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이탈리아 내 아시아 식품 트렌드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한솔
  • 2023-05-08
  • 출처 : KOTRA

이탈리아인의 95% 이상은 일식(초밥) 경험 有

이탈리아인이 가장 선호하는 비유럽권 음식, 중식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성장하는 K-푸드

미식의 나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탈리아. 세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아볼 수 있고 이탈리아인들 역시 자국 식재료와 음식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보니, 이탈리아에서는 외국 음식을 맛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KOTRA 밀라노 무역관에서 실시한 거리 인터뷰에서 현지인 Luigi씨는 "이탈리아인들은 자국 음식에 자부심이 높기도 하지만, 세상의 다양한 음식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고 기꺼이 시도해 보려 한다"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거리를 거닐다 보면 일식, 중식, 한식 등 다양한 아시아 음식점 및 식재료 판매점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일식; 신선한 재료를 무기로 이탈리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이탈리아의 일식 역사는 1970년 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7년 밀라노에 문을 연 이탈리아의 첫 초밥 전문점 포포로야(Poporoya)는 45년이 넘는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식, 특히 초밥은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이탈리아인의 입맛에 잘 맞아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미디어 조사 기업 Nielsen에서 실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인의 95% 이상이 초밥을 자주 먹으며 28%는 초밥을 매일 먹고 싶다고 응답할 만큼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러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2021년에서 2025년까지 이탈리아 초밥 시장은 3%의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된다.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는 만큼 초밥을 구매할 수 있는 경로 또한 다양하다. 이탈리아의 일식당 중 가장 높은 비율인 15.4%가 롬바르디아주(주도: 밀라노)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뒤로 라치오주(10.8%), 캄파니아주(9.3%)가 뒤를 따랐다. 초밥이 보편화된 도시들의 크고 작은 슈퍼마켓에서 도시락 형태의 초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식의 초밥 판매를 ‘Sushi Island’라고 부른다. Statista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최소 2~3달에 한 번 이상 마트에서 초밥을 구매한다고 응답했으며 구매 경험이 없는 비율은 13%에 미쳤다. 이탈리아 Sushi Island 시장은 2019년 1억1300만 유로 이상 규모로 자리 잡았으며 한 해 동안 5.4%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이탈리아의 음식 배달 업체 Deliveroo에 따르면 최근 빠르 2021년 한 해 동안 134% 성장했다.


<이탈리아 마트에서 판매 중인 초밥 도시락> 

external_image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직접 촬영]


<이탈리아 마트 판매 초밥 구매 횟수 설문조사(2019년)>

external_image

[자료: Statista]


중식; 이탈리아인이 가장 선호하는 비유럽권 음식


이탈리아의 첫 중식당은 1980년도 베로나에서 시작됐다. 수십 년이 지난 2018년, 중식은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비유럽권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높은 대중성을 가진 문화로 자리 잡았다. 1920 라노의 차이나타운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 중 . 150 , 있다. 로마의 차이나타운 또한 상당한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데 밀라노와 같이 다양한 식당 및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중식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비유럽권 음식 중 하나로 현재 밀라노에서 Glovo(음식 배달 전문 업체)를 통해 152곳의 중식당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14세 이상의 이탈리아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Statist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 음식 중 중식(23%)과 일식(22%)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그 뒤로는 멕시코 음식(9%), 터키 음식(8%), 인도 음식(5%)이 따랐으나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또한 2600여 명의 이탈리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 이상의 응답자가 일식(45.4%) 및 중식(42.5%)를 좋아한다고 답했으며 과반수가 일식 및 중식을 시도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며 높은 선호도와 대중성을 보였다. 


<이탈리아 만 13~19세 사이 청소년 외국 음식 선호도(2018년)>

external_image

[자료: Statista]


한식; 빠르게 성장하는 인지도


한식은 앞서 소개한 일식 및 중식에 비해 이탈리아인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러 가지 이유로 현지의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2014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 슬로우 푸드 축제’에 한국의 사철 음식이 소개되는가 하면, 2017년 밀라노에서는 여러 현지 요리사 및 블로거를 초대해 한국 음식을 맛보고 소개하는 ‘한식과 함께하는 여름밤: A Summer Night with HANSIK’ 행사가 진행됐다. 2021년 로마의 한 카페는 오징어 게임과 함께 한국에서 유행했던 달고나 커피를 유명한 한국 아이돌의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등 이탈리아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K-팝과 K-드라마로 인해 한식에 대한 관심 또한 성장하는 추세다. 최근 몇 년 사이 이탈리아의 대표 대형 마트인 에셀룽가(Esselunga) 여러 매점에서 김치, 김, 라면 등 다양한 한국 식재료가 판매되기 시작할 만큼 한식 요리를 직접 도전하는 현지인이 많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


<ESSELUNGA 온라인 스토어에 판매 중인 한국 인삼즙>

external_image

[자료: ESSELUNGA A CASA]


2023년 1월 이탈리아 잡지 Donna Moderna . 중인 이탈리아의 외식 트렌드 가운데 한식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이탈리아 요리 트렌드 TOP 10에 포함된 ‘발효 식품’의 대표적인 예로 김치가 포함될 만큼 한식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현지에서는 한식에 대해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시도되고 있다. 2023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밀라노, 베니스, 그리고 브레시아에서 한복 체험 및 도자기 전시 등,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이것이 한국이다: That’s Korea’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Eataly 식당에서 김밀란 셰프의 콩국수와 산적 쿠킹클래스 또한 진행된다. 


시사점


다양한 음식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이탈리아 또한 현지 음식과 다른 매력을 가진 아시아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여전히 일식과 중식에 비교하면 한식은 낮은 점유율을 보이지만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인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한식에 대한 관심 또한 늘고 있다. Donna Moderna의 K-Food 기사에 의하면 기존 주말 외식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던 무한 리필 스시집 방문이 한식당으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한식이 갖고 있는 건강한 이미지와 서양 디저트와는 달리 낮은 칼로리의 팥 등을 사용하는 한국 전통 디저트의 잠재력은 최근 건강과 다이어트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탈리아 젊 .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시에 파악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한 마케팅을 통해 이탈리아 내 한식 시장을 넓혀갈 필요가 있겠다.



자료: Nielsen, Statista, Business Scoot, Science Direct, Seafood Summit, Sniper Agency, DW, Where Milan, Glovo, Multivu, Kimchi and Basil, Esselunga a Casa, Donna Moderna, Korea Times 및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이탈리아 내 아시아 식품 트렌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