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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시아 국가와 FTA 통한 교역 다각화 추진
  • 통상·규제
  • 이스라엘
  • 텔아비브무역관 김지화
  • 2023-08-10
  • 출처 : KOTRA

이스라엘, 교역 다변화 및 확대 모색

한-이 FTA 필두로 베트남과도 체결

이스라엘의 최대 교역국은 미국과 유럽이며, 최근 중동 국가와의 교역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미국과의 교역 비중은 15.9%, 유럽 약 15%, 중국 13.3%, 미확인국가* 11.7% 등의 순이다. 이스라엘의 최대 수입 대상국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며, 최대 수출 대상국은 미국, 유럽 등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주변 아랍국과의 관계 개선 기류를 활용하고 미국과 유럽에 치우친 교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 확대 및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스라엘은 아시아 주요 교역국인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또한 투자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양국 기업의 공동 연구 및 혁신기금(KORIL-RDF)의 예산도 두 배로 늘리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와 같이 한-이 FTA 발효(2022년 12월)   완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여러 아시아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 주변 아랍국가들로 추정


<이스라엘 대륙별 수입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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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rading Economics, ‘23.8]


<이스라엘 대륙별 수출 비중>

EMB000096803cc2

[자료: Trading Economics, ‘23.8]


이스라엘중국 FTA


(이스라엘-중국 교역 현황)


국가별 교역 비중을 기준으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2022년 양국 간의 교역액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약 2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교역 확대는 중국 차량 수입 급증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1분기에 약 1만8000대의 중국산 차량이 이스라엘에서 판매돼 시장의 17%를 차지했으며, 2022년 1분기 대비 45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중국 브랜드 전기차 수요 급증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1~4월 기준 이스라엘 전기차 판매 순위 1, 2위를 중국 브랜드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이스라엘로 수입되는 상품 비중은 양국 간의 총교역의 70%에 달한다. 중국의 이스라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소비재, 전자 기기, 유기 화학 등이고, 이스라엘의 중국 주요 수출 분야는 의료기기, 농업 기술과 기계, 화학 제픔 등이다.

 * 1위 BYD, 2위 Geometry Cs, 3위 Hyundai Motor


<이스라엘 중국 교역 현황>

(단위: US$ 백만)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수출

4,794

4,422

4,240

4,398

4,653

수입

10,987

10,341

11,698

16,644

19,444

총교역액

15,782

14,763

15,938

21,043

24,097

무역수지

-6,193

-5,919

-7,457

-12,246

-14,790

: 상품 통계 기준

[자료: GTA, ‘23.8]


(진행 상황)


2016년에 논의를 개시해 올해 협상 마무리 단계이며 연내 체결이 예상된다. 협상이 타결도, 지난 한-이 FTA 체결 과정을 참고하면 발효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협상 주요 내용 및 이슈)


이스라엘은 중국과의 FTA를 통해 미국과 EU에 치우쳐져 있는 수출과 해외투자 유치의 다각화를 통해 국내 높은 생활 물가를 완화하고, 의료, 사이버 보안 및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FTA 회담에서 상품 운송, 원산지 규정, 세관 절차, 위생 절차, 전자 상거래, 환경, 저작권, 공정한 경쟁 질서, 정부 조달, 분쟁 해결 및 법적 절차 등에 관한 논의를 주요 내용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현재 중국에서 이스라엘로 수입되는 차량에 부과되는 7%의 관세가 폐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입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 제조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에도 동일한 관세가 부과된다. 따라서 중국에서 이스라엘로 수입되는 차량에 부과되는 관세가 폐지될 경우 전기자동차 구매세*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4년부터 구매세 20%에서 35%로 인상 예정


중국 전체 교역 대비 이스라엘 교역 비중은 매우 작은 편이나, 이스라엘은 중동 내 중국 영향력 확대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이다.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등 R&D 역량은 중국의 산업구조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스라엘의 농업 기술 역시 중국의 가뭄과 폭염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전망 가운데 미-중 갈등의 여파로 이스라엘의 중국 주력 수출 분야인 첨단 기술 분야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중국은 이미 이스라엘에 2개의 항구(Haifa bay port, Ashdod south port)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 영향력 확대 및 유럽으로의 수출 통로 확보를 위해 추가적으로 하이파 항구(Haifa port) 운영권 확보에 나섰으나 최종적으로 인도 기업(Adani Group)이 낙찰받게 됐다.


<Haifa 항구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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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NSS(The Institute for national Security Studies), ‘23.8.]

 

이스라엘인도 FTA


(이스라엘-인도 교역 투자 현황)


인도는 이스라엘의 아시아 국가 중 3위, 전 세계 국가 중 7위 교역 상대국이다. 양국 교역액은 코로나19 이전 약 40억 달러에서 2022년 65억 달러로 증가했다. 2018~2022년 기준 인도는 이스라엘 방산 산업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상국이기도 하다. 2021년 기준 이스라엘의 인도에 대한 투자액은 약 2억700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기술 분야 스타트업, 의료, 농업과 수자원 기술이 주요 투자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에는 인도 Adani Group이 이스라엘 하이파항(Haifa Port)을 매입*하며 향후 추가적인 투자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파항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항구이며 이스라엘 지중해 연안의 주요 무역 허브 역할을 한다. 또한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의 전략적인 요충지로 분석되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인도 주요 수출 품목은 보석류, 화학 및 광물 비료 제품, 기계 장비, 방위, 운송 장비 등이며, 인도의 대이스라엘 수출 품목은 보석류, 기계 및 전기 장비, 플라스틱, 섬유 및 의류 제품 등이다.

 * 중국과 터키도 항구 매입 입찰에 참여


<이스라엘 대인도 교역 현황>

(단위: US$ 백만 )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수출

2,146

1,989

1,599

2,735

3,367

수입

1,983

2,020

1,685

2,904

3,162

총교역액

4,129

4,009

3,284

5,639

6,529

무역수지

164

-30

-86

-169

204

: 상품 통계 기준

[자료: GTA, ‘23.8]


<Haifa 항 & 이스라엘 주요 항구>

EMB000048dc2927

EMB000048dc2929

[자료: Haaretz, the Trumpet.com, ‘23.8]


(진행 상황)


2006년 논의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협상 마무리 단계로 진입했다.


(협상 주요 내용 및 이슈)


이스라엘-인도 FTA는 인도의 제조산업과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산업을 통한 양국 간의 경제적, 군사적, 기술적 협력 관계 및 투자 확대가 주요 논의 내용이다. 인도는 이스라엘과 협력을 통해 농업, 의료 및 식품 기술 지원 확대를 기대하며 동시에 상호 지적재산권 존중을 표명했고, 이스라엘측은 특히 인도의 Make-in-India Plan*을 통해 이스라엘 기업 진출 기회 확대 모색을 위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7월 I2U2 그룹(2021년 설립) 회의를 통해 인도와 이스라엘은 아랍에미리트, 미국과 함께 식량 안보와 청정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며, 구자라트 주(인도)에서 300 메가와트의 풍력 및 태양열 용량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FTA 체결시 이스라엘과 인도 양국의 추가적인 경제 기술 협력 확대에 기여할 요인으로 전망된다.

 * Make-in-India Plan은 투자와 혁신 촉진, 기술 개발 강화, 지적 재산 보호, 우수한 제조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 인도 정부의 주요 국가 프로그램

 

이스라엘 베트남 FTA


(이스라엘 -베트남 교역 현황)


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 및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양국 교역액은 약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6%가 증가했다. 이스라엘의 베트남 주요 수출 품목은 전자 및 의료기기, 플라스틱, 기술 서비스 등이며, 베트남의 이스라엘 주요 수출품은 식품, 커피, 천연 제품, 섬유 및 신발 제품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첨단 기술, R&D와 혁신을, 베트남은 농업과 제조업 제품을 교역하는 상호 보완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베트남 교역 현황>

(단위: US$ 백만 )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수출

136

117

159

159

175

수입

994

996

976

1,225

1,284

총교역액

1,130

1,113

1,136

1,383

1,459

무역수지

-858

-879

-817

-1,066

-1,109

: 상품 통계 기준

[자료: GTA, ‘23.8]


(진행 상황)


이스라엘-베트남 FTA는 7년의 협상 끝에 2023년 4월 협상이 타결돼 7월 25일 자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다.


(주요 협상 내용 및 이슈)


7년간의 긴 협상 끝에 지난 7월 25일 이스라엘과 베트남이 FTA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 이어 두번째 국가가 됐다. 이 협정은 효율적인 무역, 서비스 및 투자 촉진, 관세, 입법 등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로 이스라엘산 제품의 약 93%, 베트남산 제품의 약 86%가 단계적으로 무관세 적용을 받을 예정이며, 향후 양국 간의 교역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기업의 인도, 태평양 시장 진출은 물론, 이스라엘 기업이 베트남에 소비재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기업은 이스라엘로 상품 수출 및 중동, 북아프리카, 남유럽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국은 첨단 농업, 정보기술, 산업부문의 SOC(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 협력할 기회가 확대됐다. 베트남은 제조업 주도 경제 성장에 필요한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까지 이스라엘을 포함한 16개 국가 및 지역과 FTA를 체결했고, 최근에는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 등과도 FTA 협상에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일본 FTA


(이스라엘-일본 교역 투자 현황)


2022년 기준 이스라엘과 일본의 교역액은 약 30억 달러로 코로나 이후에는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본 주요 수출 품목은 의료 기기, 계측기 등이며, 일본의 이스라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실험 장비 및 기계류 등이 있다. 2021년 기준 일본 기업은 이스라엘 기업에 약 29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으며, 이는 2015년 투자액(8700만 달러) 대비 3배 증가한 액수로 이스라엘 전체 하이테크 산업 해외투자의 15.8%를 차지한다.


<이스라엘 일본 교역 현황>

(단위: US$ 백만 )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수출

1,136

877

948

989

920

수입

2,858

2,174

2,088

2,300

2,035

총교역액

3,995

3,051

3,036

3,289

2,955

무역수지

-1,722

-1,297

-1,140

-1,311

-1,116

: 상품 통계 기준

[자료: GTA, ‘23.8]

 

(진행 상황)


이스라엘과 일본은 2022년 11월에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상호 접촉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

 

(주요 협상 내용 및 이슈)


FTA 체결이 성사될 경우 우선 이스라엘로 수입되는 일본산 자동차와 상품의 경쟁력 증대와 일본으로 수출되는 이스라엘산 제품의 확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세계 3위 경제 대국이며 강력한 해군과 다수의 첨단 장비를 갖춘 공군, 육군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의 FTA 추진 및 체결을 통해 향후 점차적인 국가보안 협력 증진(방위 사업 기술, 정보 교환, 군간 활동) 관광산업 교류 확대, 정치 경제적 협력이 전망된다.


시사점


이스라엘은 전통적인 유럽과 미국 중심의 교역구조를 탈피하고,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주요국들과 FTA를 통한 교역 다변화 및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개척하기 위해 교역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년간 UAE, 바레인, 오만 등 인근 아랍국들과의 평화공존 및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중국, 러시아 등과도 주요 이슈에 대해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등 국가적인 생존전략을 바탕으로 한 실리를 극대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어 잠재적인 미-중 갈등에 대비하고, 교역 투자 확대를 통해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첨단기술 서비스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요 아시아국가들과 FTA 체결을 통해 추후 이슬람 국가가 포함된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이 아시아 진출 시 우리 기업과의 동반 진출 또는 기술 협력 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스라엘 자유무역 확대는 이스라엘 기업과 우리 기업의 경제 협력을 통한 아시아 국가들로의 동반 진출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고, 동시에 우리나라에 아시아 경제 협력국의 일원으로서 영향력 행사에도 유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반면 아시아 국가 간 이스라엘로의 수출 경쟁이 심화돼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파워 경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우려도 존재한다.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지만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기술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국가로 기술 협력 기회 역시 많은 편이다. 따라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상호 보안적인 산업구조를 적극 활용해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면 양국에 호혜적인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FTA 체결을 통해 이스라엘 시장에서의 아시아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 역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경쟁 국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GTA, India Shipping News, INSS, India department of Commerce, Times of Israel, Reuters, Globes, Asian Regional Integration Center, Trading economics, 주이스라엘 인도 대사관, 이스라엘 외교부, 이스라엘 산업 경제부, Insidevina, 현지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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