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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산화탄소 삭감률 마크 데카보스코어 발표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민현정
  • 2023-07-26
  • 출처 : KOTRA

7월 25일 Earth hacks 탈탄소 사회 실현 목표

기업 및 소비자의 친환경 활동 나타내는 지표

미쓰이물산과 하쿠호도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탈탄소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플랫폼 ‘Earth hacks’가 2023년 7월 25일 이산화탄소 삭감률을 나타내는 새로운 마크 ‘데카보스코어’를 발표다.

 

Earth hacks의 데카보스코어란?

 

Earth hacks는 하루코도의 신규 사업 개발 조직 ‘미라이 사업실’과 미쓰이 물산이 협력해 2022년 1월에 시작한 프로젝트로 개개인의 생활 속 탈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해당 기업에서 발표한 ‘데카보스코어’에서 ‘데카보’는 탈탄소를 뜻하는 ‘Decarbonization’의 약자이다. 미쓰이 물산과 제휴하고 있는 스웨덴 기업 Doconomy가 개발한 ‘The 2030 Calculator’ 등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가시화 툴을 이용해 종래 및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비교해 삭감률을 산출한다.

 

<데카보스코어 이미지>

[자료: Earth hacks 홈페이지]

 

Doconomy는 2018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디지털 툴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3월 첫 해외 오피스로 도쿄에 거점을 마련다. 신용카드 결제 기록을 비롯한 개인의 소비행동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측하는 올랜도 인덱스(Åland Index) 등도 다룬다.


데카보스코어 산출에 이용되는 The 2030 Calculator는 제품의 소재, 성분, 제조 프로세스, 수송 과정, 에너지원 등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업용 서비스이다. Doconomy의 알렉산드라 카르니그 씨는 "심플하고 사용하기 쉬운 점과 데이터의 정확성이 강점이다. 일본 사람들의 환경을 의식한 소비 활동을 계발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미쓰이물산과 하쿠호도는 2022년 7월부터 데카보스코어 마크 표시 기업을 모집해 현재까지 도요타 자동차나 일본 항공 등 약 7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업 제품의 해당 마크 사용료, 제품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량 산정 지원 및 컨설팅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2030년까지 참가 기업을 1000개로 넓히고, 연간 30억 엔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이다.

 

Earth hacks 크리에이티브 드렉터 시미즈 유스케 씨는 데카보스코어에 대해 ‘사람들이 탈탄소 상품을 선택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 기준’이라고 설명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Okg 삭감]이라 하는 절대치로 환경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있어 어렵기 때문에 세일 제품의 가격이나 음식 칼로리와 같이 [O% 할인]의 형식으로 표기하면 종래품과의 차이가 명확해 사람들이 선택하기 쉬워진다."라고 언급다.

 

데카보스코어에 참여하는 기업은

 

후타코타마가와 라이즈 갈레리아에서 28일까지 열리는 Earth hacks 마르셰에는 이산화탄소 가시화 도구인 The 2030 Calculator를 다루는 도코노미를 비롯해 30개 기업 및 브랜드가 출전했다. 발표회에서는 탈탄소에 임하는 기업 및 단체의 담당자가 각각의 데카보스코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1.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탈탄소 노력

 

UCC 홀딩스에서는 공장에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거나 커피 찌꺼기를 열원(熱源)으로 사용해 8% 할인을 달성했다고 한다. 사토미 료 집행임원은 로스팅 열원을 화석연료에서 수소로 전환하는 계획도 언급하며 ‘커피는 온난화의 영향을 받는 농작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 언급다.

 

<UCC 홀딩스의 커피>

[자료: FNN 프라임]

 

일본 항공의 가메야마 가즈야 씨는 연비가 뛰어난 에어버스 신형기 ‘A350형기’ 도입으로 국내선에서는 ‘15% 할인’을, 국제선에서는 ‘25% 할인’을 실현할 수 있다고 언급다. 또한 승객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설명는데,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상공에서 엔진을 고속 회전시키면 이산화탄소를 불필요하게 배출하게 된다. 가능한 한 빨리 탑승구를 방문하면 이산화탄소 삭감에 공헌하게 된다’고 다.

 

도쿄도 환경국 모리타치 후미 씨는 여름철 에어컨 설정 온도를 27도에서 28도로 올리면 15% 삭감이 가능하다며 열사병에 주의하면서 필터 청소와 서큘레이터 활용으로 절전에 협조에 달라고 말다.

 

2. 버려지는 원료를 활용한 탄소 절감 노력

 

도요타는 자동차 시트 가죽 조각으로 만든 ID 카드 홀더를 내놓았다. 새 가죽으로 만든 것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6%가 낮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준다. 도요타 신사업기획수 나카무리 게이시 씨는 시트 및 에어백 등 제조공정에서 나온 단재(재료를 가공하고 난 뒤에 생기는 나머지 조각)를 이용해 가방 등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다. ‘향후 재활용을 중산간지역(평지에서 산간지에 걸쳐 경사지가 많고 농업이 불리한 지역)의 간벌재(솎아 베기로 얻은 목재)나 식품 찌꺼기 등의 분야로도 넓히고 싶다’라고 말다.

 

패션 관련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제품이 많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를 포함한 MALIBU SHIRTS(말리부 셔츠)와 바나나 밭에서 나오는 바나나 줄기로 만든 섬유를 이용하는 BANANA CLOTH(바나나 클로스) 등 지속가능성을 의식해 독특한 소재를 이용한 브랜드가 전시다.

 

<의료 관련 데카보스코어 정보>

[자료: Earth hacks 홈페이지]

 

교토에서 염색 가공을 하는 교토몬츠키는 기모노의 검은색 염색 기술을 양복에 응용해 입지 않게 된 옷을 검은색으로 다시 염색해 되살리는 서비스를 소개다. 새 티셔츠를 사는 대신 염색을 통해 색을 바꾸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4% 줄일 수 있다. 아라카와 도오루 사장은 ‘한 벌을 두 번 즐길 수 있도록 하면 폐기 의류를 줄일 수 있다’고 말다.

 

스웨덴 손목시계 브랜드 TRIWA(트리와)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시리즈 TIME FOR OCEANS와 불법 총기를 녹여 굳힌 금속을 이용한 시리즈 TIME FOR PEACE를 전시다.

 

<TRIWA의 TIME FOR OCEANS>

[자료: Earth hacks 홈페이지]

 

과제는 낮은 인지도

 

한편, 소비자의 낮은 인지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Earth hacks의 세키네 스미토 사장은 ‘(목표는) 2030년까지 약 1000개사의 1만 개 아이템, 인지도 60% 이상을 3년 내에 달성해 (데카보스코어를) 사람들에게 있어 당연한 선택 기준이 되는 세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다.

 

또한 히토츠바시 비즈니스 스쿨 준교수 스즈키 도모코 씨에 따르면 소비자는 ‘지구에 상냥한가’보다 ‘지갑에 상냥한가’를 우선시하기 쉽다는 점이 기업에는 고민이 되는 문제라고 한다. 즉,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인지도 확인해야 하는 동시에 SDGs를 중시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점

 

기록적인 폭염, 계속되는 수해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와 SDGs를 중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일본 또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고, 기업들 또한 브랜드의 이미지와 제품의 경쟁력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 및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OTRA 나고야 무역관과 함께 업무를 하는 한 관계자는 ‘이제는 제품 및 서비스에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들어가 있는 것이 하나의 어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래서 거래를 할 때 윤리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이야기다.

 

이번에 새로이 발표된 데카보스코어는 소비자들이 윤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표로 볼 수 있으며, 또한 친환경적인 활동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기업들에는 SDGs를 중시하며 탄소 절감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자세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향후에도 SDGs를 지향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계속 요구될 것이고, 이런 시도를 하는 기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듯이 마크의 인지도를 올려 많은 소비자가 소비 기준으로 이용하게끔 만드는 활동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은 SDGs를 중시하면서도 제품 및 서비스의 본연의 기능을 잃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Earth hacks, 닛케이, NHK, FNN 프라임,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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