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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뉴욕주 동물실험 화장품 판매 금지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3-01-12
  • 출처 : KOTRA

美, 동물실험 화장품 퇴출 분위기 확산

동물실험 화장품 판매 금지 주 10개로 확대

뉴욕주 동물실험 화장품 판매 금지법 시행

 

올해부터 뉴욕주에서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12월 동물실험 화장품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A5653B/S4839)에 서명했다.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이 법은 화장품의 최종 형태 혹은 화장품에 포함된 성분을 살아있는 척추동물의 피부, 눈 또는 그 외 다른 부위에 적용하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에 뉴욕주에서 판매되고 있던 모든 동물실험 화장품도 예외 없이 판매가 금지된다.

 

이로써 뉴욕주는 미국에서 동물실험 화장품 판매를 금지하는 10번째 주가 됐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The Humane Society of the U.S.)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뉴저지, 메인, 하와이, 네바다, 일리노이, 매릴랜드가 이미 뉴욕주와 비슷한 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을 공동 발의한 린다 로젠탈 뉴욕주 하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십 년간 힘없는 동물들이 화장품 제조 목적으로 잔혹하고 고통스러운 실험의 대상이 됐다”며 “동시에, 연구 방법의 발달로 샴푸나 마스카라를 만드는 데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실험이 불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인간의 세포 조직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나 컴퓨터 모델링 등 현대적 테스트 방식은 토끼의 눈에 화학약품을 떨어뜨리거나 쥐에게 억지로 먹이를 먹이는 등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브라이언 샤피로 뉴욕주 디렉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수천 가지의 화장품 성분이 존재하고,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실험 방식이 개발된 상황에서 샴푸, 마스카라 등을 개발하기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잔혹한 실험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며 미 전역에서 동물실험 화장품 판매를 근절할 수 있는 법이 속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실험 화장품 퇴출 분위기 확산

 

지난 2013년 유럽연합(EU)이 화장품 동물실험과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 판매를 금지한데 이어 인도, 이스라엘,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멕시코 등이 유사한 법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연방 차원에서 동물실험 화장품에 판매 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뉴욕, 캘리포니아 등 주정부 차원에서 판매를 규제하고 있다. 또한 미 하원에도 지난 2021년 12월 동물실험 화장품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Humane Cosmetic Act of 2021)이 발의됐으며, 보디숍, 유니레버, H&M, 폴라스 초이스, 월그린 등 375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 법안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소비자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동물실험 화장품에 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던 과거와 달리 요즘 소비자들에게 동물 복지는 제품 구매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었다. AR 뷰티 플랫폼인 퍼펙트365가 지난 2018년 앱 사용 여성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화장품 브랜드만 구입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4%는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브랜드 정보를 얻기 위해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ople for the Ethical Treating of Animals, PETA)의 홈페이지를 방문했으며, 43%는 사용하는 화장품이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면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펙트365의 카라 하버 마케팅 디렉터는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젊은 여성 소비자의 높은 비중이 동물실험 뷰티 제품에 우려를 나타냈다”며 “동물실험 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없는 곳이 많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소비자 요구에 부합을 위해 노력하는 뷰티 브랜드들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동물실험 안하는 화장품’ 인증을 획득하는 화장품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 크루얼티 프리 인증을 통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임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획득하는 크루얼티 프리 인증 프로그램은 ‘리핑 버니(Leaping Bunny)’와 PETA의 ‘글로벌 뷰티 위드아웃 버니스(Global Beauty Without Bunnies)’다.

 

<크루얼티 프리 제품 인증>

 

리핑 버니

글로벌 뷰티 위드 아웃 버니스

로고

 

 

인증

획득

요건

- 미국 혹은 캐나다에서 화장품을 포함한 퍼스널케어 제품 혹은 가정용품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 제품 성분이나 조제품, 완제품이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이어야 함

- 공급사와 제조사가 자사에 제공하는 제품 성분, 조제품, 완제품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야 함

- 향후 판매하는 모든 제품 역시 동물실험 금지 조건을 충족해야 함

- 매년 해당 브랜드가 100% 동물실험 금지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Recommitment’를 거쳐야 함

- 기업이나 브랜드가 판매하는 완제품, 제품의 성분이나 조제품에 어떠한 동물실험을 수행하거나, 위탁, 비용지불 등을 허용하지 않아야 함

- 향후 판매하는 모든 제품 역시 동물실험 금지 조건을 충족해야 함

 

인증

획득

방법

- 리핑 버니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인증 취득이 완료되면 제품 용기에 리핑 버니 로고 삽입이 가능

- PETA 측에 이메일을 통해 인증 신청서를 요청할 수 있음(BeautyWithoutBunnies@peta.org)

비용

- 인증 획득은 별도의 비용이 없으나 로고 사용 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함

- 로고 사용 비용은 회사 연매출에 따라 500~4500달러

- 인증 획득은 별도의 비용이 없으나 로고 사용 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함

- 로고 사용 비용은 350달러

비고

- 제품별 부여하는 인증이 아닌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브랜드에 부여하는 인증임

 -

웹사이트

https://www.leapingbunny.org/

https://www.peta.org/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전망 및 시사점

 

시장조사기업 브랜드에센스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1억6000만 달러이며, 동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6.2%성장해 78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화장품 제조를 위한 동물실험에 부정적 인식이 더욱 커졌고, 정부 차원의 강력한 규제가 동 시장 확대의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화장품 소비자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지고 있다. 성능과 사용감, 편리성은 물론 동물실험 시행 여부, 유해성분이나 동물성 성분 함유 여부, 용기 재활용 가능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뉴저지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수입업체인 A사 관계자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클린뷰티, 크루얼티-프리는 이제 뷰티 시장 진입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구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특히 크루얼티-프리의 경우 규제 강화로 판매 금지 지역이 늘어나고 있어 화장품 기업들이 이를 염두에 두고 제품 개발 및 소싱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 The New York State Senate, CNN, Vogue, Perfet365, American Spa, Leaping Bunny, People for the Ethical Treating of Animals 및 KOTRA 뉴욕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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