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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주얼리 전시회, 미국 JCK 2023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3-06-16
  • 출처 : KOTRA

전 세계 주얼리 산업을 대표하는 대규모 트레이드 쇼 ‘JCK’

국내 기업 11개사 참여한 한국관, 현장 계약까지 이루어지며 호응 끌어내

지난 6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전 세계 주얼리 업계를 대표하는 대규모 트레이드 쇼 ‘JCK 2023(이하 JCK)’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The Venetian Expo에서 성황리에 개최다. 1992년 처음으로 개최돼 작년 30주년을 맞은 글로벌 주얼리 업계의 핵심 이벤트인 JCK는 전년보다 더 커진 규모와 새로워진 전시로 관련 업계 구성원들에게 크게 주목받으며 호평을 얻었다.


<JCK 2023 전시회 개요>

행사명

JCK 2023

개최 기간

2023년 6월 2일(금)~5일(월)

장소

The Venetian Expo,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주최

Reed Exhibitions(RX)

개최 연혁

1992년 최초 개최, 올해 31회째

참가 규모

전시 참가 기업 2000개 이상, 전년 참관객 1만7000명 이상, 올해 참관객 2만 명 이상 추정

전시 품목

파인 및 패션주얼리, 다이아몬드 등 보석, 시계, 가공 장비 및 기술 등 주얼리 관련 품목 전반

웹사이트

https://lasvegas.jckonline.com/

[자료: JCK Show 공식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정리]


‘Jewelers Circular Keystone’을 의미하는 ‘JCK’는 본래 주얼리 산업 관련 최신 기술, 소매 판매 사례, 디자인과 패션 트렌드 등 다양한 뉴스를 전하는 업계 내 대표적인 매체의 이름이다. 출판물·온라인 웹사이트·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동하는 이 매체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JCK 전시 행사 또한 개최 중으로 제조업자, 소매업자, 디자이너, 업계 인플루언서 등 주얼리 시장을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모든 구성원들을 한데 연결시키는 네트워크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및 그 이전까지는 2000개 이상의 관련 기업들이 JCK 전시에 참여해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등장과 확산의 기세가 절정에 이르렀던 2020년에는 전시가 취소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2021년에는 50% 축소된 규모이긴 하지만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행사가 재개된 바 있으며, 점차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었던 2022년에는 과거의 참가 및 참관객 규모를 거의 회복해 완전한 오프라인 행사 복귀에 성공했다. 완연한 엔데믹 시대인 올해는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전년의 규모를 넘어섰으며 참관객 역시 전년 이상의 규모로 추정된다.


올해 JCK에는 개최국인 미국을 비롯해 홍콩, 이탈리아, 튀르키예, 태국, 인도, 스페인, 한국, 멕시코, 독일 등 20개국 이상의 관련 업계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개최국인 미국의 기업들은 ‘American Gem Trade Association(AGTA)’, ‘American Gem Society’ 등 다양한 협회 및 기관을 필두로 대거 참여했으며 국가관들 중에서는 11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 홍콩이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9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이탈리아와 튀르키예가 그 뒤를 이었다. KOTRA는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주관해 미국 주얼리 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의 행사 참여를 지원했다.


<JCK 2023 전시장 외부 전경>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JCK 2023 현장 분위기


JCK는 보석에 초점을 맞춘 행사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주얼리 제품들을 비롯해 매우 다채로운 전시 품목을 포괄하고 있다. JCK에서 다룬 전시 품목에는 천연 다이아몬드(Natural diamonds), 인공 다이아몬드(Lab-grown diamonds), 보석 원석(Gemstones), 진주(Pearls) 등의 원석류와 골드 주얼리(Gold jewelry), 스털링 실버 주얼리(Sterling silver jewelry), 색을 지닌 원석 주얼리(Colored gem jewelry), 플래티넘 주얼리(Platinum jewelry), 다이아몬드 주얼리, 비취 주얼리(Jade jewelry), 에나멜 주얼리(Enamel jewelry), 큐빅 지르코니아 및 백철광 주얼리(Cubic zirconia/marcasite jewelry), 기타 대체 금속 주얼리(Alternative metal jewelry) 등 다양한 원석 및 소재를 가공한 주얼리 품목이 포함됐다. 또한 고가의 럭셔리(Luxury)에서부터 파인주얼리(Fine jewelry), 패션 및 코스튬주얼리(Fashion/Costume jewelry)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품목과 웨딩 주얼리, 종교 주얼리, 아동 주얼리, 남성 주얼리, 리조트 주얼리(Resort jewelry) 등 목적에 따른 품목도 다수 선보였다. 직접적인 주얼리 품목 뿐만 아니라 체인(Chain), 시계, 브로치 및 핀 등의 기타 액세서리 품목도 전시된 가운데, 주얼리 가공 관련 기술이나 장비, 전문 서비스까지 그야말로 주얼리 산업과 관계된 다방면의 구성 품목들이 총망라된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The Venetian Expo의 1·2층으로 구성된 전시 현장에서는 다양한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총 15개의 테마가 선보였다. 우선 1층에는 차세대 기술을 포함한 주얼리 관련 장비와 자재, 서비스가 모인 ‘Essentials & Tech’, 다양한 가격대의 주얼리 완제품 스타일을 선보인 ‘First Look’, 대표적인 업계 매스컴과 각종 협회 등이 한자리에 모인 ‘The Gallery’의 3가지 테마와 함께 중국, 홍콩, 인도,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 태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의 국가관이 자리했다.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2층에서는 엄선된 하이엔드 파인주얼리 브랜드와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초대자 한정 전시 공간 ‘Luxury’, 럭셔리 테마 중에서도 장인정신을 담은 핸드메이드 디자이너들의 럭셔리 주얼리를 선보이는 ‘Design at Luxury’,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 및 디자이너 주얼리 제품들과 패션 사이의 조화를 담아낸 ‘Fashion Bridge’ 등을 비롯해 ‘Bridal’, ‘Clockwork’, ‘Currents’, ‘Design Collective’, ‘Diamond Plaza’, ‘Lab Grown Diamonds’, ‘Gems’ 등의 테마별 전시가 현장을 채웠다.

 

<JCK 2023 전시 현장>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위와 같은 테마별 전시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발표, 교육 세션들 및 네트워킹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2층에 마련된 ‘Innovation Hub’ 테마관에서는 전 세계 주얼리 시장의 차세대 디자인 및 스타일 트렌드와 첨단 기술을 각종 발표 세션과 시연을 통해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됐고 ‘JCK Talks’라는 명칭의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가치 및 행동, 제품 스타일링, 마케팅 전략, 다양성과 포용성 전략, 지속가능성, 소매 분야 혁신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최근 많은 업계에서 주목하는 마케팅 도구인 소셜 미디어에서의 제품 쇼케이싱, 브랜드 성장, 소비자 관계 형성 전략 등을 다각도로 짚어본 ‘The Social Stage’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개최되며 눈길을 끌었다.


JCK 2023 한국관 탐방


KOTRA는 올해 JCK에서 공동 주관 기관인 한국주얼리산업협동조합연합회(KFJMA)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미국 시장 진출 및 기존 네트워킹 강화를 목표로 하는 우리 기업들의 전시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2003년 최초 참가 이후 올해 17회째 JCK에 참여하는 한국관은 The Venetian Expo 1층에서도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바깥쪽 공간에 주관사 홍보 부스를 포함한 총 12개의 부스를 꾸렸으며, 주요 전시 품목에는 골드 및 실버 주얼리, 진주 주얼리 등에서부터 집진기(Dust collector), 3D 프린터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JCK 2023 한국관의 모습>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4일간 우리 기업들의 부스에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부터 방문한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미 미국 주얼리 시장에 진입해 기존 바이어 기업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신기술·신제품을 소개하고 네트워킹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으며, 새로운 바이어와의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도 많은 잠재 바이어를 접하고 미국 시장에 제품을 노출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의 장이 다. 특히 한국관 전시 현장에서의 신규 계약 사례도 다수 목격는데, 신규 거래처보다는 기존 거래처를 선호하는 업계 특성에도 불구하고 현장 계약까지 이루어졌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인 부분이다.


한국관 내에서도 특히 큰 호응을 이끌었던 기업들로 I사, G사 및 B사가 꼽힌다. 우선 I사는 9K에서부터 18K, 실버까지 다양한 수준의 주얼리 제품을 선보였으며 귀걸이, 목걸이, 펜던트, 반지 등 가장 기본적인 종류뿐만 아니라 각종 보디 주얼리(Body jewelry) 등 다양한 제품 구성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종류의 원석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골드 주얼리 제품으로 눈길을 끈 G사 부스에서는 특히 새로운 바이어들과의 현장 계약이 다수 성사되는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실버 소재의 주얼리 제품으로 넓은 잠재 고객층을 겨냥한 B사 역시 많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일관적인 제품의 품질과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한국 주얼리 제품의 장점’이라는 공통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요즘 미국 주얼리 소비시장에서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데인티 주얼리(Dainty jewelry)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국 제품 중 다양한 데인티 스타일을 많이 찾아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시사점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기관 Euromonitor Passport의 미국 주얼리 시장 보고서(Jewelry in the US 2022.11.)에 따르면, 유례없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매출액이 곤두박질친 2020년 이후 미국의 주얼리 소매시장은 2021년부터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매출액이 더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2년 주얼리 소매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844억4160만 달러로 집계됐고,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5% 성장하며 2027년에는 약 1043억951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uromonitor에서는 특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과 가처분 소득 수준에 힘입어 파인주얼리 분야가 지속적으로 주얼리 시장 전체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여타 산업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주얼리 업계에서도 점차 ‘지속가능성’, ‘환경’, ‘윤리 의식’ 등의 키워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최근 주요 소비자층으로 급부상 중인 Z세대 소비자들의 관심 분야이기도 하다. JCK 전시 현장에서도 재활용한 금이나 은 소재 및 재활용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제품들의 전시가 눈길을 끌었던 가운데 미국 주얼리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 및 기존 진입 기업들 모두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귀를 기울이고 관련된 소재 발굴, 제품 개발 및 적극적인 마케팅 등에 신경 쓸 필요가 있겠다. 특히 가격 측면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측면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주얼리 업계의 특성상 제품의 이미지만으로 거래를 결정하는 것에는 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이 같은 오프라인 트레이딩 행사를 통해 전반적인 업계 트렌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제품 노출 및 비즈니스 기회를 꾸준히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JCK Show 공식 웹사이트, 공식 브로슈어, Euromonitor,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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