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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사태로 운송길 막힌 칼리닌그라드 현황
  • 통상·규제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23-05-04
  • 출처 : KOTRA

운송허브였던 칼리닌그라드, 리투아니아의 운송 제재로 고립 가능성 발생

2022년 러-우 사태 이후 칼리닌그라드 물류 변화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북서 행정관구에 속한 도시지만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러시아에서 칼리닌그라드로 내륙 운송 진행 시 칼리닌그라드와 접경한 리투아니아를 통해 운송이 진행. 리투아니아 측에서 국경을 닫을 경우 칼리닌그라드에서 러시아 나머지 지역으로, 그리고 러시아에서 칼리닌그라드로의 운송에 큰 차질이 생긴다.


지난해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지역에서 칼리닌그라드 지역으로 철도를 통해 수송되는 EU 제재 대상 물품을 리투아니아 경유 금지조치를 내렸다. 러시아산 철강 및 기타 철금속 제품은 617부로 금지, 시멘트, 주류, 목재, 유리, 알루미늄 제품, 종이 제품, 석고, 선박 부품은 710부로 금지. 621일 철도 운송뿐만 아니라 트럭화물 운송도 금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 측은 해당 조치는 리투아니아가 스스로 부과한 제재 사항이 아닌 EU 제재의 일환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보복조치로 발트 3(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서 수출 및 수입 시 러시아 경유 금지 및 러시아에서 수출 및 수입 시 발트 3국 경유 금지라는 조건을 걸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 달인 7월에 리투아니아 측은 금지 조치를 번복하고 경유를 허용했으나 수량 제한을 걸었고 자동차도로는 금지하고 철도로만 이동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칼리닌그라드 당국은 리투아니아 측의 일방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방침 변경으로 인해 안심할 수 없으며 해상 운송 등 기타 경로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 운송

 

2023년 리투아니아를 통한 철도 운송 쿼터는 러시아에서 칼리닌그라드로 247만 톤, 칼리닌그라드에서 러시아로 42만 톤 운송을 허용한다. 이는 러-우 사태 이후 EU가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 품목 한정이며 총 289만 톤으로 2022년 쿼터보다 7% 줄어든 수치다. 품목별 허용된 쿼터는 러시아 내륙지역에서 칼리닌그라드로는 목재와 목재 제품, 시멘트, 비료 등 42만 톤, 석탄 및 석탄 제품 71만 톤, 건축 자재, 화학 및 산업 제품 5만 톤, 석유 및 석유제품 78만 톤, 철 및 강철 52만 톤이다. 칼리닌그라드에서 러시아로는 목재와 목재 제품, 시멘트, 비료 40만 톤, 건축자재, 화학 및 산업 제품 1만7000, 석유 및 석유제품 400, 철 및 강철 200톤을 수송할 수 있다.

 

<2023년 러시아 내륙지역-칼리닌그라드 품목별 운송 쿼터>

(단위: 천 톤)

품목

러시아칼리닌그라드

칼리닌그라드러시아

목재, 시멘트 비료

420

400

석탄 및 석탄 제품

710

-

건축 자재, 화학 및 산업 제품

50

17

석유 및 석유제품

780

0.4

철 및 강철제품

520

0.2

총계

2,470

420

[출처 : interfax]

 

2022년 리투아니아 측이 허락한 철도운송 쿼터는 310만 톤에 달했다. 쿼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송된 내역은 180만 톤으로 절반만 채워졌다. 그 이유는 언제 바뀔지 모르는 제재 상황으로 인해 업체들이 막힐 위험이 있는 내륙운송을 회피하고 해상운송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중 총 품목별 쿼터 중 석탄 제품 운송은 35%, 철금속은 52% 밖에 채우지 못했다고 LTG Cargo에서 발표했다.


쿼터는 매년 이전 3년간 진행된 철도 운송량의 평균값으로 정해지며 2023년 쿼터는 2020~2022년 총 3년 동안의 철도 운송량의 평균값이다. 따라서 쿼터를 채우지 못할 시 다음 해 쿼터도 줄어든다. 쿼터를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는 것뿐 아니라 칼리닌그라드주의 철도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칼리닌그라드 당국은 해상운송으로 진행되는 일부를 철도 운송으로 옮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주지사 A.Alihanov는 지난 3월 해상으로 운송 예정이었던 시멘트와 석유제품 일부를 철도 운송으로 돌렸다. 주지사는 이에 대해 쿼터가 아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품목들이 선박 자리를 차지한다며 이를 철도운송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차량 운송

 

20227월 이후 트럭 등 차량을 통한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간 화물 운송은 전면적으로 금지으며 내륙 운송은 철도 운송만 가능하게 . 철도 운송 쿼터는 3년간 리투아니아를 경유했던 철도 운송의 평균값으로 차량 운송으로 진행던 운송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쿼터로 인해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내륙지역 간의 운송에 많은 불편함이 생겼다고 칼리닌그라드 주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해상 운송

 

2022년 초에 2척의 선박으로 운행되던 칼리닌그라드 항구 화물운송이 2022년 말 18척까지로 늘어났다. 따라서 처음 육로 운송 쿼터가 실행을 당시 발생했던 화물적체를 해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칼리닌그라드 주지사는 추가 선박 건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칼리닌그라드 항이 감당할 수 있는 화물량은 연간 총 550만 톤이나 칼리닌그라드주의 러시아 내륙지역과의 총운송량은 20211940만 톤으로 리투아니아 측에서 국경을 아예 막아버릴 상황을 대비해서 나머지 화물을 감당할 수 있는 추가 선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도업계는 칼리닌그라드 지역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철도 운송을 아예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칼리닌그라드 항구는 1년 내내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 리가, 민스크, 바르샤바, 베를린, 코펜하겐, 스톡홀름 등 유럽의 주요 도시들과 400~600킬로의 거리에 위치해 러-우 사태 이전까지 매우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컨테이너 라인으로는 벨기에, 영국, 덴마크, 라트비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에스토니아,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핀란드, 스웨덴과 연결돼 있었다.

 

<칼리닌그라드 항 화물 운송량>

(단위: 천 톤(남색) / 선적 횟수(빨간색))

[출처: 발트해 항구 행정] 


시사점

 

-우 사태 이전 유럽과의 접근성으로 러시아의 운송 허브였던 칼리닌그라드는 현재 EU에 속한 나라들 한 가운데서 운송 고충을 겪고 있다. 현재 리투아니아가 철도 운송을 일부 허락하고 있지만, 추가 제재가 부여된다면 러시아 내륙지역에서 칼리닌그라드로 갈 수 있는 경로가 없어져 칼리닌그라드 지역은 지정학적 섬이 될 예정이다. 특히 EU 측의 제재품목에 해당되는 제품은 시멘트, 석유, 석탄, 목재 제품 등으로 리투아니아가 제재 품목 운송을 완전히 차단할 시 칼리닌그라드 지역은 기본 인프라 설비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칼리닌그라드 당국은 리투아니아의 해당 제재 조치는 칼리닌그라드의 지역 특성을 악용하는 방침이며 주의 자유로운 교역 및 운송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리투아니아 측과 협의 아예 운송 제재를 없애려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interfax, tass, 칼리닌그라드주 공개자료,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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