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얻는 여러 방법의 하나는 보정속옷(쉐이프웨어)을 착용하는 것이다. 쉐이프웨어는 착용 시 체형 보정의 효과가 있어서 평상시 고민이었던 체형을 보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강한 신축성을 가지고 있어 허리를 압박해 몸을 곧게 하고 허리 부분의 통증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보완이 되며 걷는 자세와 앉는 자세를 바르게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쉐이프웨어에는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들이 있으며 레깅스, 속옷 등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쉐이프웨어 미국 시장동향

Reports and Dat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쉐이프웨어 시장 규모는 25억6000만 달러였으며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8년까지 약 37억 달러로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예상 규모는 32억8000만 달러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로 인해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팬데믹 이후 연평균 7.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쉐이프웨어의 주 소비자는 여성으로 2020년도 매출의 94%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남성층 소비 역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여러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가 앞다투어 이뤄지고 있다.

<전 세계 쉐이프웨어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쉐이프웨어가 인기몰이 중인 데는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크다. 소셜미디어에서 쉐이프 바이럴이란 해시태그는 2억9000만 뷰로 엄청난 검색뷰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강조하고 싶은 몸의 부위를 거리낌없이 보여주며 몸의 변화를 보여주는 트렌드가 많은 이들이 따라 하는 유행이 된 것이다. 최근에는 임산부들을 위한 쉐이프웨어도 출시되고 있어 임신 중에도 아름다운 몸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플루언서를 주축으로 설립한 회사: SKIMS

Kim Kardashian(킴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와 TV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미국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이다. 킴 카다시안과 패션사업을 기반으로 한 사업가, 옌스 그레데가 공동 창업한 SKIMS는 2019년에 창립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2022년 SKIMS의 기업가치는 32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3년도에 40억 달러의 가치로 성장해 약 7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막 창업한 브랜드지만,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전략과 다양한 쇼츠 마케팅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의 쉐이프웨어는 검정색, 핑크색 또는 베이지색만 있었다면, SKIMS는 다양한 인종들의 피부색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축성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게 한 것도 SKIMS만의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SKIMS 제품을 입은 킴 카다시안의 모습>

[자료: SKIMS]

2023년 5월 기준 Similarweb에 따르면, SKIMS의 웹사이트 방문 수는 쉐이프웨어 시장의 선두 주자였던 SPANX보다 4배 많은 940만 회로 나타났다. 신생 브랜드 회사가 기존 선두 회사와 견주어 방문자 수가 높았던 건 인플루언서의 효과라고 보고 있다. 상품들의 가격대는 최소 28달러에서 98달러대로 결코 낮은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방문자 수와 매출액도 지속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SKIMS와 SPANX의 웹사이트 방문자 수 비교>

[자료: similarweb]

바이럴 쉐이프웨어 브랜드

1) SPANX

앞서 언급했던 브랜드인 SPANX는 1998년 설립한 브랜드로 쉐이프웨어 시장의 선두 주자이다. 소비자들은 쉐이프웨어하면 SPANX가 대명사가 될 정도로 유명하다. 유명세가 바이럴이 되는 큰 장점이 됐다. 2022년 기준 1억5830만 달러의 수익이 기록됐고 지난 1라운드 동안 총 1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Similarweb에 따르면 5월 기준, 방문자 수는 250만 회에 달했으며 미국 랭킹 4874번째에 자리잡고 있다.

2) SHAPERMINT

SHAPERMINT는 틱톡을 통해 아마존바이럴 쉐이프웨어란 키워드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다른 브랜드들과는 달리 저렴한 가격을 중점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18년에 설립해 3년 내 500만 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Shapemint에 따르면, 2022년도에는 650만 달러의 수익이 집계됐고 similarweb에 따르면 지난달 웹사이트를 찾은 소비자는 380만 명으로, 미국 웹사이트 중 3099번째로 많이 찾는 사이트가 됐다. 웹사이트를 찾는 소비자 중 여성을 73.85%를 차지했고 남성을 26.15%를 차지하며 다른 웹사이트에 비해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사점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다양성을 강조하는 미국에서는 빅 사이즈나 피부색에 맞는 제품들을 출시해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인플루언서나 유명인을 통해 K 열풍인 웹툰 시장이나 유튜브에 다양한 콘텐츠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제품들도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미국 시장을 위해 다양한 인종의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숏츠 영상 제작을 힘써야 한다. 원래 있던 미국 기업들과의 협업 또한 방법이다. 쉐이프웨어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 제품 홍보를 가세한다면 우리 기업의 쉐이프웨어도 수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 

마케팅 전문가 A씨는 KOTRA 워싱턴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군을 더 많이 개발해 블루오션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남성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을 이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여성 브랜드만이 아닌 남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도 큰 인기를 끌며 남성 소비자를 위한 제품 출시가 필요하다. 

자료: Reports and Data, Grand View Research, Statista, SKIMS, simialrweb, Extrabux 등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