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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기업 중심 각종 AI 솔루션 도입 확대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23-08-11
  • 출처 : KOTRA

스페인 대기업 중 41.2% AI 솔루션 도입

EU의 AI법 제정으로 스페인 AI시장 방향성 결정될듯

스페인 기업의 AI 솔루션 도입 확대


스페인 내에서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 수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ONTSI(스페인 전자통신정보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스페인 전체 기업 중 AI를 도입한 기업 비중은 2022년 기준 11.8%로 전년 대비 3.5%p 증가했다. 또한, 기업 규모가 클수록 AI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의 비중은 1~9명 기업군의 경우 4.6%에 불과하나, 직원 수 249명 이상의 대기업군에서는 해당 수치가 41.2%에 달한다.


<직원 수별 AI 도입 스페인 기업 비중>

(단위: 응답자 중 %)

[자료: ONTSI(스페인 전자통신정보사회연구소)]


직원 수 10인 이상의 스페인 기업들이 가장 많이 도입한 AI 기술은 2022년 기준으로 ‘워크플로우 자동화 또는 의사 결정 지원’으로 46.2%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사물 또는 사람 식별(39.7%)’, ‘음성언어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변환(32.4%)’, 머신러닝(33.1%)’ 등이 따르고 있다. 한편, 2021년과 2022년 사이 증가가 가장 크게 늘어난 AI 기술은 ‘워크플로우 자동화 또는 의사 결정 지원(+7.6%p)’, ‘기계의 물리적 움직임(+5.0%)’, ‘서면 또는 음성 언어 생성(+4.4%p)’ 순이다.


<직원 수 10인 이상 스페인 기업이 도입한 AI 기술>

(단위: 응답자 중 %)

[자료: ONTSI(스페인 전자통신정보사회연구소)]


AI를 도입한 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은 마드리드로 2022년 기준 전체 기업 중 16.8%가 해당 기술을 사용 중이다. 그 밖에, 발렌시아(14.1%), 아라곤(12.7%), 카탈루냐(12.3%) 등 주로 동부 및 북동부 지역 소재 기업들이 AI를 적극 도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인 주요 지역별 AI 사용 기업 비중>

(단위: 응답자 중 %)

[자료: ONTSI(스페인 전자통신정보사회연구소)]


스페인 기업의 AI 도입 사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스페인에서는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관찰되고 있다.


스페인 최대 슈퍼마켓 체인기업으로 1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메르카도나(Mercadona)의 경우 2021년부터 스페인 스타트업인 솔베르(Solver)와 함께 디스플레이 냉장고의 효과적인 예측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이 기업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냉장고에 연결된 센서(온도 및 압력 등)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 향후 잠재적인 고장을 나타낼 수 있는 패턴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를 통해 식품 관리를 사후 대응이 아닌 예측을 기반으로 한 관리로 전환해 식품 안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과 잔열 회수 및 사용 시스템, 개폐 시간 관리를 위한 자동 시스템, 물 소비 절약을 위한 원격 관리 등과 같은 기술도 갖추고 있어 냉장 설비의 불소 가스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패션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 SPA 분야 세계 최대 그룹인 인디텍스(Inditex)는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브랜드의 2023년 S/S 컬렉션에서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모델에 자사 의류를 입힌 여러 장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이 기업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컬렉션을 재창조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2023년 S/S 컬렉션 사진>

[자료: 스트라디바리우스 공식 인스타그램]


의료 분야에서도 AI를 적극 도입하고자 노력 중이다. 스페인 최대 통신기업인 텔레포니카(Telefonica)는 미국 3M사와 함께 병원응급실(HED)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해당 솔루션은 병원 관리자가 잠재적 응급 환자의 흐름을 예측 자원을 계획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즉, 이를 통해 인공지능은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행동 패턴을 파악함으로써 병원의 의료 담당자가 치료의 우선순위 등을 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전망 및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AI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솔루션 도입에 대한 스페인 기업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의 기업의 사업 활동에 금전적 및 물리적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 제고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AI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인 O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디지털 시대의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에서 비즈니스 혁신과 성공을 이끄는 기본 요소가 됐다고 주장한다. 즉,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학습하고, 지능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AI의 능력은 이전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므로 기업 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선 AI를 비즈니스에 도입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AI를 규제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법정 제정은 향후 스페인의 인공지능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U 의회는 2023년 6월 세계 첫 인공지능법인 ‘AI법(EU AI Act)’을 도입하기 위한 최종 협상에 돌입했다. 해당 법안의 세부 규제 방향은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이나 생성형 AI 운영기업을 대상으로 AI의 불법 콘텐츠 생성 관리, AI 창작물의 출처 표기 등에 대한 의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데이터보호청(AEPD)은 지난 2023년 4월 유럽연합의 데이터보호위원회에 ChatGPT가 데이터 보호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달라는 요청을 제출한 바 있다. 스페인 당국은 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의 틀 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EU AI법의 세부 규정이 어떻게 마련되느냐에 따라 스페인 인공지능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스페인 전자통신정보사회연구소, 스트라디바리우스 인스타그램 계정, AI 컨설팅 기업 O사 인터뷰, 현지 언론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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