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남아공에서 2023 정상회의 앞둔 브릭스(BRICS)
  • 통상·규제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최다은
  • 2023-08-14
  • 출처 : KOTRA

외연 확장 및 공용 통화 도입 여부에 가장 큰 관심

아프리카와 브릭스의 향후 협력 기대

브릭스(BRICS) 개요


BRICS는 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 5개국의 첫 글자를 모아서 만든 명칭으로, 21세기 전통적 선진국이 아닌, 인구 및 면적 규모가 큰 5개국이 부상하며 붙여진 이머징마켓의 이름이다. 면적과 인구 규모로 10위 권에 드는 세계 대국 중 전통 강국을 제외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 국가가 먼저 'BRIC'으로 불렸고, 2000년대 후반 들어 면적과 인구 규모는 작지만 아프리카 대표 국가인 남아공이 합류하게 되면서 'BRICS'가 다.

 

<BRICS 국가 경제지표>

국가

면적(㎢)

인구 수

(백만 명)

명목 GDP

(US$ 십억)

1인당 GDP

(명목, US$)

GDP 성장률

(%)

브라질

8,515,767

215

1,920

8,917.7

2.9

러시아

17,098,242

144

2,240

15,345.1

-2.1

인도

3,287,590

1,420

3,390

2,388.6

7.0

중국

9,706,961

1,410

17,960

12,720.2

3.0

남아공

1,221,037

60

410

6,776.5

2.0

[자료: Worldometer(면적), World Bank(2022년 기준)]

 

2023년 8월 22~24일 남아공에서 브릭스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브릭스 회의는 개최지의 특성에 걸맞게 ‘브릭스와 아프리카’라는 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러-우 전쟁으로 심화된 광물 공급 경쟁에서 부존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대륙이 새로운 공급처로 부상함에 따라 선진국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남아공 날레디 국제관계협력부 장관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이 회원국들에 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브릭스 회의 주제가 결정됐으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 대표들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브릭스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강화 방안과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투자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브릭스 외연 확장 여부 결정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쟁점이 되는 점 중 또 다른 사항은 브릭스 회원국 확대 여부이다. 2009년 첫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 브릭스 외연 확장 문제는 다양하게 논의돼 왔으며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가입 가능성에 대한 접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레디 장관이 밝힌 바에 의하면 현재 알제리,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바레인, 벨라루스, 볼리비아, 쿠바, 이집트, 에티오피아,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이란,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태국,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베트남 등 23개국이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관심에 따라 67개국 정상이 초청으며 현재까지 34개국의 참석이 확정된 상태이다. 한편 인도 측은 브릭스 신규 가맹 요건을 엄격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문호를 대폭 개방하자는 입장으로 이번 정상회의 이후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릭스 가입 의사를 비친 국가 중 벨라루스, 쿠바, 이란, 베네수엘라 등 친러 또는 반미 성향의 국가들이 포함됨에 따라 브릭스의 확장이 친러시아 또는 반미 및 반서방 블록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날레디 장관은 이에 대해 남아공은 어느 한쪽에 반대하거나 다른 한쪽으로 치우친 조직에 가입하거나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협력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첨언했다.

 

브릭스 공용 통화 도입 논의


브릭스의 공용 통화 도입에 대한 논의가 제기된 이후 전 세계의 이슈가 되는 가운데, 공용 통화 신설도 이번 정상회의 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브릭스 회원국들의 통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교환 가치나 안정성 면에서 신뢰가 부족한바 금을 담보로 한 공용 통화를 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CrossBorder Capital의 최근 보고서에서 브릭스 경제권은 보유한 금을 바탕으로 공용 통화를 운용하려고 한다는 내용을 언급한 바 있음.

 

글로벌 경제 상황이 어렵고 위기에서 이제 벗어나는 저성장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의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 공동 통화 실제 도입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탈 미국, 탈 달러 기조를 가속화하고 있으나 인도는 미지근한 입장이며 남아공 정부 역시 공동 통화 추진이 능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브릭스 통화가 탈달러화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고, 달러 패권보다는 금과 미국 국채 시장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자의 경우 GDP 규모로 볼 때 G7보다 달러화에 불만이 있는 신흥 국가들의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영토를 공유하는 국가 연합이 아닌 만큼 기존 어떤 통화 동맹보다 더 다양한 상품을 생산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후자는 미국 국채의 재정적 담보가 미 재무부가 보유한 금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브릭스 회원국 및 친선 국가들의 금 보유량이 미국보다 늘어나면 금 가격 및 미국 국채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공이 브릭스로부터 기대할 있는


에브라힘 파텔 남아공 산업통상경쟁부 장관은 브릭스 경제 인다바에서, 남아공의 다른 브릭스 회원국들과의 무역 규모가 상당하다며 특히 중국이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수출 대부분이 원자재인데 과일, 육류, 와인, 비료 등이 브릭스 국가들에 수출되고 광산 기계를 수입할 수 있는 기회도 노리고 있다고 첨언했다. 또한 남아공은 산업화 촉진, 무역 및 투자 증가, 경제 성장 및 실업 감소에 있어 브릭스로 일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아공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대표 국가로 여겨지면서 2010년 브릭스에 합류했다. 2022년 정상회담 당시 브릭스는 선언문에서 남아공은 AfCFTA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남아공이 속해 있는 아프리카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산업화와 인프라 개발을 가속할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브릭스의 확대는 남아공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광범위한 신흥 시장 경제국들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할 있기 때문에 남아공에 이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남아공에서 개최될 2023 브릭스 정상회담 후 이러한 쟁점들이 어떤 방향으로 논의되고 결정될지 주목해야 한다. 브릭스와 아프리카의 협력이 아프리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외연 확장 및 공용 통화 도입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력도 필요한 인도와 남아공의 향후 입장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이러한 결정들로 인한 국제 정세 및 경제 변화는 어떻게 흘러갈지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자료: Reuters, 현지 일간지(EWN, News24, Business Day),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남아공에서 2023 정상회의 앞둔 브릭스(BRICS))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