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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산업에도 부는 ‘지속가능성’ 바람
  • 트렌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정지혜
  • 2023-06-15
  • 출처 : KOTRA

2022년 미국 캠핑 시장 규모 216억 달러

미국 소비자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더욱 친환경적인 여행을 지향

야외활동의 계절인 여름이 돌아오면서 캠핑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캠핑 시장 규모는 2158000만 달러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 및 캠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이후 성장이 다소 주춤으나 최근 여행과 자연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여행이 대세로 떠오르며 캠핑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캠핑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2.45% 성장률을 보여 2502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17~2027년 미국 캠핑시장 규모 추이>

(단위: US$ 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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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

 

야외활동 참여 증가로 캠핑시장 성장주도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인구의 스트레스 수준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전체 인구의 63.0%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7.0%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야외활동이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야외활동에 대한 참여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불특정 다수와 한 공간에 있기 보다는 가족 또는 친구와 야외에서 휴식을 취하고 즐기는 캠핑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 최대 캠핑장 운영업체인 KOA(Kampgrounds of America, Inc.)2022년 북미 총 4100캠핑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캠핑을 스트레스 해소, 휴식, 정신적 웰빙의 목적으로 즐긴다고 답했다. 또한, 캠핑을 좋아하는 주요 요인은 야외에서 자연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친구 및 가족과 캠핑을 함으로 얻는 혜택>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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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A]


캠핑산업에도 부는 지속가능성바람


이처럼 캠핑은 자연과 함께하는 신체적·정신적 힐링 여행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자연여행이라는 요소가 결합된 지속 가능한 여행이 탄력을 받고 있어 캠핑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20231월 세계여행및관광위원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WTTC)가 발표한 ‘2022년 이후의 소비자 여행 트렌드 변화자료에 따르면, 여행자들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더욱 친환경적인 여행을 지향하는 추세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여행 및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이후 연평균 2.3%로 꾸준히 감소해 8.1%를 차지했으며, 전체 여행자의 75.0%가 향후 보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더 많은 소비자는 자연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갈망하고 기업과 정부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지속가능성이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캠핑용품이 인기


환경 보존이 점점 더 우선순위가 되면서 캠핑용품의 친환경 원자재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캠핑용품 제조업체들은 100% 재활용 직물만을 이용한 텐트, 아웃도어 의류, 슬리핑백을 출시하고 태양광 텐트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캠핑용품 제조 및 판매기업 빅아그네스(Big Agnes)100% 재활용 직물만을 이용한 텐트, 의류, 슬리핑백 등을 출시했으며 또 다른 캠핑용품업체인 마모트(Marmot) 역시 업사이클(Up-cycle, 재활용품의 디자인을 향상시키고, 활용도를 높인 제품) 기술을 적용해 침낭 및 플라스틱 물병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과거 상업용 텐트를 제조하던 피빌리온(Pvilion)이라는 업체는 최근 태양광 텐트, 태양광 아웃도어 자켓 등을 개발해 전력 공급과 캠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업체는 실리콘 태양 전지를 직물에 라이네이트하거나 통합하는 기술을 통해 태양광 직물을 개발했고 이를 이용해 텐트, 캐노피, 의류는 물론 태양열 통합 구조물(Solar Powered Integrated Structure, SPIS) 및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팩을 생산한다. SPIS는 가볍고 얇은 천으로 된 태양 전지판으로 차량 위, 바닥, 다른 구조물 등에 설치해 배터리팩에 전력을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배터리팩에는 냉장고, HVAC, 가전제품, 컴퓨터 등 집 전체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량과 동일한 1만2000W의 전력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캠핑용품 제조업체는 지속가능성 기술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 협업, 파트너십 등 사업 잠재력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텐트 제조업체 Davis Tent는 태양광 직물 기술을 보유한 Pvilion2022년 협업으로 태양광 텐트를 제작했으며 캠핑용품 제조 및 유통업체인 REI는 동종업체인 Arizona Outback Adventures를 인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Pvilion과 텐트 제조업체 Davis Tent가 공동 제작한 태양광 텐트>

[자료: Pvilion]


시사점


최근 야외활동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이점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여름을 맞아 미국 야외에는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요 캠핑장 운영업체인 KOA에 따르면, 북미는 전 세계 캠핑 시장의 36.4%를 차지하는 만큼 거대한 시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지속가능성이 캠핑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캠핑용품을 변화시키고 있다. 소비자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더욱 친환경적인 여행을 지향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걸망하고 기업과 정부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카를 제조하는 S사에 따르면, “최근 주요 고객층이 MZ세대로 이동함에 따라 야외활동의 중요성도 확대되고 있다. 고객들은 호텔에서 숙박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대신 스스로 밖에 나가 음식을 만들고 차에서 잠을 잔다. 더 많은 자동차 회사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며 전기차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캠핑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전기 캠핑카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더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자연+여행, 자연+기술, 자연+에너지 등 자연을 중점으로 둔 산업 발전이 더해지고 있다. 우리기업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높은 창의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 KOA, Pvilion, Big Agnes, Marmot, Statista, WTTC,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그 외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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