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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감세 계획 발표와 투자환경 변화
  • 투자진출
  • 에콰도르
  • 키토무역관 정지웅
  • 2023-02-03
  • 출처 : KOTRA

2023년에도 외화유출세 인하 지속

에콰도르 투자환경 청신호

2023년 1월 10일 에콰도르 기예르모 라소(Gillermo Lasso) 대통령은 투자유치 촉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주요 세금 감면 계획을 발표했다. 


세금 인하 내용


1) 외화유출세(ISD)


2023년에 인하될 세금은 외화유출세(ISD), 특별소비세(ICE) 및 부가가치세(IVA)이다. 외화유출세의 경우 현재 4%에서 2023년 2월에는 3.75%로, 7월에는 3.5%로, 12월에는 3%로 인하할 예정이다. 외화유출세 인하로 2023년 정부 수입은 약 1억 달러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콰도르 외화유출세>

에콰도르는 2000년 자밀 마왓(Jamil Mahuad) 대통령 시절, 연간 100%나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자국 화폐인 수크레(sucre)를 폐기하고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했다. 통화 주권을 잃고 미국의 경제 식민지가 되었다는 비난도 쏟아졌지만 물가 상승은 한 자리 대로 낮아지게 되었다.

이후 거시경제를 운용하는 큰 틀인 통화량과 금리정책을 사용하기 어려워진 에콰도르는 외화유출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2007년 라파엘 코레아(Rafael Correa) 대통령 주도로 외화유출세(ISD, Impuesto a la Salida de Divisas)를 만들었다. 이는 해외로 출국할 때 가져가는 현금과 모든 해외송금 시 전체 금액의 5%를 부과하는 세금이었다.

그러나 외화유출세는 본래의 목적대로 외화유출을 막는데 효과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외국계 기업의 진출과 해외투자유치에 장애물이 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21년 5월 24일 취임한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당선 공약으로 외화유출세를 폐지하겠다고 내걸었고 5%였던 외화유출세를 2022년부터 각 분기마다 0.25%씩 인하하여 2022년 4분기에는 4%까지 인하했다.

[자료: KOTRA 키토 무역관]


2022년 에콰도르 정부 세금수입액 171억6248만 달러 중 외화유출세로 인한 수입액은 12억7361만 달러로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2022년 에콰도르 정부 세금 수입>

(단위: 백만 달러)

순위

세금

목표 징수액

실제 징수액

1

부가가치세

6,963

8,134

2

소득세

5,010

5,336

3

외화유출세

1,091

1,273

4

특별소비세

800

506

5

코로나 부양세

-

364

6

자동차세

230

230

전체

15,449

17,163

[자료: 에콰도르 국세청]


2) 특별소비세(ICE)


담배, 맥주, 탄산 음료, 플라스틱 봉지에 개당 혹은 리터당으로 부과되던 특별소비세를 인하하고 무기 수입 시 부과되던 300%의 정율관세도 30%로 인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에콰도르 정부의 2023년 특별소비세 수입은 약 25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소비세 인하율>

(단위: 달러)

순번

품목(단위)

과거

현행

1

담배(개)

0.17

0.16

2

맥주(리터)

13.56

13.08

3

수제 맥주(리터)

1.55

1.50

4

탄산 음료(100그램)

0.19

0.18

5

플라스틱 봉지(개)

0.1

0.08

[자료: 에콰도르 국세청, Primicias]


3) 부가가치세(IVA)


부가가치세는 사육제(Carnaval), 고난 주간(Semana Santa), 망자의 날(Dia de los Difuntos), 쿠엔카 독립기념일(Dia de Independencia de Cunenca) 등 4개 공휴일에 한해 현재 12%에서 8%로 임시 인하할 계획이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2022년에도 위와 같은 조치를 취한 적이 있는데, 이를 통해 관광 산업을 포함하여 요식업, 상업 분야 등에서 소비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세금 인하를 통한 정부 목표


이와 같은 세금 감면으로 정부 수입이 2023년에 1억4000만 달러, 2024년에 4억5000만 달러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세금 인하로 국민들의 불필요한 지출이 줄어들고 각 산업 분야에 경제 활성화와 해외 투자 유치가 촉진됨으로써 국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금 인하 배경


에콰도르 정부가 이와 같은 세금 인하 정책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재정 적자가 상당히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9월 30일 에콰도르에 대한 65억 달러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확장차관제도, ECF)을 승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에콰도르 정부도 공무원 급여 삭감, 정부 지출 축소 등을 통해 재정건정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2020년 에콰도르 국내총생산(GDP)의 7%였던 재정 적자가 2022년 1.7%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IMF도 이런 에콰도르 정부의 노력을 인정하여 여러 가지 미해결 이행과제가(공무원 고용 관행 개선, 유류보조금 삭감 지속, 이해상충법 제정, 사회보장청 및 국영석유회사 재정감사 등)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2022 12 약속했던 65억 달러의 관을  집행하였다.


시사점


이번 결정으로 인해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7년부터 적용된 외화유출세는 본래의 목적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정부의 주요 수입원으로 고착화된 측면이 있었다. 이것이 올해 3%까지 낮아지고 라소 대통령이 공약을 내세웠던 것처럼 임기 내에 완전히 철폐된다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 제거되는 것이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는 2023년에도 IMF와 추가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세금인하 및 투자여건 개선 노력이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에콰도르 국세청, 에콰도르 중앙은행, 에콰도르 재무부, 현지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El Telegrafo),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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