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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동산, 건설업계 그린 빌딩(Green Building) 트렌드
  • 트렌드
  • 홍콩
  • 홍콩무역관 Nessa Wong
  • 2023-07-26
  • 출처 : KOTRA

홍콩 정부,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위한 ESG 정책 강화

부동산 및 건설업계 친환경 건물(Green Building) 선호 트렌드 가속화

최근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정책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글래스고 기후합의(Glasgow Climate Pact) 채택을 앞둔 2021년 10월, 홍콩 정부는 기후행동계획(Hong Kong’s Climate Action Plan 2050)을 선언하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 달성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앞선 2020년 발표된 중국 본토의 ‘3060 탄소중립 목표(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점차 감축해,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 제 14차 5개년 계획(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화석 에너지 사용 비중을 2021년 15%에서 2025년 20%까지 확대)과 그 방향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 수준으로 감축(2005년 대비)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약 66%(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전력 분야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2035년 내 석탄 사용 중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비약적으로 늘리는(2021년 1%에서 2035년 7.5-10%으로 향상) 등의 세부 청사진을 세우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


<
홍콩 기후행동계획(Climate Action Plan) 2050 핵심 목표>

핵심 목표

세부 추진 내용

탄소중립
(Net-zero) 발전

- 2035년 이전까지 발전 연료로서 석탄 사용 중지

- 발전용 연료 구성에서 재생에너지 비중 최대 15%까지 확대

-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규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시도하며 인근 지역 내 친환경 협력 강화

에너지 절약 및
그린 빌딩

- 그린 빌딩 홍보를 통한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저탄소 생활 실천 강화를 통한 건물 전체 전력 소비량 감축

- 2050년 전까지 상업용 건물의 전력 소비량을 2015년 소비량의 30~40% 수준, 주거용 건물 전체 전력 소비량은 20~30% 수준으로 감축하며, 중간 목표로서 2035년 이전까지 동 목표의 절반 수준 달성

녹색 교통

- 전기차 및 전기 페리선 사용 촉진 통해 2050년 이전까지 전체 운송업계 탄소 중립(Net Zero) 목표 달성

- 홍콩 정부는 2035년 이전까지 개인이 사용하는 가솔린 및 디젤 차량(하이브리드 포함)에 대한 신규 등록 중단 예정

- 전기버스, 수소차 등 친환경 연료 사용 차량 이용 장려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버스 등 운송업체와 협력, 수소 및 전기버스 시범 운영 추진 계획

폐기물 감소

- 2050년 이전 폐기물 처리 관련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5년까지 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에너지 발전 시설을 다수 개발, 기존 쓰레기 매립을 통한 생활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탈피

- 폐기물 배출량 감소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해 2023년 생활 쓰레기 종량제, 2023년 또는 2024년 단계적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 제한 제도 도입 및 추진 예정

[자료: 홍콩 정부]


또한 이 같은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5-20년 간 총 2,400억 홍콩 달러(307억 미 달러) 수준의 예산을 배정하였는데, 정책 추진을 위한 재정 조달 수단으로서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2019년 정부 그린본드 프로그램(Government Green Bond Programme)을 처음 수립한 이래 2023년까지 약 총 160억 미 달러 규모의 정부 그린본드를 발행해 정부의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지원해왔으며. 앞으로 5년간 그 규모를 확대해 연간 650억 홍콩달러(83억 미 달러) 규모의 정부 그린본드 추가 발행을 추진한다.
*주: 그린본드(Green Bond)란, 친환경적 활동 또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으로,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제한되며 비교적 낮은 대출 비용(Greenium),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또한 2016년 홍콩 내 모든 상장 기업에 대해 홍콩증권거래소(Stock Exchange of Hong Kong, HKEX)에 매년 ESG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ESG보고서 내 세부 내용 및 기준에 대해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ESG 관련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 중이다.


홍콩 부동산, 건설 분야 내 그린 빌딩(Green Building) 트렌드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약 740만 명의 주민 대부분이 도시 내 고층 빌딩에서 거주하거나 일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 내 제조업 비중은 약 1% 정도에 그쳐, 전기 소비는 대부분 사무실, 상가, 주택 단지 등 건물 내에서 이뤄진다. 이에 홍콩의 건물 내 전기 소비량은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90%에 달하는 특징을 갖는다(전세계 평균은 약 40%). 전체 온실가스의 약 66%가 전력 생산 과정에서 생산됨을 고려할 때 정부의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 내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무엇보다 필수적인데, 정책적 필요에 산업계 니즈가 더해짐에 따라 최근 홍콩 부동산 및 건설 분야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기능을 반영한 ‘그린 빌딩(Green Buildin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1) 그린 빌딩 인증 취득을 통한 마케팅 측면에서의 차별화 

최근 그린 빌딩에 대한 관심은 그린 빌딩 인증 취득 트렌드로 이어졌는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SCMP)에 따르면 그린 빌딩 인증 중 하나인 미국 USGBC(U.S. Green Building Council)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취득한 홍콩 내 신규 건설 프로젝트 수는 지난 5년간 연 평균 약 20% 증가했다.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지어진 신규 건물에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늘리는 구 건물까지 늘면서, 2023년 3월 기준 그린 빌딩 인증을 받은 사무실 면적은 총 3,160만 평방 피트로 총 사무실 면적의 39.3%를 차지했다. 또한 A등급 사무실 중 그린 빌딩 인증을 취득한 건물 숫자도 2017년 14개에서, 2022년 7월 기준 64개로 357% 상승했다.


<연간 그린 빌딩 인증 취득 오피스 빌딩 수(A등급 기준)>
(단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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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최근 그린 빌딩 인증 취득 트렌드에 대해, 홍콩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린 빌딩이 갖는 마케팅 면에서의 프리미엄을 이유로 꼽는다. Sino Group의 Bella Chhoa 이사는 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ESG 목표가 있는 다국적 기업 및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사무실 임차 결정 시에 건물의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건물 입주율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매년 ESG 리포트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홍콩 상장기업의 경우 구체적인 에너지 절감 수치를 보고서에 포함시킬 수 있어 그린 빌딩 입주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만4,000 평방 피트 규모의 녹지 정원, 스마트 전기 발전 조깅 트랙을 갖춘 친환경 빌딩 The Quayside 빌딩의 3/4분기 입주율은 동일 지역 내 오피스 빌딩의 평균 입주율 77.9%보다 높은 98.2%을 기록했다.

 

<The Quayside 빌딩 내 녹지정원 및 스마트 조깅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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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he Quayside 웹페이지]


2) 높은 에너지 효율로 인한 운영 비용 절감

이 같은 세일즈 면에서의 장점 외에
너지 약을 통한 전기료 등 건물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점도 그린 빌딩이 갖는 장점이다. SCMP에 따르면 그린 빌딩증(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홍콩 완차이(Wanchai) 소재 Sun Hung Kai Centre는 지난 20년 간 내부 시수를 통해 약 6,000만 킬로와트(kWh) 이상의 에너지 소비(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27.4%)를 절감, 약 8,000만 홍콩 달러(1,020만 미 달러)의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었다. 카우룽베이(Kowloon Bay) 소재 Skyline Tower 또한 태양광 패널을 통해 2019년부터 매년 9만3,480kWh의 에너지를 절약했는데, HKGBC 연구에 따르면 2026년이면 태양광 패널 설치에 들어간 비용을 전회수할 만큼의 전기 요금 절약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홍콩 내 대표적 그린 빌딩(Green Building) 인증 제도

1) 미국 LEED 인증

미국 LEED 인증 제도는 영국의 BREEAM 제도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그린 빌딩 인증 제도로서, 홍콩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그린 빌딩 인증 중 하나이다. 건물 내 에너지 사용 현황, 건축 자재 및 폐기물, 실내 환경 품질 및 유지 관리 등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인증(Certified),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으로 등급을 매긴다.

 

<미국 그린빌딩 위원회(USGBC)의 LEED 평가·인증 제도>

등급

필요 점수

신청 방법

인증

(Certified)

40~49

LEED 웹사이트 (https://www.leedonline.com/) 통한 직접 신청 또는 홍콩 민간 컨설팅 기업을 통한 대리신청

실버

(Silver)

50~59

골드

(Gold)

60~79

플래티넘

(Platinum)

80점 이상

[자료: LEED 웹사이트]


2)
홍콩 BEAM Plus 인증

홍콩 BEAM Plus 인증 제도는 탄소 중립(Net Zero)을 목표로 건축 기획, 디자인, 자재 조달, 시공, 사후 관리 및 운영 등 단계 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평가해 브론즈(Bronze)부터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총 4가지 그린 빌딩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건물 유형(신축 건물, 기존 건물, 데이터센터, 실내 건축물, 주변 환경, 학교 등)에 따른 별도 평가 기준이 존재하는 특징이 있다.


<BEAM Plus 인증 취득 절차>

절차

단계

세부내용

등록

(HKGBC)

1

BEAM Plus 웹페이지(https://beamplusadmin.my.salesforce-sites.com/)를 통한 인증 신청

평가

2

계약서 작성 및 프로젝트 시작

3

지속가능성 평가

4

인증 신청 고객사 평가 결과 수락

인증서 발행

5

HKGBC 명의 인증서 발급

인증 결과 홍보

6

HKGBC 주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인증 고객사 인증 결과에 대한 홍보 제공

[자료: BEAM Plus 웹사이트]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콩 정부 또한 <홍콩기후행동계획 2050> 발표, 정부 그린본드 발행 활성화, 상장 기업 ESG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 친환경 정책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과 함께 산업계 내에서도 친환경 트렌드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홍콩 부동산 및 건설 업계 내 최근 ESG 트렌드는 '그린 빌딩(Green Building)'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고효율의 친환경 건물 선호 현상이다. 건물 입주 시 건물의 ESG 요소를 고려하는 입주 기업들이 늘고,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면서 이와 같은 그린 빌딩 트렌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콩 내 ESG 정책 및 트렌드 강화에 대해, 홍콩 현지 ESG 컨설팅 기업 Equilibrium*의 Gody Lui 대표이사는 "홍콩 상장기업 연간 ESG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 홍콩 내 ESG 정책이 강화되고, 산업계 내 ESG 트렌드가 이어짐에 따라 홍콩 진출 또는 투자를 고려하는 해외 기업들은 이러한 ESG 정책 트렌드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 동시에, 기업 내부 환경(E), 사회적 책임(S), 기업 지배구조(G)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Equilibrium(https://www.eqmhk.com/)은 홍콩 ESG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기업 ESG 보고서 컨설팅 서비스 제공, 채용 등의 분야에서 현지 및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 빌딩의 경우, LEED 나 BEAM Plus 등 그린 빌딩 인증 취득을 고려해 건물의 설계부터, 자재 확보, 시공, 사후 관리 계획하므로, 친환경 건축 자재나 고효율 냉방 장비 등을 취급하는 우리 내수 기업들에게는 좋은 해외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다가오는 10월 26-29일 홍콩에서 국제환경보호전시회(Eco Expo Asia)가 개최 예정인 바, 현지 시장 트렌드 파악과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 생각하고 있던 우리 기업들은 참여를 고려해볼 만 하다.  


자료: South China Morning Post (SCMP), 홍콩무역발전국(HKTDC), 홍콩녹색건축의회 (HKGBC), LEED, 홍콩 정부, Sun Hung Kai, Sino Group, Link Asset Management, Colliers, Cushman & Wakefield,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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