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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MRO 기업 대표에게 듣는 화물기 개조시장 현황
  • 현장·인터뷰
  • 중국
  • 톈진무역관
  • 2023-09-05
  • 출처 : KOTRA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으로 항공운송 수요 커져

여객기 수명이 다한 보잉·에어버스의 화물기 개조 증가에 따른 기회 노려야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세계 항공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항공시장이 회복되면서 항공사의 신형 항공기 수요와 구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최대 국영 여객기 제조회사 코맥(COMAC: Commercial Aircraft Corporation of China)은 <항공시장 전망 연간 보고서(2022-2041)>를 발간하며 2041년에는 중국 보유 여객기가 총 1만7대로 전 세계 여객기의 21.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별 여객기 보유 대수 전망>
(단위: 대, %)

 

2021

2041(예측)

2022~2041

평균증가율

여객기 대수

점유율

여객기 대수

점유율

중국

3,695

18

10,007

21

5.1

아시아태평양(중국 제외)

2,752

13

9,211

19

6.2

북미

6,124

30

9,467

20

2.2

유럽

4,017

20

9,322

20

4.3

중남미

1,217

6

3,412

7

5.3

중동

1,081

5

3,048

6

5.3

CIS

1,031

5

1,538

3

2.0

아프리카

646

3

1,526

3

4.4

총합

20,563

100

47,531

100

4.3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국가별 항공기 보유대수 전망F.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77pixel, 세로 382pixel

[자료: COMAC, Cirium]


8월 21일 KOTRA 톈진 무역관은 중국 항공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우리 항공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항공 MRO* 기업 톈진하이터항공기엔지니어링(Tianjin Haite Aircraft Engineering, 이하 Tianjin Haite)의 천젠총(Chen Jian Cong) 총경리를 만나보았다.

    주*: 항공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 항공기를 정비·수리·분해·조립하는 제반 정비사업

 

톈진하이터(Tianjin Haite)는 1991년 중국 쓰촨성에서 설립된 항공 기술서비스 기업 하이터그룹(Haite Group)의 자회사로 항공기 MRO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항공기 수리 엔지니어 출신으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천젠총 대표가 총경리를 맡고 있다.

 

<Tianjin Haite 격납고에서 점검받는 항공기>

[자료: 톈진공항경제구(TAEA)]


톈진하이터(Tianjin Haite)는 2019년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을 취득했으며, 톈진 보세구 내에서 중국 국내외 항공기의 수리·점검 업무와 화물기 개조 업무(P2F, Passenger to Freighter)*를 수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항공기 MRO 업무에서 발생하는 항공부품 수입 비용을 절감하고 통관 시간을 단축시켰다.

    주*: 화물기 개조(P2F, Passenger to Freighter): 항공 MRO의 한 분야로, 더 이상 여객기로 사용할 수 없는 항공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작업


항공업계에서 20여 년의 현장 경험을 가진 천 대표에게 중국의 항공 MRO 시장 상황과 한중 기업이 MRO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았다.


Q1. 현재 Tianjin Haite에서 수행하는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1. 2016년부터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와 B737 NG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해 수행 중에 있다. 그리고 올해 6월 독일 EFW사*와 A321 화물기 개조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주*: EFW: 1955년 독일 드리스덴에 설립된 항공기 제조업체, 현재 싱가포르 항공 MRO 기업 ST Engineering과 에어버스가 각각 55%, 45%의 지분 보유


항공기 사용연수는 보통 30년으로, 첫 15년은 여객기로서 남은 기간은 화물기로 개조돼 사용된다. 보잉이 에어버스보다 조금 더 일찍 중국 항공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보잉 여객기의 노후화가 조금 더 빨랐고 이 때문에 보잉의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에어버스는 2020년부터 시작됐다. 따라서 현재 중국 화물기 개조 시장에서 보잉의 비중이 훨씬 더 크다. 하지만 앞으로 에어버스 여객기도 노후화되면서 화물기 개조 업무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당사에서 올해 개시하는 A321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도 그런 흐름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는 ST Engineering 지사 외의 기업으로서는 당사가 처음으로 수주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Q2.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는 주로 어떤 업무가 포함되나요?

A2. 주로 객실 출입문과 바닥구조물 보강, 창문 제거, 항공기 내 여객기 인테리어 부품을 화물기 부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있다. B737-700 기종은 2018년 8월부터 2021년 연말까지 이미 6대의 화물기 개조가 완료됐으며, A321 기종은 이번달(8월)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Q3. 현재 혜택을 보고 있는 톈진시 보세구 내 항공 MRO 지원 정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3. 톈진시에서는 보세구 내 항공 MRO 기업에 대해 통관세 인하와 통관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항공기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수입할 때 형식상의 신고만 하면 되므로 통관 시간이 단축됐고 해외 항공기 수리·점검을 하려면 납부해야 했던 보증금도 납부하지 않아도 되어 업무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특히 항공기 수출입 업무가 보세구라는 특성으로 인해 간편화돼 고객사와 당사가 모두 혜택을 보고 있다. 규정상 해외 항공기는 수리·점검을 마친 뒤 항공기 등록 국가로 복귀해야만 한다. 하지만 특수 지역인 보세구에서는 서류상 등록 국가 복귀를 완료한 것으로 간주해 수리받은 국가 공항에서 바로 승객을 태워 업무를 개시할 수 있다. 기존에는 규정 때문에 항공기 수출입 행정처리에 일주일이 소요됐지만 보세구 내에서는 이틀로 단축됐다.


Q4. 한국 항공기업과 협업한 경험이 있습니까?

A4. 코로나 이전에 한국 한 LCC 항공사와 MRO 업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 이후 아직 한국 항공기업과 협업한 이력은 없지만 실력 있는 한국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Tianjin Haite에서 인터뷰 중인 천 대표 및 KOTRA 톈진 무역관 일행>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bde0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440pixel, 세로 1080pixel

[자료: KOTRA 톈진 무역관] 


Q5.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직접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나요?

A5. 당사는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 수행사로, 한국 기업이 화물기 개조 업무에 공급업체로 참가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발주처인 EFW와 직접 연락해야 한다. 프로젝트 발주처에서 직접 공급업체를 발굴해 톈진하이터(Tianjin Haite)와 같은 수행사에 부품을 납품받도로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발주처를 사이에 두고 간접적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그러기 위해서 공급업체는 미국, 유럽, 중국 등 항공기관에서 발급하는 인증서*를 취득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주*: 미국: FAA(Federal Aviation Agency), 중국: CAAC(Civil Aviation Administration of China), 유럽: EASA(The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 사업 구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C9ECD1D-E13D-4EE2-A076-2223E05A252D}.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38pixel, 세로 390pixel

[자료 : KOTRA 톈진 무역관 정리]


포스트 팬데믹 시대, 항공여객 수요 증가로 항공시장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화물 항공운송 수요가 커지며 화물기 개조시장 또한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중국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 수행 기업과 직접 거래하기 위해서는 해외 항공기관 인증을 구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KOTRA 톈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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