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진단검사 시장 현황

코로나19 기간 높은 수요를 보였던 코로나 진단 테스트기(PCR, RAT)는 엔데믹으로 접어든 이후 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반면, 호주에서는 겨울철 독감 및 감기 유행으로 호흡기 질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심혈계 및 당뇨병 질환 관리를 위해 각종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진단검사(혈액∙소변 검사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진단검사기기 및 관련 소모품 수요가 상승하고 있으나 호주 내에서 해당 제품의 공급선이 일부 기업으로부터 납품 받는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호주 양대 진단검사 업체(Pathology Lab)인 S사와 H사에서도 현재 제품 수급에 문제가 발생해 소싱의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공급선 확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멜버른에 소재한 D사는 의료기기 전문 컨설팅 업체로 호주 전역의 병원에 의료기기 및 진단검사 키트를 소개 및 공급하고 있고 진단검사업체인 S사 및 H사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단검사 관련 기자재 수입이 신속히 필요한 상황으로 KOTRA 멜버른 무역관에 방문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호주 양대 진단검사 업체 S사 및 H사>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D사 대표 인터뷰

Q1. 귀사의 비즈니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A1. 기존 의료기기 전문 수입업체 M사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면서 호주 내 진단검사 기기(IDV) 및 각종 소모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트렌드를 파악, 해당 수요에 대해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컨설팅 업체를 설립했다. 호주 전역의 의료기관(진단 검사소 포함)에 대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호주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와 합리적인 가격의 의료기기 및 진단검사키트를 소개해 공급 중이다. M사에서 근무 시에 KOTRA 멜버른 무역관의 지원으로 한국산 코로나 신속항원검사기(RAT) 수입을 진행했던 이력이 있다.

Q2. 한국산 진단검사 기자재를 수입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은 줄었으나 호주 내 신종 독감 및 감기 환자 증가로 진단검사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해 관련 기자재 및 소모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호주 내 진단검사 서비스 업체들은 기존 거래 업체가 독과점으로 제품을 공급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관련 제품을 수입해서 수요를 맞추길 희망한다. 우리 업체와 밀접하게 교류하는 호주에서 가장 큰 진단검사 업체인 S사와 H사에서도 꾸준하게 관련 제품 공급선 문의를 해 오고 있어 품질이 좋은 한국산 진단검사 관련 기자재가 호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Q3. 소싱을 희망하는 제품은 무엇입니까? 

A3. 호주 진단검사업체로부터 문의받은 제품은 크게 3가지로, 플라스틱 소변검사용 컵(Urinal specimen Cup), 구강 진단 테스트(Salivary Drug Test - Rapid test), 폐주사기 수거함(Medical Sharp Container)을 찾고 있다. 3가지 제품은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진단검사용 소모품(Pathology Laboratory Consumable)으로 기존 메디컬 CE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면 호주 내 TGA*인증 획득이 어렵지 않은 제품들이다.

  주*: TGA: 우리나라 식약처에 해당하는 호주 정부기관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호주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기관의 승인 및 인증 필요

폐주사기 수거함의 경우 접이식 수거함(Collapsible Container) 방식이 현지 제품과의 차별성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 밖의 다른 차별성을 보유하는 제품들은 호주 진단검사 업체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KOTRA 멜버른 무역관과 연계해 우수한 한국 기업 제품이 성공적으로 호주에 들어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KOTRA 멜버른 무역관 지원사업

KOTRA 멜버른 무역관에서는 증가하는 현지 수요를 반영해 아래와 같이 적격 국내기업을 모집해 D사와의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