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지난 5월 26일(금),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에서는 농업 분야 일본 국내 최대 전시회인 도쿄 국제농업전시회(매년 10월)의 규슈판인 규슈 농업 위크를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는 규슈지역 농업의 중심지인 쿠마모토에서 개최된 규슈 최대 규모 농업 전시회로, 엔데믹 효과로 전시회 참관자가 대폭 증가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으며, 그 열기는 개최일 3일간 주차장 부족 및 주변 교통 정체 두각될 정도였다. 이러한 내방객 증가의 영향으로 이 전시회 주최 측의 10월 도쿄 전시회 출전 상담 부스의 상담도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제1회 규슈 농업 위크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특징

각종 농자재, 스마트 농축산기기, 축산 관련 전문자재, 6차 산업화 제품,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기기 전시 및 농업용 드론 비행 시연이 특징적인 일본 최대 규모의 농업박람회이다. 2023년에는 5월 그랑메세 구마모토, 10월 마쿠하리메세(도쿄)에서 총 2회 개최된다. 내방객 층은 규슈지방의 농업생산자, 농업법인, 농업관련 기업, 농업진입 검토기업, 지자체, 일본 농협(JA), 대학교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기관 및 기업에서 참여했고, 특히 엔데믹 효과로 해외 기업 출전이 대폭 증가하여 총 14부스(한국4, 중국5, 대만2, 스리랑카1, 이탈리아1, 싱가포르1)가 출전했다. 전체 참가사 규모는 300개사였고, 참관객은 1만732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시는 실내 및 옥외를 모두 활용해 직접 제품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규슈 농업WEEK 플로어맵>

[자료: 전시회장 제공]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자동 딸기 수확로봇, 자동 포장 및 씰 부착 기계, 토양에 따라 맞춤형 비료처방을 해주는 서비스 등 이색 농업 기술 관련 출전기업들이었다. 

<자동 딸기 수확 로봇(왼), 자동 포장 및 씰 부착 기계(중), 토양에 따른 맞춤형 비료 처방서비스(오)>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제공]

한국 출전 기업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총 4개사로, 차광시트, 점적호스, 오리지널 모종포트, 하우스 자동개폐기, 농산품 건조기를 출품했다. 달팽이 모종포트 및 화이트 점적호스 등 한국 국내에서 검증된 우수 제품의 일본 판로 개척을 위한 기회로 삼았다.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 한국 국내 시장이 악화되는 실정을 고려하면, 유사한 농업 환경인 일본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기에 더욱 값진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가기업 W사의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영업 및 고객처 관리가 어려웠으나, 이제 코로나 관련 규제가 없어진 상황에서 일본 최대 농업전시회가 가까운 규슈에서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여 출전했다. 이번 출전을 계기로 기존 거래처 방문 및 신규 상담 확보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오프라인 영업을 전개해 갈 예정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해당 업체를 비롯해 5월 전시회 참가기업 중 10월 도쿄 전시회까지 출전 예정인 기업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담 현장>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제공]

시사점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사용 중인 농자재를 대체할 효율화 제품 및 시스템에 대한 일본 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엔데믹 효과 덕택에 일본 전시회 현지 출전을 통한 영업 효과 증대가 예상된다. 또한 무인 농약 살포 드론 및 하우스 농약 사용 관리 앱 등 다양한 IT 첨단기술의 가격 또한 과거에 비해 많이 저렴해진 상황으로, 고가의 최신 IT 제품을 도입하기보다는 현장에 맞는 맞춤형 중저가 IT 제품 및 솔루션 검토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 이러한 최신 트렌드 및 시장 니즈에 맞추어 현지 로컬라이즈가 가능한 한국 스마트팜 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바이다. 

<다양한 출전 기업 부스>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