우 2022년 66.83% 증가했으며 매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라면(HS 1902.30) 수입 동향>

(단위: US$)

순위

국가명

2020

2021

2022

금액

점유율

증감률

1

미국

416,589

2,353,872

3,742,673

68.2

59.0

2

브라질

495,511

1,371,677

915,649

16.9

-33.3

3

대한민국

87,479

241,479

402,856

7.3

66.8

4

중국

247,837

194,805

277,439

5.1

42.4

5

대만

25,155

10,717

47,836

0.9

346.4


전체

1,325,245

4,297,527

5,490,317

100.0

27.8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3.10.]


전문가 코멘트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60여 개의 한식당과 베이커리, 식료품점, 슈퍼마켓,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 한식문화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가 있으며, 한식 축제에 하루 수천 명의 한식 팬이 모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플로레스 지역의 루페르토 고도이(Ruperto Godoy) 거리, 시내 금융 중심지에서 운영되는 파송송(Fa Song Song)과 미스터 호(Mr. Ho) 식당, 상징적인 미식 중심지인 팔레르모에 자리 잡은 주티(Zuti) 식당, 한인타운 및 중심지에 자리 잡은 마니커(Maniko) 식당 등 아르헨티나 수도의 여러 지역에서 한식을 만날 수 있다.


Fa Song Song을 운영 중인 김 신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신 대표는 현재 한식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지인들이 김치를 따로 구매하기도 해 김치 별도 판매를 지속하고 있을 정도로 한식의 현지화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고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 Fa Song Song 식당의 경우  냥해 주아르헨티나 한국 인근,  리 잡고   하고 있으며, Mr. Ho 식당과 함께 식 을 느낄 수 있는 주요 식당으로 리 잡고 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 한식 붐이 일어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 식료품 조달이 어려운 실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 신 대표는 최대한 한국의 맛을 내려면 수입 제품을 써야하는데, 요새는 모든 식재료를 한국에서 수입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입업체들이 식재료 가격을 공식 환율이 아닌 비공식 환율로 책정하는데, 비공식 환율과 공식 환율 간 100% 이상 차이가 나고 있어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Fa Song Song에서는 식료품, 식재료 뿐만이 아니라 조리도구나 식기도 수입이 잘 되지 않아서 구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신 대표는 “대접이나 숟가락, 젓가락, 뚝배기, 뭐 이것 저것 좀 많이 다릅니다” 라고 언급하며, 현지에서 아예 판매를 안하는 제품도 많기 때문에 한국처럼 식당을 운영하기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사점


갈비찜, 물냉면, 제육볶음, 순두부찌개, 비빔냉면, 만두, 파전, 육개장, 비빔밥과 불고기, 닭튀김, 반찬, 흰밥, 테이블 한가운데 놓인 석쇠와 양념한 고기 등이 현지 한식당들의 대표적인 한식 메뉴이다. 이러한 한식 메뉴는 보수적인 현지 사회와 한국 이민사회의 경계를 뛰어넘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에 점차 확산되면서 한식의 현지화를 이뤄내고 있다. 


최대한 한국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제품들의 수입이 원활치 않은데다 조리도구도 한국과 현지 조달 가능한 제품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지 식당들이 있다. 현재는 아르헨티나 정부 당국의 수입규제 강화 조치로 인해 식재료, 조리도구, 식기 등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수입여건이 개선되면 한식 문화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품을 공급하는 것도 비즈니스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지 한식의 인기를 활용한 한식당의 프랜차이즈화 또는 한국에서 검증된 프랜차이즈 도입을 통한 비즈니스 개발도 충분히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현지 한식당(Fa Song Song) 인터뷰 등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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