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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본고장 미국 디트로이트 'WCX 2023'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3-04-24
  • 출처 : KOTRA

미래 모빌리티 대비, 운전자 건강과 환경, 보안 등 화두

한국 기업들 참가 증가, 세계 각국 스타트업 참가 주목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부품 전시회가 4월 13일부터 1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개최됐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SAE)가 주관하고 완성차 기업들과 글로벌 부품사들이 후원한 WCX(World Congress Experience)2023에는 자동차 관련 다양한 부품, 기술 기업들과 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기술을 습득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전시회 개요

 

<WCX 2023 개요>

행사명

 WCX 2023

자동화기술박람회 2023

일시

2023년 4월 18~20일

장소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

전시 분야

자동차 부품, 경량 소재, A.I, IoT, ADAS, 자율주행 기술 등  등

참가업체

94개

참관객 수

5000명(사전 등록자 4785명)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행사가 열린 Huntington Place의 전시회장은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GM 본사 인근 강가에 자리 잡은 대규모 컨벤션센터로 전시회장 규모만 72만3000제곱피트에 달한다. 이번 전시에는 자동차 부품, 경량 소재, 인공지능, 자율주행, 운전자 안전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소개하는 약 94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참관객은 약 5000명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이 화두인 만큼, 오프닝 연사로는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 접근법에 대한 논쟁을 다룬 책 '제로를 향한 경주(Race Toward Zero)'의 공동 저자인 Kelly Senecal 등이 축사를 전했고 탄소 감축과 환경에 초점을 맞춘 업체들의 제품이 많았다. 


전시회 3층에 자리한 여러 개의 강의실에서는 자동차 업계 엔지니어들을 테크니컬 세션과 패널 디스커션 등이 제공됐다. 웨스턴미시간대학교 Richard Meyer 교수의 ‘자율주행차 지각센서 오류 실시간 추정’ 강의 등 자율주행차의 보안 문제 등 총 3일간 200개의 다양한 강의를 통해 업계 정보와 의견을 나눴다. 서울대학교에서도 윤영민 교수팀이 참가해 자율주행에서 데이터를 기반한 차선 변경 궤도 계획 등에 대해 강의했다. 한편, 박람회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러닝랩(Learning LAB)에서도 참가기업들이 자사 제품 쇼케이스와 시연을 통해 기술을 소개하기도 하고 참석자들과 소통했다. 박람회 시작 전날인 17일에는 네트워킹을 위한 웰컴 리셉션과 유료 워크숍 등이 진행됐으며 영프로페셔널들을 위한 조찬 모임 등 다양한 네트워킹 이벤트도 행사 기간 내 열렸다.

 

<전시회장 내부 모습>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촬영] 

  

<러닝랩에서 강의 모습>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촬영]  

  

전시회 이모저모


스타트업 섹션의 신생기업들 중에서는 폴란드 소재 Coat-it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 부품이나 항공 부품부터 가구까지 다양한 분야에 특수 첨가제인 나노 첨가제를 이용한 보호 코팅 기술을 제공하는 코트-잇(coat-it)은 기존 도금기술 그대로 나노 첨가제만 더 부식 저항성을 최대로 높인 우수한 코팅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였다. 폴란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이 업체 공동설립자 Katarzyna Zielinska 박사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 따라 앞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성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뒀다"라며 "코트-잇의 나노 첨가제 코팅 방식은 독성 크롬 수치를 최대 8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SAE 모빌리티역사위원회의 올드카 전시에서는 ‘자가용의 진화’를 주제로 6대의 전후(postwar) 차량을 전시했다. 1957형과 1959년형 포드 썬더버드, 1962년형 스터데베이커 GT 호크, 1965년형 뷰익 리비에라, 1967년형 올즈모빌 토로나도과 2023년형 캐딜락 리릭 SIV 등의 전시도 주목받았다.  

 

<올드카 전시>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촬영]  

 

<전시회 풍경>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촬영]


한국 기업들 참가 증가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후원으로 20개의 현대자동차 2차 협력사 부품 업체들이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 기업은 전시회 시작 전 GM, 스텔란티스 등 OEM 관련 사전 미팅을 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구매본부 고강수 매니저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사와의 상생 관계를 위해 협력사의 성장과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하게 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울산업기술 등 8개의 한국 기업이 추가로 참가했고, 이 중 세원인텔리전스의 기술과 대원강업주식회사의 시트를 접목한 '운전 중 건강 모니터링' 차량용·기차용 좌석이 주목받았다. 전시 참가자들은 부스에 전시된 좌석 샘플에 직접 앉아보며, 졸음방지 뇌자극센서 및 자세 유도 기능 등을 체험했다. 박세진 세원인텔리전스 사장은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운전자의 자세, 심전도, 호흡과 맥박 수를 탐지해 졸음을 감지하고 운전자가 처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레이다로 알아차리는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과 건강 상태까지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 국영 열차 회사에서 일등석에 해당 좌석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라며 "미국에서도 암트랙(AMTRAK) 에어로에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WCX 2023 참가 한국 기업들>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촬영]  

 

시사점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WCX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자동차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주는 동시에 기업과 정부가 준비해야 할 점들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팬데믹을 겪으며 규모나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지만 기술 교류 자료들은 업체들의 정보 교환에 큰 힘이 됐다. 


GM 바이어 J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스타트업 업체들과 한국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낸 것 같다”라며 “추후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참가한 업체 H의 K 선임은 “네트워킹과 기술 페이퍼 습득을 위한 목적으로 참석했는데 학술적인 부분은 만족했지만 미리 자료 제공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해당 행사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라는 점과 기술 동향 및 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할 기회의 장인만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한다면 현지 엔지니어들에게 기술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wcx.sae.org,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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