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3월 9일, UAE 한인경제인협의회(EKBA)와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두바이 지회가 UAE에 주재하는 한국 지상사 및 경제인을 대상으로 2023 중동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두바이 아시아나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해당 학술강연회에는 총 100여 명의 한인 경제인이 참석했다.

2023년 중동 학술강연회는 '급변하는 중동 정세와 新사업 기회 발굴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의 박현도 교수, 성일광 교수가 연사로 참석했다. 

‘급변하는 중동 정세와 기업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박현도 교수는 "기존 중동 내 다양한 산업 허브 역할은 두바이가 해왔으나 자국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타걸프국들의 치열한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대규모 미래형 신도신 프로젝트인 ‘네옴 시티(Neom City)’ 관련 세부 프로젝트들을 발표하고 자국 최초의 전기차 브랜드 ‘시르(CEER)’를 론칭하는 등 경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산업다각화 움직임에 발맞춰 엔터테인먼트,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 내 협력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자국 지식기반경제 구축에 대한 목표가 강화됨에 따라 협력 시 기술 이전 등 조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 조언했다. 

이어 성일광 교수는 지난 2019년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한 UAE, 이스라엘과 한국의 삼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한편, UAE 한인경제인협의회는 지난 2022년에도 ‘고유가 시대의 중동 정세와 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중동 학술강연회를 비롯해 법인세 도입 안내를 위한 세미나, 두바이 세관 협력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익한 정보 제공과 더불어 현지 기업인 간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