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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일본에서는 지금? ①이용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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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7
  • 출처 : KOTRA

Chat GPT AI 활용 정책에 적극적인 일본 정부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AI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IT기술로,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에서는 사생활 보호 관점에서 사용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등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반면, 일본에서는 정부가 AI 활용 정책을 내놓는 등 이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현재 일본은 생성AI 사용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고, 기업은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규제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생성AI에 적극적인 일본 정부


올해 4, Chat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ChatGPT 공개 이후, 그가 해외를 방문한 것은 일본이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알트만CEO는 일본 내 사무소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일본 총리관저 방문 후 인터뷰에 응하는 오픈AI社 샘 알트만CEO>

[자료마이니치신문]

 

오픈AI가 이처럼 일본시장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생성AI 기술 규칙 제정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 때문이다. 일본은 생성AI의 활용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AI전략회의를 설치하여 국가차원의 AI 활용촉진과 규제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430일 일본에서 개최된 G7 디지털·기술장관회의에서는 생성AI의 위험성 평가에 관한 국제기준을 마련했다.

 

생성AI 사용과 개발에 대한 정부의 태도도 긍정적이다. 고노 다로 디지털청 장관은 지난 4월에 생성AI의 정부 부처 업무 도입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총무성의 마츠모토 다케아키 장관도 AI의 규칙에 대해개발을 함부로 규제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생성AI의 보급에 따른 사생활과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과제에 대해서는 기존 법률을 활용하면 대응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나아가 517일 열린 ‘AI전략팀회의에서는 디지털청과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이 생성AI를 기밀을 다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업무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전략팀에서도 이를 승인하여 앞으로는 3개 부처로부터 보고를 받아 과제 등을 확인하기로 했으며, 중앙부처가 생성 AI를 이용할 때는 사전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지자체에서는 신중한 자세도


생성AI의 활용을 모색하는 움직임은 지자체에서도 활발하다.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는 업무 효율화의 일환으로 4월에 실증실험을 시작하여 전 직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에서의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츠쿠바시 역시 전 직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4 10일 실업무에 본격 활용을 시작했다.

 

이들 지자체 모두 각각 오픈AI사와 API 이용계약을 체결하여 청사에서 사용하는 지자체용 비즈니스 채팅 서비스 'Logo'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용환경을 제공했다. 요코스카시는 'GPT-3.5' API를 도입해 LoGo챗에서 ChatGPT의 프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자체 개발했다. 츠쿠바시는 LoGo챗에서 GPT-3.5 API를 이용할 때 AI가 문장 생성에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나 출처를 표시하는 독자적인 기능도 추가했다.

 

서비스의 이용은 순조롭게 확산되고 있다. 요코스카시에서는 5 8일 기준으로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약 1700명의 직원이 이용했으며 츠쿠바시에서는 5 15일 현재 약 15%에 해당하는 직원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두 도시가 각각 ChatGPT와 체결한 API 이용 계약에서는 입력 데이터를 학습에 이용하지 않도록 지정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개인정보나 기밀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의 이용 가이드라인을 공지하고 있다. 또한 입력이 학습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무료 버전의 ChatGPT를 업무에 이용하는 것도 금지했다.

 

<지자체별 ChatGPT이용 또는 이용 검토 현황>

지자체

ChatGPT 이용 혹은 이용 검토 상황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전 직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4 20일부터 활용 실증 시작. 청내 실무에서 이미 전면 활용하고 있으며, 5월 중으로 직원 대상 활용 가이드라인 정비 예정

이바라키현 츠쿠바시

전 직원 2150명을 대상으로 4 10일부터 도입. 츠쿠바 대학의 협력으로 생성된 문장의 근거 자료를 표시하는 툴을 개발, 잘못된 정보나 판단을 막을 수 있는 구조 정비

이바라키현 가사마시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시범 이용 실시. 전 직원 중 신청한 직원이 대상으로, 이후 활용 가능한 업무 검토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

고베현

6월부터 직원 100명 정도가 시범 이용 예정. 도입 준비를 위해 우선 ChatGPT의 이용을 제한하는 시 조례를 5월에 정비하고 시장 결재로 이용 범위 등을 규정

나가노현

5 15~7 21일까지 시험 이용. 이후 활용할 수 있는 업무 등 규정

돗토리현

4월에 답변자료 작성과 예산편성 등에서의 사용을 금지

[자료: 닛케이XTech 등을 토대로 도쿄무역관 작성]

 

지자체가 기대하는 업무 활용은 우선 문서의 효율적 작성이다. 숙련도와 사례에 따라 다르지만 요코스카시는 문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반에서 수 분의 1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ChatGPT의 답변을 토대로 정책의 입안과 표어, 슬로건 등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요코스카시는 직원들로부터 수집한 효과적인 활용법을 취합하여 6월 초에 활용 사례집으로 다시 한 번 청내에서 공유할 방침이다.

 

다만, ChatGPT의 정보보안과 질문에 대한 답변의 정확성 등을 이유로 사용을 꺼리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돗토리현에서는 4, 답변자료 작성과 예산 편성, 정책 수립에서의 사용 금지를 발표. 현에 따르면, 직원 컴퓨터에서의 접속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바현의 지사도 ChatGPT의 활용에 대해행정에서는 상담업무에서 가능성이 보인다.”라는 견해를 밝히면서도성급하게 뛰어들지는 않겠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ChatGPT 이용에 보조금 제도 잇따라 도입


일본의 신흥기업이나 IT기업은 활용에 좀 더 적극적이다. ChatGPT의 사내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 제도를 도입하여 이용을 장려하기도 한다.

 

코로프라는 ChatGPT의 유료 구독 플랜인 ‘ChatGPT Plus’의 이용료 보조 제도와 ‘ChatGPT 활용 포상 제도를 시작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하면 ChatGPT Plus 이용료를 보조한다. 상한액은 정해져 있지 않다. 현재 전 직원의 10~20%가 신청을 했는데 개발 담당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기간은 1개월 한시적이지만, 수시로 연장여부를 판단한다. 코로프라는 ChatGPT API 계약도 맺고 있는데 이 역시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ChatGPT를 활용한 업무 개선 방안을 시상하는 콘테스트를 매월 개최한다. 직원들은 사내 툴에 ChatGPT를 접목하는 등의 결과물을 Slack에서 응모하며, 1건당 5만 엔, 최대 3건까지 상금을 지급한다. 기간은 반 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취급할 수 있는 데이터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도 이미 마련돼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 데이터 입력은 금지하고, 게임 데이터 생성은 특별히 지정한 실험 프로젝트에만 허용하는 식이다.

 

<ChatGPT Plus 이용보조금 제도를 도입한 기업>

기업명

개요

코로프라

전 직원 대상 'ChatGPT Plus' 이용료 지원. 업무 개선 시책을 시상하는 콘테스트도 매월 개최

솔라컴

전 직원 대상 'ChatGPT Plus' 이용료 지원

비프라우드

전 직원 대상으로 매월 최대 1만 원씩 지원하는 제도 대상에 'ChatGPT Plus' 추가

MIXI

정규직 및 계약직 직원을 대상으로 'ChatGPT Plus' 이용료 지원

Nobollel

전 직원 대상 'ChatGPT Plus' 이용료 지원

UUUM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전 직종, 30명을 대상으로 'ChatGPT Plus' 이용료 지원. 3달간의 시범 운영 종료 후 대상자 60명으로 확대할 계획

Zaim

전 직원을 대상으로 'ChatGPT Plus' 이용료 지원. 직원 상담 창구도 신설

[자료: 닛케이BP 자료를 토대로 도쿄무역관 작성]

 

가계부 서비스 ‘Zaim’을 운영하는 Zaim 3, 복리후생으로 ChatGPT Plus의 이용요금을 전액 회사에서 부담한다고 발표. AI 기술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화 외에도 향후 Zaim에서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어드바이스 기능 도입 등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대상은 수십 명에 달하는 전 직원으로, ChatGPT Plus의 월 이용료 20달러( 2650) ChatGPT API 이용료를 전액 회사가 부담. 기술자뿐만 아니라 사무인력도 일상 업무에서 최신 AI를 접하는 것이 창의력 발휘로 이어진다고 판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제도 도입에 나섰다.


금융업계는 대응에 온도차


일반적으로 AI 등 신기술 활용에 신중한 이미지가 강한 금융기관에서도 생성AI에 대한 검증과 활용을 진행하고 있다. 손해보험재팬은 이미 생성AI를 활용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스타트업인 ELYZA가 개발한 일본어 특화 AI엔진을 사용해 콜센터 문의와 보험금 청구 등 고객 응대 시의 통화내용 요약과 시스템 반영을 AI로 자동화한다.

 

<생성AI의 업무이용에 관한 금융기관의 대응상황>

구분

기업

대응상황

은행

미쓰비시UFJ

금융기관에 요구되는 신뢰성의 담보 등을 고려하면서 활동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

미쓰이스미토모

ChatGPT 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에 기밀정보와 부적절한 게시물 등은 규정으로 금지. 업무이용 시에는 AI의 출력결과의 불확실성과 특수성 등을 유의할 필요가 있음

GMO아오조라넷

ChatGPT에 관한 스터디를 개최. ‘23년도 1분기에 ChatGPT의 시범이용·분석, 2분기에 가능한 것을 검토해, 이용가능한 안건이 있으면 하반기 이후에 사용을 시작하는 구상을 세우고 있음.

보험

손해보험재팬

테스트코드와 테스트패턴 생성을 보조. ChatGPT처럼 대규모 언어모델을 토대로 하여 일본어에 특화된 생성AI엔진을 통한 콜센터 지원시스템을 개발 중

SBI생명보험

Chat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을 활용해 콜센터에 적용 등을 예상

니혼생명보험

현시점에서 업무이용은 하지 않으나 생성AI의 활용은 불가결한 흐름으로 보고 가능성을 검토 중

증권

노무라홀딩스

ChatGPT를 포함해 생성AI의 사내 스터디를 개최. 사내 업무효율화와 고객체험 향상 등의 용도를 시야에 넣으면서, 금융기관에 요구되는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등을 폭넓게 검토 중

[자료: 닛케이XTech]

 

다수의 메가뱅크와 대형 생명보험사에서는 이미 AI챗봇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당장은 생성AI 도입 계획은 없더라도 신뢰성을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다. M은행의 D연구역은 “AI챗봇은 기본적으로 한 가지 질문과 한 가지 답변으로 대화가 끝난다. 반면 ChatGPT는 자연스러운 대화에 가까운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모르는 이용자들의 생각을 유도하는 역할도 가능하다.”라ChatGPT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신중한 자세를 보인 곳도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ChatGPT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기밀 정보나 부적절한 내용의 작성은 규정 상 금지하고 있다.

 

시사점

 

일본 정부기관에서 ChatGPT 활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고질적인 인력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일본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3년도 봄 국가공무원 종합직 시험 지원자는 14372명으로, 2022년도 대비 6.2%(958) 감소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장시간 노동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공무원을 기피하는 경향은 계속되고 있으며, 2021년도 연차보고서(공무원백서)채용 후 5년 미만 퇴직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생성AI 활용의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지는 것이 개인정보보호와 답변의 정확성 문제이다. 이에 본격적인 도입에 나선 기업과 지자체들은 직원들에게 정보 유출을 방지할 것’, ‘이용하는 직원이 AI의 답변을 맹신하지 않을 것을 주지시키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다또한 많은 기업과 지자체에서는 폐쇄망에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권한을 관리할 수 있는 ChatGPT이용 서비스 ‘Azure OpenAI Service(AOS)’에서만 ChatGP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과제는 많지만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AI는 업무 효율화나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자체적인 규칙을 정비한 뒤, 신중을 기하면서 얼마나 빨리 자사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느냐가 경쟁 우위를 좌우할 것이다다만 현재 대내외적으로 생성 AI에 대한 규칙 정비가 한창이다. 새로운 업계 동향과 정부의 발표 등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 기업도 ChatGPT를 비롯한 생성AI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시 타국 및 타 업계의 동향을 파악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Zaim, 손해보험재팬 등 각사 홈페이지, ITmedia, 닛케이컴퓨터, 닛케이XTech,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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