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상품명 : 파스타 및 라면류(1902.00)

관세 및 부가세 : 수입관세 5-20% / 부가가치세 15%

 

<HS코드 1902.00 하부 코드별 수입관세>

[자료 : 사우디 관세청(ZATCA)]

수입절차 및 인증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되는 경우 아래와 같은 서류들이 필요하며, 제품 특성에 따라, 혹은 거래조건에 따라 추가적인 서류를 요구 받을 수 있으며, 수출자들은 원산지증명서, 상업송장 및 기타 서류의 진위 여부에 대해 책임을 가진다.

-       상업송장(Commercial Invoice)

-       원산지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       선화증권(Bill of Landing, Airway Bill)

-       운송회사 증명서(Steamship or Airline Company Certificate)

-       보험증권(Insurance Certificate, if goods are insured by the exporter)

-       포장명세서(Packing List)

 

수입자들은 또한 선적의 도착항 입항 최소 48시간 전에 세관신고서를 작성하고 필수서류를 작성하여 Fasah 시스템 등록을 통해 완료하여야 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어야 배송추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세관신고가 완료되었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식품의 경우에는 상기 선적서류와 더불어 사전에 식약청(SFDA) 에 제품 등록 및 인증을 하여야 한다. 다른 일반 소비재 등과 달리 식품,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4개 분야에 대해서는 사우디 표준청(SASO) 관리가 아닌 사우디 식약청(SFDA) 관리를 받는다.

 

식품 등록 절차에 대해서는 기한을 두지 않으나, 총 9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절차 진행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SFDA 홈페이지 내 식품 등록 메뉴에서 개인 계정 생성이 필요하다. 이후 수출자인 기업정보와 업종, 주요 제품군, 제품 정보, 취득 인증 등을 입력하여야 하며 명시되지 않지만 추가로 등록기업과 제품에 대한 자료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식약청에서 직접 도축장 또는 육류, 가금류, 생선 등 제품 가공시설을 검사할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해당 제품의 시스템 등록은 수출자가 직접 할 수 없으면 현지 수입자 또는 에이전트를 지정하여 AR(Authorized Representative, 공인대리인)을 통해서만 등록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개인 계정 역시 AR을 통해 개설 및 등록을 진행하여야 한다. 시스템을 통한 식품 등록에는 비용이 들지 않으며 해당 등록은 무기한 유지되나, 만약 제품 성분이나 라벨 등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제품을 재등록하여야 한다.

 

시장규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스타 및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전년대비 16.3% 증가하는 특수를 맞이했는데 이는 셧다운 등으로 외부 출입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즐기기 위한 목적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2022년에도 9.7%라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4억594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스턴트 라면 시장으로만 확인하자면 2022년 기준으로 2017년 대비 36.8% 증가하면서 동 기간 약 7000만 달러에 매출액 신장이 이뤄졌다.

 

<파스타 및 라면의 제품별 매출규모(2017~2022)>

(단위 : 백만 리얄(1달러 = 3.75리얄))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Pasta	480.9	530.2	565.0	668.5	667.3	747.7
-Dried	480.9	530.2	565.0	668.5	667.3	747.7
-Chilled	-	-	-	-	-	-
Noodles	712.8	753.8	784.9	901.0	904.0	975.4
-Plain	-	0.5	0.5	0.6	0.6	0.6
-Instant	712.8	753.3	784.3	900.4	903.4	974.8
Total	1,193.7	1,284.0	1,349.9	1,569.5	1,571.3	1,723.1

[자료 : 유로모니터]

 

유통구조

 

사우디 내 라면의 주요 유통채널은 여전히 식료품점, 슈퍼마켓과 하이퍼마켓으로 대변되는 오프라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온라인 판매도 2017년 0.2%에 비교하면 2022년 0.7%를 기록하며 3배 이상의 증가를 보였지만, 오프라인 판매가 99.3%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사우디 내 소비패턴이 오프라인 위주임을 알 수 있다.

 

<라면의 유통구조(2017~2022)>

(단위 : %)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Offline	99.8	99.8	99.8	99.7	99.5	99.3
-Convenience Retail	6.2	6.2	6.4	4.5	5.0	5.0
-Supermarkets	34.4	35.1	36.0	36.5	36.9	37.7
-Hypermarkets	17.4	17.8	19.0	19.3	19.5	20.1
-Small Local Grocers	41.8	40.8	38.4	39.4	38.2	36.6
E-Commerce	0.2	0.2	0.2	0.3	0.5	0.7
Total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자료 : 유로모니터]

 

수입동향 및 트렌드

 

HS 1902.00은 파스타 및 라면 등 광범위한 품목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이에 1902.1990(Other Uncooked Pasta without Eggs)와 1902.3000(Other Pasta) 두 가지 하부 HS코드에 대해 과거 3개년 수입동향을 작성해 보았다. HS 1902.1990의 경우, UAE와 필리핀이 2019년 기준 전체의 7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UAE의 경우, 타 국가의 제품이 수입 후 재수출되는 경우가 많아 단일국가의 수출실적으로 보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필리핀이 3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HS 1902.3000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양한 국가에서의 수입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한국이 18.5%로 2019년 기준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었고 시장 자체의 성장성도 크지만, 수입국가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은 2018년 전체 시장 수입액은 감축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수출액을 신장시켜 왔다.

 

<HS Code 1902.1990의 2017~2019 수입동향>

(단위 : 천 달러, %)

[자료 : 사우디 경제기획부]

 

<HS Code 1902.3000의 2017~2019 수입동향>

(단위 : 천 달러, %)

[자료 : 사우디 경제기획부]

 

또한 사우디 시장에서 판매되는 인스턴트 라면 중 맛에 따른 매출 순위를 평가한 자료가 눈에 띄는데, 치킨 맛을 비롯한 치킨계열의 맛의 비중이 높은데 이는 기존 인도 및 인도네시아 등 이주 노동자에 의해 소비되던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최근 5년 매출 상위 라면 맛(2018~2022)>

	2018	2019	2020	2021	2022
Chicken	1	1	1	1	1
Special Chicken*	3	3	3	3	2
Vegetable	2	2	2	2	3
Chicken Curry	4	4	4	4	4
Shrimp	7	7	7	7	5
Fried Noodles	5	5	5	5	6
Chicken & Onion	6	6	6	6	7

주* : 일반 치킨 맛보다 더 진하고 고급화한 맛

[자료 : 유로모니터]

 

시장 내 경쟁동향 및 주요 브랜드

 

사우디아라비아의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인도네시아 라면 브랜드인 Indomie가 절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동 제품은 사우디 현지회사의 현지 제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사우디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인근 중동국가로 수출도 하고 있다. 그 외에는 Toya, Maggi, Nong Shim 등의 브랜드가 Indomie의 뒤를 이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제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농심 브랜드가 주요 판매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시사점

 

사우디는 2020년 부가세 인상 및 이후 시장 물가 인플레이션이 반영되며 점차 소비자들의 가격민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현지 회사들 또는 유통회사에서 한국의 PV제품과 비슷하게 자체 저가 제품은 출시하는 등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한 제품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반대로, 사우디 내 개방적인 문화가 전파되고 젊은 층을 필두로 새로운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듯 다양한 라면 브랜드들이 사우디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2년 전만 해도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한국산 라면은 3~4종에 불과했다면 현재는 10종에 가까운 라면 브랜드와 컵라면까지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점점 현지 슈퍼마켓 및 하이퍼마켓으로의 한국산 라면 진출이 확장되는 등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과 한국제품에의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제품을 보면 대부분 매운 맛의 국물라면이거나 볶음면류가 많았다. 충분히 다른 맛의 제품들도 진출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과거와 같이 일회성의 수출을 목표로 한 시도보다는 현지 시장의 확장성과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마케팅을 동반한 장기적인 수출전략을 세우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Indomie의 사례는 사실 이주노동자로 대표되는 높은 수의 제3국 노동자에 기반한 특이 케이스이긴 하지만 사우디가 중동시장으로 전파될 수 있는 주축임을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전망한다.

 

자료 : 유로모니터, 사우디 경제기획부 통계자료, Saudi Gazette, Arab News 등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