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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되는 프랑스 전기차 판매 경쟁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3-07-04
  • 출처 : KOTRA

전기차 점유율 지속적으로 증가, 2022년 13% 기록

테슬라·MG 등의 가격 인하가 기타 제조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경쟁 심화

EU 역내 생산 증가시키려는 움직임 주시할 필요

프랑스 전기차 판매 동향


프랑스의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AVERE-France(프랑스전기차개발연합)가 지난 20236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프랑스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7%에 불과했다면, 2021년에는 10%로 증가했고 2022년에는 13%로 증가했다. 20231~5월까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가 상승했다.


20231~5월까지 프랑스에서 판매된 100% 전기차 수는 115217대로 전년 대비 50.3%가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6202대가 판매 전년대비 17.7%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 2010~2023년 프랑스 전기차 누적 판매현황>

(단위: 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7b83d4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18pixel, 세로 292pixel

[자료: Avere-France]

 

20235월 기준 구매자 분포를 보면, 100% 전기차의 경우 개인 구매자가 52.7%, 법인이 47.3%로 개인 구매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개인 구매자 비율이 24.1%, 법인이 75.9%로 법인 구매 비율이 확연히 높게 기록됐다.


테슬라, 폴크스바겐등 가격 인하와 신모델 투입으로 경쟁 가열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의 전기차 시장의 경쟁과열 현상에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추세다. 일간지 레제코(Les echos)는 지난 67전기차 판매에 대한 우려들이라는 기사에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2023년에도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모든 전기차 브랜드가 다 같이 잘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및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는 폴크스바겐, 테슬라와 중국 MG의 모델에 집중 있다. 폴크스바겐과 테슬라의 경우 지난 1년간 약 4만5000대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고, 중국 MG의 경우 지난 1년간 전년대비 3배가 증가한 1만8000대의 증가량을 기록했다.


반면, 이 세 개의 기업을 제외한 다른 제조 기업들의 판매 증가량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예로 프랑스 자동차 제조기업인 스텔란티스의 경우 유럽 내 지난 분기 판매 증가율이 11%에 불과하며그중 Fiat 브랜드의 경우 8.2%가 감소한 판매 수치를 기록했다. 르노-닛산 또한, 유럽 평균 전기차 판매 증가율(+18.5%)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기타 전기차 브랜드들의 경우 지난 4개월간 판매율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정은 프랑스 국내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한달 동안 프랑스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수는 22만6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421대가 증가했으나 그 증가율의 3/4 이상은 테슬라(3900)MG(2111, 전년 동기 대비 530% 증가)의 차량이며 르노와 현대, 미니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결과를 냈다는 것이다.


테슬라와 MG가 경쟁 우위에 있는 상황은, 지난 20231월부터 시작된 공격적인 가격 인하 때문이다. 이에 다른 전기차 제조기업들도 대표적인 모델(폴크스바겐ID.3, 시트로엥 e-C4, 르노 Megane )에 한해 가격을 인하하는 추세다.


한편, 이러한 구매 감소 현상은 완성차 제조기업들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배터리 등 자재비용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레제코는 Deloitte의 의견을 인용, 이러한 상황이 2035년까지 증폭될 수 있고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가격 문제가 해결야 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 5월 프랑스 전기차 브랜드별 판매량은 다음과 같다.

 

<2023년 5월 프랑스 전기차 브랜드별 판매량>

(단위: 대)

순위

모델

판매량

1

TESLA MODEL Y

2,709

2

FIAT 500

2,601

3

PEUGEOT 208

1,914

4

DACIA SPRING

1,897

5

MG MG4

1,593

6

RENAULT MEGANE

1,467

7

TESLA MODEL 3

1,111

8

MINI HATCH

573

9

PEUGEOT 2008

563

10

OPEL CORSA

491

11

RENAULT ZOE

491

12

KIA NERO

481

13

HYUNDAI KONA

464

14

VOLKSWAGEN ID.4

441

15

MG ZS

399

16

VOLKSWAGEN ID.3

371

17

JEEP AVENGER

334

18

VOLVO XC40

316

19

SKODA ENYAQ

309

20

RENAULT TWINGO ZE

303

[자료: AAA Data]


전기차 지원 프로그램

 

한편, 프랑스 정부는 국민들의 내연기관차 사용을 줄이고 클린카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매해 지원 조건을 변경하고 있는데 2023년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친환경차 전환 보조금(La prime a la conversion)


2018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2006년 이전에 구입한 휘발유 차량 혹은 2011년 이전에 구입한 환경등급이 낮은 디젤 차량을 폐기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신차 혹은 중고차를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원한다. 20231월 기준, 연 소득이 2만2983유로 이하인 구매자가 대상이다. 새로 사는 차량은 2.4톤 이하여야 하고(트럭 제외), 4만7000유로(트럭은 5만 유로)를 넘지 말아야 한다

새로 사는 차량이 내연기관차 혹은 중고차일 경우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4000유로, 전기차 혹은 수소차로 전환할 때는 최대 6000유로까지 지원한다. 이 보조금은 친환경 보너스(bonus ecologique)와 누적 가능하다.

프랑스 환경전환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부터 55만 건의 보조금이 수령됐고, 수령 가정의 72%는 세금이 면제된 저소득층이다.

 

2) 친환경 보너스(Le bonus ecologique)


전기차, 수소차를 구입하거나 임대(중고차 포함)하는 모든 개인·법인이 대상이며 소득수준에 따라 일반차량은 7000유로, 트럭은 8000유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규모는 대상 차량의 가격과 구매자(개인/법인), 구매자의 소득수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대상 차량은 신차의 경우 2.4톤 미만이어야 하고(8인용 이상의 경우 3.5), 4만7000유로 이하여야 한다.

신차 구매의 경우, 보너스는 차 가격(세금 포함)27%이며 개인은 최대 5000유로, 법인은 최대 3000유로까지 지급한다. 연소득 1만4089유로를 넘지 않는 개인의 경우 2000유로의 보너스가 추가 지급(7000유로)된다.

트럭의 경우, 차 가격(세금 포함)40%이며 개인은 최대 6000유로까지, 법인은 최대 4000유로까지 지급한다. 연 소득 1만4089유로를 넘지 않는 개인의 경우 2000유로의 보너스가 추가 지급(8000유로)된다.

중고 전기차 및 중고 수소차의 경우, 1000유로까지 지원한다.


3) 저소득층을 위한 월간 100유로 전기차 리스 시스템


마크롱 대통령이 2022년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월간 100유로 전기차 임대 보조 프로그램도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02373일 레제코 지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가을 첫 시행을 목표로 20239월 법안이 구체화 될 예정이다. 저소득층 가정이 한달 100유로에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료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이며 차량 보험료 등은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르노, 시트로엥 등 프랑스 전기차 제조기업들과 이 제도의 대상이 될 전기차 모델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EU의 친환경 정책과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구매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은 계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며,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프랑스 소비자의 인지도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다만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기업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정책과 신상품 출시, 중국 기업의 본격적인 유럽 진출로 경쟁 구도 또한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프랑스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프랑스 정부에 현재의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유럽산 자동차로 제한해달라는 의견을 어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에너지 산업 전문가인 SIA PartnersBrenac씨는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EU는 최종소비재의 생산기지를 유럽 내 영토로 송환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자동차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소비재라고 밝힌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16, 친환경 전환과 제조업 강화를 위한 녹색산업법(loi sur l’industrie verte)’ 입법 방향을 발표하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지급 기준을 변경할 계획을 시사했다. 현재는 전기차 금액 기준으로 지급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EU 내 제조 기업에 유리한 환경 기준에 따라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여름 내 상원과 하원에서 심의, 수정 202312월까지 세부 내용이 확정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역외 제조기업의 프랑스 시장 진입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계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Avere-France, AAA Data, 일간지 Capital, Les echos, Francetvinfo, presse-citron, Le monde, 프랑스 환경부, 경제부 사이트,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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