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KOTRA 칭다오 무역관] 

전시회 개요

제86회 중국 의약품 교역회는 2023년 5월 9~11일, 3일간 칭다오 엑스포시티 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 상업전시회로 국내외 의약품 분야 2000여 개사와 관람객 10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1979년부터 매년 2회 개최되는 전국 약품 전시회로 130회 이상의 회의, 300회 이상의 강연 등 상품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약품 전시회인 만큼, 코로나 시기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였다. 다른 박람회들이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참가기업, 참가고객 수가 감소했던 것과 달리 2020~2023년에도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으며 2000여 개의 관련 기업, 1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했다.

<전시관 외부 사진 및 전시회 현장 사진>

전시관 구성

< 의약품 교역회 전시관 분포도 >

[자료: 의약품 교역회 공식 사이트]

제86회 중국 의약품 교역회는 N2, N3, N4, N5, S2, S3 총 6개의 전시홀로 구성됐으며 총 전시면적은 7만 ㎡에 달했다. N2~N5 구역은 한약재, 중의약, 한의학 의료장비 등을 전시했고, 성/시급의 전시단체가 참가하기도 했다. S2~S3 구역은 화약약품, 의약품 연구개발 공급망, 의료바이오 관련 제품 등을 전시했다.

전시회 특징

1) 중국 국내 주요기업의 높은 참여도

이번 전시회는 40여 년간 지속되어 온 중국 내 권위있는 전시회로, 중국 2000여 개 중국 의약,제약 산업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국약그룹, 제너럴테크한의약, 태극그룹, 화북제약, 광약백운산 등 중국 제약업계를 이끄는 100대 제약회사들 또한 다수 참가했다.

<전시회 현장 참가업체 부스 사진>

[자료: KOTRA 칭다오 무역관]

2) 협력기회 발굴

베이징, 푸젠, 쓰촨 등 10여 개 지역에서 온 전시단체부터 수많은 국내외 우수 민간기업, 각국 영사관 등이 참가한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기업들은 신제품을 홍보, 사업 파트너 물색 그리고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

이번 전시회는 10만 개 이상의 대리점, 유통업체, 프랜차이즈약국, 전자상거래기업이 참가하여 전시회 관람,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본 행사를 계기로 국약지주, 상하이의약, 화윤의약상업, 국대약국, 티몰인터내셔널, 징동건강, 샤오홍슈, 아마존, 베이징동인당 등 업계 내 기업들이 향후에도 온라인 뿐만 아니라 대면 교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 국내기업 ㈜제이엠바이오텍 참가

23년 1월 중국 정부의 위드코로나 선언 이후, 중국 전시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 또한 점차 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기업 ㈜제이엠바이오텍이 참가했다. ㈜제이엠바이오텍은 의료/미용 분야 제품을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스틸라젤 겔’을 전시했다. 의약품의 경우 수입 시 각종 규제가 있어 진출이 비교적 어려운 품목인데 전시회 참가를 통해 중국 시장에 어떻게 진출할지 파악해보는 기회로 활용코자 하는 목적이었다.

㈜제이엠바이오텍은 판매 대리점과 협력사를 찾는 것 외에도 ODM 공장(주사용 히알루론산 등 생산 가능한 업체)도 물색 중인데 전시회 참가업체 중 한 업체가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생산자격 인증 획득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며 내년에 생산자격 인증을 확보하게 될 경우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기업 ㈜제이엠바이오텍 부스 사진 및 제품사진>

[자료: KOTRA 칭다오 무역관, 기업 브로셔]

부대행사

제86회 중국 의약품 교역회 기간동안 2023 NHNE 중국 국제 건강 영양 전시회도 함께 개최되었다. 2023 NHNE 중국 국제 건강 영양 전시회는 S4~S6 구역(총 4만 ㎡)을 활용하여 건강식품을 주로 전시했으며, 1200개사가 참가했다.

중국 건강관리 산업의 선두주자인 동아아교(东阿阿胶)는 이번 전시회에는 참가업체 자격으로 전시회에 참가했다. 동아아교는 자사의 대표적인 제품(건강식품)인 동아아교조각, 타오화지 외에도 골룡캡슐, 아교주를 전시하여 전시회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사업 문의 및 구매 의향을 밝힌 참석자들도 적지 않았다.

< 동아아교 부스 사진 및 전시 제품>

[자료: 바이쟈호(百家号)]

시사점

올해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이 있던 전년도와 비교해 참가기업 수와 참가고객 수가 모두 대폭 증가하여 시장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리오프닝을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참가기업과 고객이 참여했다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 이 전시회의 중요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EAST STAR(Dalian) Health Industrial Group사의 담당자는 "현재 중국 내 많은 의료/미용 기업이 의료에서 미용 분야로 전환하고 있고 중국 의료/미용 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이와 같은 트렌드를 주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중국 의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시장 트렌드를 상시 주시하고 이에 기반해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의료 및 제약 분야처럼 해외시장 진출이 까다로운 산업의 경우,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트렌드 및 소비자 선호 제품 등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사를 물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관련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 더 많은 오프라인 전시회에 현장 참석하여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길 기대한다.

자료: 제86회 중국 의약품 교역회 및 2023 NHNE 중국 국제 건강 영양 전시회 공식 사이트, 바이쟈호(百家号), 기업 브로셔 및 KOTRA 칭다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