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처리시장
  • 트렌드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김희수
  • 2023-09-15
  • 출처 : KOTRA

10년간 자카르타 북부 2.5m 침하, 2050년까지 35.6% 침하 전망

지하수 무분별한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

지난 7월 KBS '세계는 지금'은 수도 자카르타의 실태를 취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인구 1000만 명에 주변 수도권까지 포함하면 약 3500만 명의 생활 터전인 자카르타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및 사용에 따라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실제 자카르타 북부는 지난 10년간 약 2.5m 가라앉았으며 인도네시아 반둥 공과대학은 2050년까지 자카르타의 35.6% 지역이 가라앉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의 침하 원인의 약 75%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및 사용에 있다고 밝혔다. 

  · '가라앉는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추진(KBS 319회, 2023.7.22. 방송): 방송 다시보기


<과도한 지하수 추출로 가라앉는 자카르타> 

[자료: KBS 세계는 지금 '가라앉는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추진']


자카르타 주민, 생활용수의 약 90%를 지하수에 의존 


자카르타 지하수 취수 펌프 설치업체 사장은 지난 7월 17일 KBS '세계는 지금'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카르타 주민의 약 90%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 주택부는 지역사회의 이와 같은 선택이 지표수원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KOTRA 르타 무역관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자카르타 주민들의 지하수 사용 이유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저렴한 가격 


자카르타 상수도공사(PAM Jaya)에 따르면, 자카르타 내 상수도 사용료는 톤당 약 8000루피아(약 692원)로, 1인당 GDP가 약 6배 차이가 나는 한국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상수도 사용료는 톤당 721원(2022년 GWI 통계)이다. 인도네시아 지역별 상수도국(PDAM)에 따르면, 1인당 1일 물 사용량은 약 250로(우리나라의 경우 302ℓ, 2021 환경부), 이를 근거로 4인 가구가 1년 동안 상수도를 사용할 경우를 가정하면 물 사용료는 약 288만 루피아(24만9408). , 550 루피아(47만6300)   5년 이상 이용이 가능. ,  더 저렴한 가격에 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카르타 주거 지역에 설치된 지하수 취수 시설>

[자료: KBS 세계는 지금 ' 가라앉는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추진']


2) 상대적으로 좋은 수질


자카르타 주민들이 사용하는 지하수는 강물 등의 지표수보다 깨끗하다. 일반적으로 강물 등 지표수는 먼지, 쓰레기 및 각종 폐기물 등 다양한 유형의 오염물질에 노출되기 쉬워 지하수보다 수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카르타 지역의 지표수 수질은 더욱 심각하다. 자카르타 상수도공사(PAM Jaya)에 따르면, 자카르타에 존재하는 13개 강과 108개 저수지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는 지표수 중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약 6%에 불과하며, 2019년 자카르타 환경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자카르타를 관통하는 큰 강 중 하나인 칠리웅강의 경우 약 96% 이상이 폐기물, 중금속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 한편, 칠리웅강은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 중 하나에 선정된 바 있다. 


<자카르타 칠리웅강 오염도>

[자료: The Jakarta Post]


자카르타 주민들에게 지하수는 상수도보다 깨끗하다고 인지된다. 지난 7월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이 수행한 수처리 시설(WTP Buaran 1&2) 견학에 참여한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정수 시스템과의 차이점으로 크게 (1) 원수의 수질, (2) 전처리 과정의 부재, (3) 활성탄 및 오존 처리의 부재를 언급하며 이에 따라 정수된 물의 기준도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문제는 정수장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생산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노후화된 상수도관에 의해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카르타 상수도공사(PAM Jaya)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언론(Liputan6)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도관 노후화로 상수도로 공급되는 물의 44%가 누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정수시설에서 각 가정으로 연결된 수도관의 노후화, 관리 미흡 등으로 정수가 된 물이 공급되면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노후화로 오염된 자카르타 수도관>

external_image

[자료: Liputan6]


3) 높은 접근성 


자카르타 상수도공사(PAM Jay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카르타의 상수도 보급률은 약 65.8%에 불과하다. 즉, 약 35%의 주민은 상수도에 접근할 수조차 없다.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상수도 보급률은 더 떨어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2024년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에서 인도네시아 전 가구의 30% 이상에 식음 가능한 상수도 공급을 목표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언론(Kompass)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실제 보급률은 약 20.7%에 불과했다.


<2023년 자카르타 상수도 공급 현황>

external_image

[자료: 자카르타 상수도공사(PAM Jaya)]


한편, 상수도에 접근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구도 많다. 8년째 자카르타에서 생활하는 인도네시아인 P씨는 최근 KOTRA 자카르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상수도에 접근할 수 있지만 우리 집은 여전히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높은 가격 및 신뢰할 수 없는 수질 외에도 낮은 수압으로 인해 실제 사용에 불편함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수도관의 노후화, 관리 미흡으로 인한 누수 현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리 기업의 수처리시장 진출 기회와 유의점


1) 인도네시아 정부, 신규 시설 확충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내 지하수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DKI 자카르타 주 정부는 주지사령(peraturan gubernur nomor 93 tahun 2021)을 통해 2023년 8월 1일부터 자카르타 일부 지역의 지하수 사용을 제한하고 2030년부터 자카르타 주민의 지하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자카르타 상수도공사는 지하수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2030년까지 자카르타 지역의 상수도 접근율을 10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정수시설의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부터 운영될 자카르타 지역의 신규 정수시설(WTP Buaran 3)은 PT. Moya Indonesia가 건설한다. 지난 7월 자카르타 상수도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도면 작성은 완료됐으나 세부 기자재 구매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2023년 7월 WTP Buaran 3 공사 현장>

external_image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한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 주택부 장관(Basuki Hadimuljono)은 지하수 사용의 금지 조치 이전에 DKI 자카르타 주 정부와 지역 상수도공사가 전체 시민에게 상수도 연결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 강조하며,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가 상수도 보급률 향상을 위해 Jatiluhur, Juanda 및 Karian Serpong 지역의 정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SPAM: Sistem Penyediaan Air Minum)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 주택부에 따르면 SPAM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26조7000억 루피아(약 2조3000억 원)로, 지난 2월 초기자금 12조 루피아(약 1조400억 원)가 마련됐다.


<핵심 정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SPAM)>

프로젝트

Karian Serpong

Jatiluhur 1

Ir. H Djuanda/Jatiluhur 2

홈페이지

Link

Link

Link

지역

Jakarta, Tagerang

Jakarta, Karawang, Bekasi

Jakarta, Bekasi, Bogor

규모(용량)

초당 4,600ℓ

초당 4,750

초당 7,000

규모(금액)

US$ 16,664만

US$ 11,317만

US$ 114,412만

수행 기업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
(Adhi Karya)

Jaya Konstruksi 컨소시엄
(Wijaya Karya, Tirta Gemah Ripah)

MMVP 컨소시엄
(Maynilad, Metropac, Varsha, PP. Ranhil)

현황

공사 중

공사 중

Initiator's Approval

[자료: 인도네시아 공공사업 주택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2) 수도관 등 기존 정수시설의 설비 교체 등


신규 시설 구축과 함께 기존 시설의 설비 교체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수도관의 경우 누수 요인의 80%는 물리적으로 노후화된 배관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44%의 누수율을 26%까지 축소하기 위해선 약 7조 루피아(약 6090억 원)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카르타 상수도공사는 고질적 문제였던 높은 정수 유실률과 시설 노후화에 따른 높은 운용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자카르타 상수도공사 Senior Manger, Y는 지난 7월 KOTRA 자카르타 무역관과의 면담을 통해 운영 중인 기존 시설의 설비 교체 및 정수 과정의 개선을 희망한다며, 기술력 있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상수도공사는 기존 강 및 저수지의 수질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원수원을 확보하는 것, 열악한 폐기물 처리로 인한 수자원의 오염 및 재해 방지 등을 당면한 문제로 꼽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DKI 자카르타 주 정부도 자카르타 상수도공사와 함께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DKI 자카르타 주 정부는 자카르타 최대 규모 칠리웅강에 2022년 1950억 루피아(약 168억8700만 원)를 투자해 폐기물 선별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2023년 내 프상그라한강(Pesanggrahan)에 두 번째 폐기물 선별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3) 자국산 사용 의무화 규정


인도네시아는 국내 제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등 특정 분야에 사용되는 제품 및 서비스의 국산품 사용 비율을 강제하고 있다. 자국산 콘텐츠 비중(TKDN)은 품목별로 상이하게 적용되며 일반적으로 약 40~50%의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수처리 분야 역시, 세부 유형별로 상이한 비중이 요구되고 있으며 타 제품군에 비해 다소 높은 비율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처리 관련 시설 내 자국산 콘텐츠 비중(TKDN) 적용사항>


유형

최소비율(%)

1

Dam Construction(댐 건설)

60

2

Lake Revitalization/Dam Revitalization(호수 활성화/댐 활성화)

70

3

Raw Water Transmission Improvement(원수 전송 개선)

75

4

Groundwater Well Improvement(지하수 우물 개선)

75

5

Retention Basin Improvement(저장지 개선)

80

6

Procurement of Goods/Services Characteristics(상품/서비스 조달)

80

[자료: Decree of the Minister of Public Works and Public Housing Number: 602/KPTS/M/2023]


수처리 분야의 최종 소비자의 대다수가 공기업 등의 국가기관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규정에서 명시하는 비율 준수 외에도 관련 분야 주사업자들과의 컨소시엄 형태로의 참여하는 것이 더욱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기업과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기업의 수처리 분야 기술력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상수도협회(PERPAMSI) Executive Director, A는 지난 7월 KOTRA 자카르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야의 , 계를 언급한 바 있다. AI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누수의 실시간 관리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원격 유지보수 및 자가 진단이 가능한 유량계의 도입이 인도네시아 수처리 시설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시사점


자카르타 주민들의 지하수 사용 실태와 그 원인은 인도네시아의 수처리 시장의 현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높은 정수 유실률과 운영비용으로 인해 상수도 이용료가 비싼 것', '35%에 달하는 가구가 아직 상수도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등 관련 현황을 이해하고 정부의 투자 확대 등 기회요인을 활용한다면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수처리 시장의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3월 18일부터 2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제10회 World Water Forum Indonesia가 개최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1996년 설립된 국제기구인 The World Water Council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172개국, 10만 명의 참가자 및 관련 분야를 주도하는 약 1만 개의 기업이 참가해온 국제적인 행사로 인도네시아 수처리 시장의 더 생생한 수요를 파악하고 관련 분야 주사업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좋은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잠재 파트너 발굴 및 시장의 수요 확인을 위해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의 도움을 받거나 현지 전시회 또는 포럼에 참가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온라인 수출상담회(3월)를 시작으로 환경 사절단(7월), INDO WATER(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수처리 전시회) 한국관 운영(9월) 등 관련 국내기업의 시장진출을 지원*해 왔으며, 인도네시아 수처리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적격 바이어와의 매칭지원을 희망하는 관심 국내기업을 오는 9월 30일까지 모집 중이다. 

    *: 잠재 파트너 발굴, 네트워크 구축지원 등(김희수 과장, smilewater@kotra.or.kr)


 ㅇ 신청방법: 하기 구글폼으로 신청

   - https://forms.gle/ha9yjZrvb2zJ9dhUA

 ㅇ 신청기한: 9월 30일

 ㅇ 주요 내용: 선정기업 대상 바이어 리스트 제공 및 상담 주선

   - (무역관) 맞춤형 바이어 숏리스트 제공 → (국내기업) 매칭 희망 바이어 선택 → (무역관) 대상 바이어와의 화상 상담주선

     · 바이어 미희망 시 상담주선 불발될 수 있음.

 ㅇ 참고사항: 수출초보기업, 인도네시아 인증(SNI). 인도네시아 수출경험 보유 기업 우대

     · 사업 시청 기업 중, 선정된 기업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원 프로그램임.



자료: 인도네시아 공공사업 주택부, 인도네시아 상수도협회, 자카르타 상수도 공사, DKI 자카르타 주정부, KOMPASS, Liputan6, Jakarta Post, 인도네시아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 KBS 세계는 지금 ' 가라앉는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추진' 등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처리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