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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물류 산업 경쟁력과 동향
  • 트렌드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이윤진
  • 2023-08-17
  • 출처 : KOTRA

세계은행 2023년 물류성과지수 인도 38위로 6계단 상승

규제 개선과 인프라 확충, 자동화가 가져올 인도 물류 산업의 변화

인도의 물류 경쟁력


공급사슬 전문 컨설팅 회사인 Armstrong & Associates에 따르면, 인도의 GDP 대비 물류 비용은 약 14%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8%)과 유럽(10%)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높은 수치다. 이러한 비용은 인도의 복잡한 관련 규제와 통관, 물류 인프라에서 기인한다. 물류는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의 근본으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요구되는 분야다. 인도 정부 또한 그 중요성을 체감하고 물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3년 물류성과지수(Logistics Performance Index; LPI)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18년 44위에서 올해 38위로 물류성과지수 순위가 6계단 상승했다. LPI 지수*는 통관, 물류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 서비스, 정시성, 화물추적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국가별 물류 경쟁력을 볼 수 있는 지표다. 동 보고서는 2년마다 발간되며, 펜데믹으로 5년 만에 업데이트됐다. 

    주*: 1위 싱가포르, 2위 핀란드, 3위 덴마크, 4위 독일, 5위 네덜란드, 13위 일본, 17위 한국, 19위 중국 등


최근 10년간의 추이를 보면 인도는 운임 산정 용이성과 정시성, 화물추척 분야는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기록하고 통관과 물류 인프라는 점수가 낮다. 올해는 그간 부진하였던 물류 서비스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순위 및 지수가 향상되었다. 


<인도의 세계은행 LPI 순위 및 지수 추이>

(단위: 순위(지수))

연도

종합 순위

통관

물류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 서비스

정시성

화물추적

2023

38

(3.4)

47

(3.0)

47

(3.2)

22

(3.5)

38

(3.5)

35

(3.6)

41

(3.4)

2018

44

(3.18)

40

(2.96)

52

(2.91)

44

(3.21)

42

(3.13)

52

(3.5)

38

(3.32)

2016

35

(3.42)

38

(3.17)

36

(3.34)

39

(3.36)

32

(3.39)

42

(3.74)

33

(3.52)

2014

54

(3.08)

65

(2.72)

58

(2.88)

44

(3.2)

52

(3.03)

51

(3.51)

57

(3.11)

[자료: 세계은행 해당연도 LPI 보고서]  


인도 정부는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15년부터 해안의 항구들과 내륙을 연결하는 무역 관련 소프트, 하드 인프라에 투자했다. 일례로 인도정부는 공공-민간 협력으로 컨테이너에 무선 주파수 식별 태그를 적용하여 화물추적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2015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 동부 항구의 체류시간이 32.4일에서 2019년 5.3일로 단축되었다.


지난해 9월, 새로운 국가물류정책(National Logistics Policy;NLP)을 발표하며 법규,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선 의지를 나타냈다. 주 내용은 ① 관련 법규 및 제도 단순화, ② 물류 정책 도입 및 이행을 위한 별도 기구 설치, ③ 산재된 관계부처의 시스템 통합, ④ 통합 물류 플랫폼 개발이다. 


아울러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올해 3월*, GDP의 1.7%에 해당하는 1220억 달러를 연내 운송 인프라 확충에 투자할 것을 발표했다. 전체 물류의 24%를 차지하는 철도 인프라 개선에 약 290억 달러를 투입하여 선로 증설, 철도차량 구입, 전철화 작업, 역 설비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물류의 71%를 차지하는 도로 인프라 개선에는 약 325억 달러를 투자한다. 그 외 해상 및 항공 운송 인프라(5%) 개선도 추진한다.

    주*: 인도의 회계연도는 4월 1일부터 시작


인도 정부의 이러한 시도는 그간 LPI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통관, 물류 인프라 부문 지수를 개선하며 인도의 물류 경쟁력을 상당히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물류 자동화 시장 전망


인도의 물류 산업은 최근 자동화가 큰 화두이다. 시장분석기관 EMIS에 따르면, 인도의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22년 9억3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27년까지 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최근 팬데믹 기간 동안 긴급 의약품 운송, 모바일 기반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함께 소비자직거래Directo to Customer;D2C) 배송 부문에서 성장했다. 거시적으로는 인도 정부가 2017년 통합간접세(Goods and Service Tax;GST)를 시행하며, 물류창고 비용에 GST가 부과됨에 따라 물류 산업의 조직화, 전문화, 외주화가 이루어진 것이 토대가 되었다. 자동화의 확대는 물류산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물류 비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아마존 인디아의 물류센터, 공급망, 운송서비스 부문 부사장 아비나브 싱은 아마존 인디아가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투자하고 있으며 분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후 생산성이 30%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인도 물류 자동화 시장 전망>

(단위: 억 달러)

[자료: Logistics Automation Market in India 2023 Update by EMIS]


물류 자동화 관련 주요 기업은 Mahindra Logistics, TCI Express 등 물류 전문 기업을 비롯해 자동화 시스템, 로봇 등 신산업 기술을 보유한 ABB, Daifuku, Koerber 등 글로벌 기업들이다. 인도 내 소재지는 주로 물류 거점인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과 뭄바이다. 물류창고 자동화 시스템, 창고 내 이동형 로봇 등이 주 분야이며 추후 인도 정부의 철도, 도로 등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이 진행될 경우, 물류창고 증가에 따른 해당 분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인도 물류 자동화 분야 주요 기업>

연번

기업명

웹사이트

로고

소재지

분야

1

ABB India Limited

https://new.abb.com/indian-subcontinent

인도 벵갈루루
(본사 스위스)

로봇, 에너지, 

자동화 솔루션

2

Future Supply Chain Solutions Limited

https://www.futuresupplychains.com/

인도 뭄바이

소비재 전문
공급망 및 물류

3

Mahindra Logistics Limited

https://mahindralogistics.com/

인도 뭄바이

공급망 및 물류

4

TCI Express Limited

https://www.tciexpress.in/

인도 구르가온

특송 전문
공급망 및 물류

5

Daifuku India Private Limited

https://www.daifuku.com/

인도 구르가온
(본사 일본)

물류 자동화

6

Falcon Autotech Private Limited

https://www.falconautoonline.com/

인도 노이다

물류창고 자동화

7

Grey Orange India Private Limited

https://www.greyorange.com/

인도 구르가온
(본사 미국)

물류창고용 AI, 로봇

8

Godrej Koerber Limited

https://godrejkoerber.com/GodrejKoerber/index.aspx?id=362

인도 나비뭄바이
(인도 Godrej 그룹과 독일 Koeber AG 합자회사)

제조, 유통, 물류 

자동화 솔루션

9

Murata Machinery India Private Limited

http://www.muratec.in/

인도 뉴델리
(본사 일본)

제조, 물류
자동화 시스템

10

Beumer India Private Limited

https://www.beumergroup.com/

인도 구르가온
(본사 독일)

물류 시스템

[자료: Logistic Automation Market in India 2023 Part-II by EMIS]


인도의 물류 산업 변화와 관련해 글로벌 유통 기업들은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감지하고 있다. 인도 내 유통망을 확장 중인 글로벌 유통 기업 L사의 벵갈루루 지점장 K씨는 KOTRA 벵갈루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인도 내 물류산업 성장세가 가파르며, 특히 콜드체인 부문이 크게 향상돼 해외로부터의 신선식품 수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L사에서는 해외 식품 코너를 확장하였으며, 소비자 반응도 좋다고 밝혔다. L사의 인도 내 물류 거점은 인도 북부의 뉴델리, 서부의 뭄바이지만 주력 시장은 인도 남부 4개 주다. 이처럼 L사는 향상된 물류 시스템의 덕을 보고 있어 물류 자동화 부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인도의 물류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와 시스템, 제도 개선 의지와 함께 기술력을 토대로 한 자동화 확대로 생산성 증가 및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물류 산업의 성장은 무역은 물론이고, 내수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 우리 기업의 인도 수출은 물론이고 현지 생산 및 판매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도의 28개 주가 정치, 경제, 언어, 종교 등에서 각기 다른 특성을 보이는 만큼 인도 전국을 통합하는 물류 시스템의 안착에 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인구와 산업이 집중된 지역별 거점을 기반으로 물류망이 먼저 확대되고 각 물류망이 결합하는 것은 좀 더 시일이 지난 다음이라는 것이다. 시장의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료: 세계은행, EMIS, 비즈니스 투데이,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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