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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ESG 경영 추진 사례
  • 트렌드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김희연
  • 2023-07-17
  • 출처 : KOTRA

싱가포르 통화청 ESG 이니셔티브 집중 위한 'ESG Impact Hub' 설립

싱가포르 국내 기업들 에너지 절약, 탄소 배출 감소 위해 ESG 경영방식 도입 중

싱가포르는 지속가능성과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를 위해 ESG 경영을 장려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어 단어 첫 알파벳을 딴 용어로, 2004년 UN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최근 싱가포르 정부와 기업들은 각 방면에서 어떤 방법으로 ESG 실천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여성, 아동, 난민, 분쟁 등)와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기술, 주거,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경제)를 세부 목표로 구분하며, 이에 따라 UN에서는 각 나라를 평가한 보고서 ‘지속가능개발보고서 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지속가능개발보고서에서 싱가포르는 꾸준히 동남아시아 국가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점수가 상승하는 추세다. 싱가포르는 전세계 166개국중 64위를 기록했고,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5위를 차지했으며, 세부항목 중 ‘교육’과 ‘산업, 혁신, 인프라’ 항목에서 ‘녹색’을 받아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받았다.


싱가포르 정부의 ESG 추진 사례

싱가포르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국가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자 2021년 '그린플랜 2030(Green Plan 2030)'이라는 의제를 발표하였다. ‘그린플랜 2030’은 UN 2030 ‘지속 가능 개발 의제’ 및 ‘파리 협정’에 따른 약속을 강화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표되었다. 깨끗한 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한 탄소 제거,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 계획의 내용이며, ▲녹색정부 ▲자연속의 도시 ▲지속가능한 삶 ▲에너지 재정립 ▲녹색경제 ▲회복력있는 미래 등 6가지 세부 목표를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Singapore)은 2021년 ‘지속가능성 그룹(sustainability group)’을 구성했으며, 지속가능성 그룹은 싱가포르 통화청의 친환경 금융(green finance)관련 업무와 지속 가능한 경제 관련 이슈에 대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그룹은 싱가포르 내의 금융 업계가 환경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싱가포르가 저탄소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국가 기후 변화 사무국(The National Climate Change Secretariat)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0.11%를 차지하고 있고, 싱가포르 정부는 국내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고로 2021년부터 싱가포르 정부는 연간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이 2만 5,000톤 이상인 시설에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2년 2월 초에 발표된 ‘Budget 2022’이라는 예산안을 통해 2024년부터 탄소세가 2024년부터 24싱가포르달러(한화 2만 2,191원), 2026년에는 45싱가포르달러 (한화 3만 9,945원)로 오르게 된다고 발표했으며, 2030년에는 탄소세를 50~80싱가포르달러(한화 4만4,389원~7만1,024원)까지 인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기후 변화사무국(The National Climate Change Secretariat)은 2024년부터 인상된 탄소세가 적용되더라도 기업들이 그 동안 적립한 탄소배출권을 당국에 제시할 경우, 탄소세가 적용되는 배출량의 최대 5%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탄소 거래소Climate Impact X(CIX)는 2022년 3월 기업들이 탄소 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마켓플레이스라고 불리는 이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전 세계의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탄소배출권을 검색하고 비교하여 구매할 수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Singapore)은 싱가포르 비즈니스 지구에 스타트업, 금융기관 및 기타 관계자들이 ESG이니셔티브에 집중할 수 있도록 ‘ESG Impact Hub’를 만들기도 하였다. 이 허브는 위 기관들이 함께 협업하여 싱가포르의 ESG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렇듯 금융 시장의 규제 기관들은 배출량이 많은 특정 부문에 대해 ESG보고 의무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요기업 ESG 경영 사례

싱가포르 경제 잡지사 Singapore Business Review 의 기사 ‘싱가포르 상위 5개 ESG 주식 기업’ 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ESG기업은 Sheng Siong, Mapletree Investment, Starhub, Keppel DC, Grab Holdings가 있다.

그 중 GRAB Holdings는 MSCI(기업들의 ESG 현황을 관리, 측정하는 기관)가 주는 두 번째로 높은 ESG등급 ”AA”를 받은 기업이며, 2022년부터 뚜렷한 지속 가능성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그룹이다.


< Grab Holdings, MSCI ESG 등급 >

[출처: GRAB Holdings 공식 홈페이지]


2022년 5월, Grab Holdings는 매년 출간하는 연례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보고서에서 세 가지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하였다. 2025년까지 플랫폼을 통해 가정 내에서 생계를 홀로 유지하는 직원의 수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소외된 사람들이 Grab Holdings에 합류할 수 있는 장벽을 낮추기 위한 지역 프로그램인 Grab 엑세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정 기간 동안 특별 재정 및 교육 지원을 제공하여 지원자들이 플랫폼에 적응하고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2030년까지 경영진의 여성 비율을 40%로 확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관리직에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책과 결정을 수립하고 일을 실행할 때 다양한 관점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Grab Holdings의 의견이다. 또한 2040년까지 생태계 내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환경을 보존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파트너와 커뮤니티의 장기적인 경제적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하며 Grab Holdings 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홍보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대표 부동산 개발 투자 회사인 Mapletree 역시 ESG 경영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이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지원, 저탄소 지속 가능한 투자, 개발 및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의 다양성과 포용성과 같은 윤리적인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Mapletree는 파리 협정과 싱가포르의 순 배출 제로 계획을 지지하며, 이에 발맞춰 2022년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발표하고 그에 따른 로드맵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2023년 4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30년까지 100,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ESG 약속을 더욱 강화했다. Mapletree의 전반적인 ESG 경영 계획은 2050년까지 탈탄소 Net Zero 목표를 가지고 투자, 기업 운영, 개발, 특히 직원관리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문화의 모든 측면에 지속 가능성 원칙을 지속 통합하는 약속을 발표했다.


< Mapletree, ESG 실천 계획>

[출처: Mapletree 공식 홈페이지]


마무리

싱가포르는 2023년 1분기 UN 지속가능개발보고서 평가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잘 실현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5위를 차지했고, 산업, 혁신 및 인프라’에서는 아시아국가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그린플랜 2030’을 포함하여 탄소세 실행과 같이 ESG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기업들의 ESG 실천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싱가포르가 ESG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과제도 있다. 싱가포르의 세무관련 기업 R사는 2023년 4월 싱가포르의 ‘ESG 동향 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는 ESG 성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도전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환경적인 부분(E)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탈탄소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사회적 부분으로는 사회적 이슈와 인적 자본 강화에 대한 과제, 가버넌스에 대해서는 인정과 보상부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사의 ESG 관련 담당자인 K씨는 현지 대부분의 중소 기업은 ESG가 각자의 비즈니스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회적 및 환경적으로 이니셔티브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고 밝혔으며, 더 활발한 ESG 홍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전 세계가 ESG 경영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도 그 추세에 맞추어 ESG경영 및 국가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 탄소배출 감소, 법규준수 등을 위해 ESG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고, 이러한 기업들의 ESG 경영 전략과 정부의 계획 실천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홍보됨으로써 더 많은 싱가포르 기업들도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 전망한다.


자료원: UN Sustainable Development,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Singapore), IFC MEDIA, 싱가포르 국가 기후 변화 사무국(The National Climate Change Secretariat), Singapore Business Review, GRAB Holdings 홈페이지, Mapletree Investment 홈페이지, RSM International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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