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세계 최대 로보틱스자동화협회 ‘A3’ 회장이 전하는 美 진출 전략
  • 현장·인터뷰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3-05-09
  • 출처 : KOTRA

소셜미디어 공격적 활용 당부

숙련된 인재 부족이 당면 과제

로봇 기술은 우리 일상에서 점점 더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식당에서 만나는 서빙 로봇, 로봇 청소기, 로봇 잔디깎이 등은 물론이고, 최근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주차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뉴욕시경(NYPD)의 로봇 수색견 디짓(Digit)이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곳까지 누비며 활약했다. NYPD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뉴욕시의 높은 범죄율로 인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직업인 경찰 지원자가 해마다 줄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면 로봇 수색견이나 시큐리티 로봇 등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오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디트로이트의 헌팅턴플레이스 박람회장에서 로봇 및 자동화 관련 전시회인 ‘AUTOMATE 2023’이 개최되는 가운데,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주최 측인 A3(Association for advancing automation)의 제프 번스타인(Jeff Burnstein) 회장을 직접 만나 업계의 미래와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전략을 들어봤다.

 

<앤아버에 위치한 A3 로비에서 포즈를 취한 Jeff Burnstein 회장>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Q1. A3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한다면?

A1. 1974년 미시간주 앤아버에 설립된 A3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및 자동화 업체로 1200개 이상의 제조업체, 시스템 통합업체, 구성요소 공급업체, OEM, 컨설팅 회사, 학술 기관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주요 회원 기업들은 A3가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와 웨비나를 통해 업계 리더와 직접적인 소통 및 접촉이 가능하며 북미 및 전 세계에 로봇 및 자동화 관련 기업의 브랜드 노출, 기술 및 비즈니스 정보에 대한 방대한 액세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Q2. A3가 주최하는 이번 ‘AUTOMATE 2023’ 전시회에 9개 한국 기업들이 참가하는데, 성공적인 참가를 위한 조언은?

A2.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마케팅을 펼치라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어떤 제품을 선보일 것이고 어떤 기술이 주목할 만한지, 타겟 고객은 누구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나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홍보하고 전시 부스를 찾게 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전시가 끝난 후에도 SNS 마케팅은 계속야 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업체나 바이어 중 특별히 관심이 있었거나 잠재적 공급업체 또는 파트너로 점 찍은 곳이 있다면 전시 시작 전에 사전에 약속을 잡을 것을 추천한다.

 

Q3. 로봇 및 자동화 업계의 당면 과제와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A3.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자동화 솔루션으로의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로봇 및 자동화 관련 업계는 무한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서플라이어와 고객사 양쪽 모두 숙련된 인재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A3는 이러한 인력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술 학교 및 대학교와 협력할 뿐만 아니라 인력 개발 활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Q4. 자동차와 물류 업계 등에서 로봇 기술은 가장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데, 전문가 입장에서 어떤 분야의 로봇이 가장 성장할 것으로 보는가?

A4. 자동차와 전자제품, 이 두 시장은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물류와 창고 등에서 필요로 하는 로봇 기술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식품, 소비재, 농업, 건설, 의료 및 생명 과학과 같은 산업에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우리는 또한 소매, 식당, 접대와 같은 분야에서 로봇 기술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Q5.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이 로봇 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앞다퉈 노력하고 있는데, 로봇 산업의 국가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언은?   

A5. 국가 경쟁력에서 로봇의 중요성에 대한 각국의 견해가 있다. 일부 국가는 국가 전략, 자동화에 대한 인센티브 및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나의 의견으로는 로봇 공학과 자동화가 앞으로 몇 년 동안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고 미래의 직업에 충분한 숙련된 사람들이 준비되도록 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방대한 교육과 훈련 같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Q6. 로봇 업계에 40년 이상 몸담게 된 계기는?

A6. 미시간대학교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한 나의 처음 직업은 중앙경제구역협회(CBDA)에서 비즈니스 소유주, 기자, 정부 관료들과 일하며 디트로이트다운타운을 홍보하는 일이었다. 원래는 스포츠 전문 기자가 되고 싶어서 실제로 취직까지 했었지만, 수동 타이핑 방식에 충격을 받아 그만뒀다. 자동화와 로봇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는 복선이었던 것 같다. 그 후, 제조 산업을 교육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비영리 전문 협회 로봇 관련 업체인 소사이어티오브매뉴팩처링(Society of Manufacturing/SME)에서 경력을 쌓았고 SME의 한 분과였던 A3가 1982년 분리된 후 1983년부터 현재까지 A3와 함께 해왔다. 로봇 업계는 기회가 무한한 분야이고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해준다. 그 점에 매료다.

 

Q7.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시대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것처럼, 로봇 시대로의 전환도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보는가?

A7. 완전한 로봇 시대로의 전환은 아직 멀었다. 인류가 로봇 시대의 완전한 전환을 원하지 않을 것 같다. 로봇 청소기, 로봇 잔디깎이, 수영장 청소 로봇, 서빙 로봇 정도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가정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직접 하고 싶어 하고, 레스토랑에 가면 접하는 웨이터의 친절함 등 경험치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가면 서빙 로봇이 많은 것을 보지만, 여기는 별로 없다. 미국에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 서빙 로봇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Q8. AI의 대부로 불리우는 제프리 힌튼 박사가 AI가 인류를 공격하고 죽일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하며 구글을 떠났다. 이에 대한 의견은?  

A8. 조금 극단적일 수 있는 생각이지만, 생물학적 종인 인간이 디지털 종인 로봇을 더 이상 컨트롤하지 못할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컨트롤이 불가한 디지털 종을 생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하고, 그런 쪽으로 기술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 사실, 사기나 해킹 등 모든 산업군에서 기술은 악용될 수 있다. 하지만 AI를 통한 질병 치료 등 기술에 대한 이점을 살려 연구와 발전은 계속하되, 감리 감독은 늘려야 한다.

 

Q9. A3의 회원이 되면 바이어와 미팅 기회가 주어지는가?

A9. 모든 회원에게 1대1 미팅을 주선해 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이번 네트워킹 행사에는 어느 회사의 어떤 기업들의 바이어가 참석한다”라고 미리 알려주는 식이다.  

 

Q10. A3 웹사이트에 한국어만 지원되지 않고 있는데, 한국 업체들을 위해 추가할 생각이 있는지?

A10. 한국어가 지원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한국에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고, 한국의 로봇 기술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한국 업체들이 언어적인 어려움 없이 A3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 Jeff Burstein 회장은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영문학과 졸업

- 1983년부터 로봇 업계 종사, 2007년부터 현재까지 A3회장 역임 중

엥겔베르거 어워드(로봇계의 노벨상으로 불리움) 수상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인터뷰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세계 최대 로보틱스자동화협회 ‘A3’ 회장이 전하는 美 진출 전략)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