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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품의 모든 것, 미국 ‘SuperZoo 2022’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2-09-05
  • 출처 : KOTRA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상품의 총집합, 반려동물용품 종합 전시회 ‘SuperZoo’

국내 업체 10개사 참여한 한국관, 첫 참가임에도 美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

지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총집합한 반려동물용품 종합 전시회 ‘SuperZoo 2022(이하 SuperZoo)’가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여타 오프라인 전시회들과 마찬가지로 2020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심화로 인해 취소된 바 있으나, 2021년부터 참가 규모를 다소 축소해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한 SuperZoo는 올해 다시 기존 규모를 회복하며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시장 구성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SuperZoo 2022 전시회>

 

[자료: SuperZoo 공식 웹사이트]


<SuperZoo 2022 전시회 개요>

행사명

SuperZoo 2022 (2022 미국 반려동물용품 전시회)

개최 기간

2022년 8월 23일(화)~25일(목)

장소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컨벤션 센터

주최

World Pet Association

개최 연혁

전신 행사는 1950년 최초 개최, 2000년부터 ‘SuperZoo’ 이름으로 개최

참가 규모

전시 참가 업체 약 1000개, 참관객 약 1만 명 추정

전시 품목

반려동물 식품, 라이프스타일 용품, 미용 관련 용품 등 반려동물용품 전반

웹사이트

https://www.superzoo.org/

[자료: SuperZoo 공식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정리]

 

익숙한 ‘SuperZoo’ 이름으로의 개최는 2000년부터이지만 그 전신 행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70년 이상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또한, 미국 동부에서 매년 개최되는 ‘Global Pet Expo’와 함께 북미 반려동물 업계의 가장 대표적인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상품의 참관 및 구매가 용이하고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한 ‘펫 프렌들리(Pet-friendly)’ 전시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SuperZoo는 북미 지역 최대의 프리미엄 펫 이벤트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려동물용품 시장을 갖춘 지역인 만큼, 이번 행사 현장에서도 관련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와 상품을 동시에 만나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다수의 바이어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SuperZoo 2022 현장 스케치

 

이번 SuperZoo 전시 현장에서는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수상 생물, 조류, 말, 파충류 등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간식·건강보조제 등의 식품에서부터 일상생활과 웰빙에 필요한 각종 미용(Grooming) 관련 용품, 훈련 용품 등 다채로운 분야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약 1,000개의 참가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대부분은 미국 기업들이었고 그 외 다수의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중국, 인도, 멕시코,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한국 등 총 29개국으로부터 다양한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그중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네팔, 중국 등은 별도의 국가관을 구성해 주목받기도 했다.

 

전시회는 라스베이거스 소재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의 컨벤션 센터 1층 전체에서 진행됐으며, 전시 공간의 중앙부에는 일반 반려동물용품 섹션이 가장 크게 구성된 동시에 천연 제품 및 헬스(Natural & Health) 섹션 또한 큰 규모로 구성되었다. 그 외 라이프스타일 및 전문용품(Specialty and Lifestyle), 수상 생물·조류·파충류 및 소동물(Aquatics, Birds, Reptiles & Small Animals), 영농 및 사료(Feed & Farm) 등의 전문 분야가 별도의 섹션으로 구성된 가운데, 미용(Grooming) 전문 분야를 위한 섹션에서는 실제로 반려동물 미용을 선보이고 체험할 수 있는 ‘그루밍 스테이지(Grooming Stage)’도 마련돼 이목을 끌었다.

 

<SuperZoo 2022 현장 풍경>

 

[자료: SuperZoo 공식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전시 이외에도 소매 분야 교육(Retail Education), 미용 분야 교육(Grooming Education), 전시 현장 토크 등을 포함해 100개에 가까운 유·무료 교육 세션도 다채롭게 준비돼 업계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및 트레이닝 기회도 제공했다. 한편, 전시 공간 한 켠에 별도로 마련된 쇼케이스 공간에는 상품 혁신, 디자인, 지속가능성, 패키징, 원료의 품질 등 다양한 기준으로 선별된 우수 신제품을 시상하는 ‘신제품 쇼케이스 어워드(New Product Showcase Awards)’가 구성돼 독창적이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신제품을 발굴하려는 여러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uperZoo 2022 한국관 탐방

 

KOTRA는 사단법인 한국펫산업수출협회와 함께 올해 최초로 한국관으로 참가해 미국 반려동물용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 10개사의 행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그 밖에 개별적으로 행사에 참가한 9개의 한국 기업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관은 이번이 해당 행사의 첫 참가인 만큼 참가 기업 규모가 두드러지게 많지는 않았으나, 첫참가 못지않게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전시장 안쪽의 국제관(International Pavilion)에 자리 잡은 한국관 전시 현장에는 참가 기업 10개와 홍보부스를 포함해 총 11개의 부스가 꾸려졌다. 같은 국제관에 구성된 국가관들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한국관 참가 기업들의 주요 전시 품목 역시 반려동물용 식품, 건강보조제, 헬스케어 용품, 목욕용품에서부터 하네스 등의 산책 및 훈련용품, 이동 및 생활 보조용품까지 매우 다양했다.

 

<SuperZoo 2022 한국관 현장>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현장을 찾은 다양한 바이어들로 에너지가 넘쳤던 전시 현장에서 한국관을 향한 발걸음 역시 끊이지 않았다.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기업 중 하나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기와 플랫폼을 선보인 L사가 꼽힌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로 반려동물들의 건강 데이터를 측정·기록하고, 보호자들은 해당 데이터를 통해 말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다. 반려묘를 위한 체성분 측정 기기, 반려견을 위한 신장 기능 체크 패드, 스마트 캣 휠 등의 전시로 바이어의 시선을 끌었던 해당 기업은 다수의 바이어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M사의 반려동물 전용 건강 및 영양보조제 상품도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독창적인 필름 타입의 반려견 및 반려묘 영양보조제는 섭취 및 급여가 매우 간편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입 안에 들어가면 바로 녹는 제형으로 이목을 끌었고, 반려동물 치아 관리 및 간식의 목적으로 흔히 급여하는 개껌에 영양 보조 성분이 가미된 영양제 껌 상품 역시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기업은 열띤 상담을 통해 다수의 바이어들과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반려견 가정의 일상인 산책을 더욱더 편리하게 해줄 창의적인 하네스 제품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F사의 부스 역시 바이어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졌다. 하네스와 자동 감김 리드줄이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하네스는 리드줄의 탈부착이 간편하고 줄 길이 조절이 편리하다는 장점으로 주목받은 상품 중 하나이며, 그 외에도 반려동물용 구명조끼 상품도 인상적이었다.

 

한국관 부스를 찾은 한 바이어는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반려동물 상품들은 아이디어가 좋기도 하지만 품질이 매우 좋은 듯하다”며, 특히 “가격경쟁력은 높지만 품질 측면에서의 만족도가 높지는 않은 중국산 제품을 대신해 한국 제품에 눈길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한국관 제품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시사점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의 반려동물 케어 시장 보고서(Pet Care in the US, 2022년 5월 발간)에 따르면, 팬데믹을 겪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던 미국 반려동물 케어 시장은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 5년 동안에도 매우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불과 5년 전 약 477억8150만 달러 규모였던 미국 반려동물 케어 시장은 2021년 641억2630만 달러까지 껑충 뛰었고, 2027년에는 약 86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팬데믹에 따른 가정생활 증가로 반려 인구가 늘어난 2020년에는 펫 케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고, 해당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진 2021년에도 전년 대비 무려 10.5%의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 이 같은 펫 케어 시장의 성장은 연평균 약 5% 수준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반려동물의 ‘인간화(Humanization)’와 반려동물 케어 상품의 ‘프리미엄화(Premiumization)’ 트렌드는 미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SuperZoo 전시회에서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던 트렌드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미리 체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펫 헬스케어 제품들, 반려동물의 웰빙을 추구하는 각양각색의 식품, 간식, 제품들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반려동물 인구를 필두로 당분간 멈추지 않을 듯하다.

 

한국 역시 최근 몇 년간 선진 반려 문화가 형성되는 동시에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겪고 있는 만큼, 반려 인구와 반려동물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상품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한국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그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uperZoo는 수만 명 규모의 초대형 박람회는 아니지만, ‘반려동물’에 초점이 맞추어진 전문 분야 행사이기에 해당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수입 기업, 유통 기업, 소매 바이어 등의 다양한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 우수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자료: SuperZoo 공식 웹사이트, World Pet Association, Euromonitor Passport,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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