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니콘 기업 수와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계획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 유니콘 기업 수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일본 정부는 스타트업의 창업을 가속화하고 기존 대기업에 의한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22년 11월에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국별 유니콘 기업 수 추이>

(단위: 개 사)

[자료: 경제산업성]

<일본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 주요 내용>

[자료: 경제산업성]

일본 정부는 인재 네트워크 구축, 창업 지원 자금 공급 확대, 대기업-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등으로 5년 안에 스타트업 투자 금액을 2022년 8000억 엔에서 2027년까지 10배 증가한 10조 엔 규모로 확대하고 나아가 유니콘 기업을 100개사 창출, 스타트업은 10만 개사를 창출해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허브로 발돋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hat GPT 등장과 이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 기반 일본 스타트업

Chat GPT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AI 플랫폼으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질문 등을 입력하면 상세하게 답변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설명을 500자 이내로 써 줘'와 같은 명령에 설명문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AI를 사용한 자연어 처리 기술의 혁신은 지금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이다.

<Chat GPT 활용 화면>

 [자료: KOTRA 오사카 무역관, Chat GPT]

1) StockMark

StockMark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Anews‘와 ’Astrategy‘다.

① Anews

Anews는 사용자가 관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인터넷 상의 뉴스와 정보를 자동 수집하여 제공하고 동시에 이를 사내에 공유하여 여러 사용자가 댓글을 남기는 등의 소통도 가능하게 한다.

<StockMark사 ’Anews‘>

[자료: StockMark]

② Astrategy

Astrategy 서비스는 국내외의 방대한 비즈니스 뉴스를 AI가 수집하고 사람이 직접 분석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석하여 내용을 제공하며, 기업의 전략 수립이나 사업 개발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시장 변화의 조짐 등)를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준다.

<StockMark사 ’Astrategy‘>

 [자료: StockMark]

StockMark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Google의 검색 기능과의 차이는 전문적인 뉴스, 학술 논문, 특허 정보 등 비즈니스의 신규 사업 창출이나 연구개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중점적으로 수집해 개별 업무와 용도에 최적화된 검색 엔진이라는 점이다. 또한 사용자가 사용할수록 AI가 개인의 취향을 학습하여 좀 더 요구에 부합하는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StockMark 홈페이지를 보면 서비스 사용자가 남긴 ’과거에는 정보를 찾을 때 관련 키워드를 입력해야만 내용을 검색할 수 있었지만, Anews는 학습된 AI가 키워드 정보와 그 주변 정보까지 함께 제공해 줘서 때때로 생각하지 못했던 정보를 받아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각각의 정보가 관련 분야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또 다른 정보와 어떻게 연결하면 좋은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Astrategy는 이러한 정보를 정리해 주기 때문에 정보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등의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2) RevComm

영업활동이나 콜센터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RevComm은 우선 고객과의 대화를 자동 녹음해 이를 문자로 저장 및 요약한다. 이후 음성 해석을 통해 우수 영업 사원과 우수 오퍼레이터의 말투 및 특징을 분석하여 가시화한 결과까지 함께 저장하는 서비스 ‘MiiTel’을 제공하고 있다.

<RevComm사 ‘MiiTel’ 서비스>

[자료: MiiTel]

계약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거나 고객과의 상담에서 어떤 말투로,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효과적인지 등을 학습할 수 있어 고객 응대를 위한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사내 전체의 관점에서 공유할 수 있다.

<MiiTel 서비스 주요 기능>

[자료: MiiTel]

3) Monoxer

Monoxer는 AI가 학습자 개개인에게 맞는 학습계획 수립 및 관리, 문제 자동 생성, 하루 출제 횟수 자동 조정을 통해 기억의 정착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틀린 부분이나 취약한 부분 등은 AI의 알고리즘에 의해 가장 기억에 잘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순서대로 문제가 출제된다. 또한 Monoxer는 각 학원에서 사용하는 문제집을 AI에 접목해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학원이 문제를 제작하는 비용이 ‘제로’가 되고, 각 학원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onoxer 서비스 주요 기능>

[자료: Monoxer]

<Monoxer 서비스 기능별 화면 모습>

(난이도별 학습 화면(좌), 학습계획 화면(우))

[자료: Monoxer]

시사점

Chat GPT를 비롯한 AI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DX 추진 움직임과 더불어 앞으로도 더욱 해당 기술 활용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개인정보 수집, 정보의 사회적 영향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기술에 대한 규제가 생길 수 있는 바,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기업은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및 기술 규제 관련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료 : 닛케이트렌드, 경제산업성, StockMark, MiiTel, Monoxer, Chat GPT,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