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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중고제품·재활용 소재로 환경을 보호하자 대박으로 이어져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3-05-25
  • 출처 : KOTRA

이커머스, 반품·물류 시스템 개선으로 버려지는 상품 줄어

코치토피아, 자투리 모아서 가방 제작해 매 시즌 완판 행렬

올버즈, 제작과정에서 탄소 배출 0% 신발 론칭 예고

동안 2120 달러어치 반품, 사업 기회로 생각


미국 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따르면, 지난 동안 미국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된 상품 반품된 상품은 2120 달러에 이른다. 이는 2020년에 비해 2, 2019년 비해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커머스 판매 상품 16.5% 반품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의류의 경우 반품 비율은 40% 육박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리테일 업계가 반품 처리에 들어가는 물류비를 비용으로 처리해 왔으며, 시즌 내에 판매하지 못해 버려지는 상품들이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돼 이중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류 시스템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프리턴(Loop Returns) 투박스(Two Boxes) 이렇게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뻔한 상품들을 빠르게 물류 시스템으로 돌려보내 생명을 연장함과 동시에 매출로 연결하고 환경오염도 줄일 물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들은 반품된 상품들이 시즌 내에 다시 빠르게 출고될 있도록 고객사 물류 순환을 개선하고 물류센터 직원들이 쉽고 능동적으로 반품 상품을 처리할 있도록 교육했다. 지금까지는 올버즈(Allbirds) 피그(Figs)같은 중견기업들이  고객이었으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자 대기업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투박스의 카일 버틴(Kyle Bertin)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악성 재고를 처리하는 비용도, 매립지로 보내거나 소각하는 상품도 줄이려는 대기업 고객들이 늘고 있다”라 말했다.

 

<미국 이커머스 반품 상품 가치 동향>

(단위: US$ 십억)

[자료: National Retail Federation]

 

재고를 리셀 마켓(재판매시장)으로 연결

 

이들 물류 시스템 회사는 물류 개선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재고를 리셀 마켓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Ebay Inc.), 페이스북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 오퍼업(OfferUp)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리셀 마켓을 통해 재고 상품이나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진 상품을 판매할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오퍼업에 따르면 2022년의 중고 시장 규모는 2890 달러라고 추산됐다.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가계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고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0년에 설립된 리커렛(Recurate) 브랜드 사이트에서 직접 중고 상품을 판매할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촬영해 업로드한 사진을 보정하고 시장 가격에 맞는 금액을 책정, 운송장 생성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리커렛의 대표 아담 시걸(Adam Siegel)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중고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개념이 달라졌고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 대다수의 브랜드가 직접 리셀 마켓에 발을 들이게 이라고 말했다. 예로 대표적인 스파 브랜드인 H&M Zara 역시 최근 리셀 마켓 이커머스를 론칭했다. 해당 브랜드의 의류가 폐기되는 시점을 연장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패스트패션 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H&M 경우 브랜드 옷도 판매할 있으며 판매 금액을 브랜드 크레딧으로 발급해 다시 자사의 의류를 있도록 하면서 브랜드 충성도도 높일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H&M 리셀 페이지 RE:WEAR>

[자료: H&M 홈페이지 갈무리]


버려지는 가죽에서 사업성을 보고 흥행에 성공


중가 명품 브랜드 코치는 버려지는 가죽에서 사업성을 보고 흥행에 성공한 케이스다. 2020 매킨지 보고서(Fashion on Climate, McKinsey & Company, 2020) 따르면, 패션 업계에서 처음 생산된 재료가 전체 패션 산업에서 발생시키는 탄소의 38% 차지한다. 코치는 버려지는 재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죽 가방을 만들고 남은 부분을 모아 패치워크하거나 재생 소재를 사용해 만드는 코치토피아(Coachtopia)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코치토피아 가방에 사용되는 가죽의 50% 재생 가죽으로 초기 생산된 가죽에 비해 탄소 발생을 60%가량 줄였다. 또한 셔츠, 후드, 더스트 백을 만드는 섬유의 95% 재생면을 이용했으며 폴리에스터는 100% 재생, 레진의 경우 70% 재생 소재를 사용했다. 남은 가죽을 사용하거나 재생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일반 상품에 비해 적기 때문에 자동으로 리미티드 에디션 같은 느낌을 만들어 MZ세대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품절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해 입고 즉시 완판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재입고 코너가 별도로 있을 정도다.

 

<버려지는 가죽을 사용한다는 코치토피아의 설명>

[자료: 코치토피아]


탄소 발생 0% 도전하는 올버즈 신발


탄소 발생이 전혀없는 신발 만들기에 도전한 신발 브랜드도 있다. 올버즈는 2024 봄을 목표로 제작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신발 M0.0NSHOT: 제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버즈는 합성 피혁 대신 메리노 소재로 발등 부분을 마무리하며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신발 , 캐스터 빈으로 인솔, 재활용 골판지로 포장재를 만드는 친환경 기업으로 유명하다. 올버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탄소 배출 0% 신발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발은 뉴질랜드산 메리노울을 사용하는데, 울을 생산하는 목장은 생산으로 발생하는 탄소량보다 목장에 심어진 나무로 제거되는 탄소량이 많다. 부분은 합성수지가 아닌 사탕수수 추출물로 만들어지며 80% 이상 천연 추출물로 구성된다. 양의 트림과 동일한 성분인 메탄을 폴리머로 변환시켜 플라스틱처럼 성형해 탄소 발생이 전혀 없도록 했다. 여기에 포장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했으며, 운송 바이오 연료나 전기를 사용하는 배나 트럭을 이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다. 올버즈는 추후 M0.0NSHOT: 신발을 만드는 사용한 모든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환경보호에 관심 있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할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버즈는 솔즈포솔즈(Soles4Souls) 통해 중고 올버즈 신발을 모아 필요한 곳에 기부해 신발의 생명을 연장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버즈 M0.0NSHOT: 이미지>

[자료: 올버즈 홈페이지]


시사점

 

의류회사의 마케터 씨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수년 전만 해도 재활용 소재, 친환경 소재는 질이 상용화할 수준이 미치고 가격도 비싸 간간이 홍보용으로만 사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이 좋아져  품질이 많이 우수해졌고 구매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져 단가도 낮아지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도 환경 보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에 매력을 느끼고 있고 친환경 소재의 감촉이나 색감에 많이 익숙해졌기 때문에 기업들이 친환경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추세다”라 말했다.

 

친환경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은 최근 동안 크게 높아졌다. 자투리를 모아 만든 상품, 다른 사람이 쓰던 중고, 재활용 소재까지 팔아도 소비자들은 환경보호와 착한 소비에 대한 가치를 느끼고 열광한다. 기업이 생산하고 고객이 소비하면서 함께 만들어 가는 환경 보호라는 점에서 최근 리테일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물류 시스템 같은 기업 내부 사항을 스토리화 고객에게 친환경을 고려하는 착한 기업으로 어필하는 동시에 매출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방향으로 기업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자료: Bloomberg, CNBC, Wall street Journal, Vogue, National Retail Federation, Coachtopia, Allbirds, H&M, Zara,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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