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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애완동물 시장 동향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신재훈
  • 2023-01-16
  • 출처 : KOTRA

2021년 세계 펫시장 중 브라질 비중 4.5%. 애완동물수 1억4950만 마리

시장 규모 100억 달러, 사료·약품·서비스 시장 커

범용제품 수출은 어려우며, 브라질 기업과 협력·현지투자 검토 가능

브라질 애완동물 시장 위상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애완동물 산업 시장규모는 1392억 달러였으며,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했다. 2021년 브라질 사람들은 1억4950만 마리의 애완동물을 길렀으며, 동물별로는 강아지(5810만 마리), 새(4100만 마리), 고양이(2710만 마리), 물고기(2080만 마리)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홈오피스 비중 확대', '만혼·딩크족·노령인구 증가', '애완동물 인프라 확대' 등에 힘입어 애완동물을 입양하는 가정이 크게 늘어났다. 브라질 애완동물용품산업협회(Abinpet)에 따르면 2020년 6월 애완동물 입양수는 2019년 6월에 비해 73% 증가했다. 참고로 브라질은 2020년 3월 말부터 코로나19로 격리·방역조치를 강화시켰다. 


<2021년 세계 애완동물 산업 매출액>

[자료: 유로모니터]


<연도별·종류별 브라질 애완동물 숫자>

(단위: 백만 마리)

[자료: IPB]


브라질 애완동물 산업 동향


브라질 애완동물 제품·서스는 크게 펫푸드, 펫케어, 애완동물 약품, 애완동물 판매, 일반 서비스, 수의(병원·약국) 서비스로 나뉜다. 브라질 애완동물 학회(IPB)에 따르면 2021년 브라질 애완동물 산업 규모는 517억 헤알(약 99억 달러)였으며, 펫푸드(사료) 비중이 55%에 달한다. 


<2021년 브라질 애완동물 제품·서비스 매출액>

주: 달러:헤알화 환율 5.2 적용

[자료: IPB]


(사료 시장)


애완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사료공장 증설 및 신규 건설에 나서고 있다. 네슬레는 2022년 7억3000만 헤알(약 1억4038만 달러)을 투자해서 산타카타리나주 바르제옹(Vargeão)에 사료공장을 건설했다. 네슬레는 "2억2850만 헤알(약 4392만 달러)을 추가로 투자해서 히베라웅프레투에 위치한 강아지·고양이 사료 공장을 증설하겠다"고도 발표했다. 네슬레는 퓨리나(Purina)라는 브랜드의 사료를 생산한다. 히베라웅프레투 공장은 1973년에 건설된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애완동물용 사료 생산시설로 브라질뿐 아니라 타 남미국가에 제품을 공급한다. 


마즈(Mars)는 페디그리(Pedigree)·위스카스(Whiskas)·세사르(Cesar) 브랜드로 사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2억 헤알(약 4000만 달러)을 파라나주 폰타그로쑤 사료공장 현대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마즈는 페르남부쿠 헤시피, 상파울루 모지미림·데스카우바두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6월 프리미어펫(PremierPet)은 11억 헤알을 투자해서 건조사료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어펫은 이미 브라질에 사료공장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골든(Golden), 프리미어(Primier)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한다. 지.도그(Zee.Dog)는 대형 애완용품 유통회사 페츠(Petz)의 자회사로 1000억 헤알(약 200만 달러)을 투자해 유기농 사료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육류회사 BRF는 발란스(Balance)라는 사료를 생산하는데 2021년 히우그란지두술에 위치한 에르코수르(Hercosul) 사료공장을 인수했다. 


육류회사 말프리그(Marfrig)는 기존에 소고기 등 육류사업으로 성장했는데 신사업으로 애완동물 사료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5년 말프리그는 보나펫(Bona Pet)이라는 강아지 간식브랜드를 출시했다. 말프리그는 육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갈비·식도·대퇴골··슬개골·내장 등을 원료로 사용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여 개의 사료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150톤에 달한다. 


2021~2022년 사료 원료인 옥수수, 대두, 동물단백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사료 원가도 상승했다. 애완동물용품산업협회(Abinpet)에 따르면 옥수수·대두·동물단백질은 애완동물 사료 원가의 90%를 차지한다. 2023년 중반 이후 곡물·육류 국제가격이 내려가면 애완동물 사료가격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애완동물 수가 늘어나면서 동물 의료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브라질 전역에 약 4만5000개의 애완동물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콸리코프(Qualicorp) 등 보험회사들은 '애완동물용 건강보험 상품'도 출시했으며 애완동물 진찰··긴급이송(엠뷸런스)·백신·종합검진·수술·내원·침술·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건강보험 가격은 34.9~189.9헤알(약 6.7~36.5달러)이며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차등이 있다. 콸리코프 매출 중 애완동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이르렀다. 동물 의약품 회사 오우루피노(Ourofino Saúde)는 2000만 헤알(약 400만 달러)을 투자해 헤제네라(Regenera)라는 강아지 줄기세포 치료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제약회사 MSD는 '반려동물 당뇨병 추적기'를 출시했는데, 견주는 당뇨 등 애완동물의 건강정보를 수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카웅 시다덩(Cão Cidadão)은 1998년 설립된 강아지 교육회사로 현재 90개 프랜차이즈점을 보유하며 6000개 이상의 '강아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견주들이 출근·등교 등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이상행동을 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강아지 행동강화 교육'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중이다. 카웅 시다덩는 견주를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직원을 집으로 보내주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펫 메모리얼(Pet Memorial)은 남미 첫 애완동물 장례서비스 회사로 장례·애도 및 견주 스트레스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브라질인의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이 커지면서 펫시터, 애완동물 호텔, 강아지 산책, 강아지 목욕·염색·몸단장·백신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고 계속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브라질 애완용품 유통시장은 아직 중소형 펫숍이 주도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애완동물 용품 유통비율은 중소형 펫숍(48%), 진료소·병원(18%), 농산물 상점(10%), 식품 소매상점(9%), 대형 펫숍(8%), 이커머스(5%) 순이었다. 코바시(Cobasi), 펫츠(Petz) 등 대형 펫숍이 대도시 위주로 급속히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 집에서 가까운 중소형 펫숍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2022년 중반 코바시(Cobasi)·펫츠(Petz)가 보유한 매장은 약 160개, 200개에 달했다. 매장 수가 많아 보이지만 브라질 전역을 커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 때문에 아직 대부분 지역에서는 중소형 펫숍이 애완용품 매출 상당비율을 차지한다. 장기적으로는 자본 투자 여력이 큰 대형 펫숍·이커머스가 시장점유율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전자유통협회(ABcomm)'에 따르면 2020년 펫 제품 온라인 배달시장은 20억 헤알(약 4억 달러)로 온라인 판매 순위 11위였다. 


<코바시·펫츠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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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사 홈페이지]


펫러브(Petlove)는 1999년 탄생한 '애완동물 용품 이커머스 회사'로 오프라인 매장도 개설하며 온오프믹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형 펫숍들은 대형 상점들과의 경쟁을 위해 제품을 각 가정에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서비스 비중을 늘렸다. 매출확대 및 '규모의 경제화'를 위해 매장 내 약국·병원·호텔·목욕 서비스 공간들을 애드온(Add-On)하는 펫숍들도 많아졌다. 종합 유통매장 까르푸, 대형 가구매장 틱앤스톡(Tok&Stok) 등도 매장 한군데 애완동물 용품을 팔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너를 설치하고 있다. 


<2021년 브라질 애완동물 제품·서비스 유통경로>

주: 달러:헤알화 환율 5.2 적용

[자료: IPB]


세금·규제·검역


브라질 애완용품에 수반되는 유통세·공업세·사회보장세 등 세금은 타 산업 품목에 부과되는 것 보다 높은 편이다. 브라질 애완동물용품산업협회(Abinpet)에 따르면 '브라질 애완동물 용품 세금' 평균은 유통세(27.74%), 사회보장세(12.71%), 공업세(13.75%)로 타 품목에 비해 30~100% 높았다. 2021년 애완동물 용품 제품단가 중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1.2%에 달했다. 기업들은 제품가격을 낮추기 위해 '물류 효율화', '원료 구매선 다각화', '공정 효율화'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완동물용품은 농축산부(MAPA), 가축 사료 검사국(DFIP), 동물제품 감시부(DIPOA), 국제 농축산품 감시 시스템(Vigiagro) 등 감독 대상이므로, 애완동물 용품을 브라질에 수출하거나 현지에서 생산·유통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관련 규정들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 애완동물 용품 유통 관련 세금>

[자료: Abinpet]


<브라질 애완용품 제품 단가 중 세금 비중>

[자료: Abinpet]


수출입 동향


브라질은 애완동물용품 제조강국으로 2021년 수출액은 4억1256만 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 애완동물 용품 수입액은 1479만 달러에 불과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미국 등 인접국들이 브라질산 애완용품을 많이 수입했다. 수출품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 펫푸드(95%), 펫케어 제품(3%), 애완동물(1.83%), 진료용품(0.5%) 순이었다. 사료·간식 등 펫푸드 수출액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브라질산 애완동물 제품 수출액>

(단위: 달러)

[자료: Abinpet]


<브라질 애완동물 제품 수입액>

(단위: 달러)

[자료: Abinpet]


시사점


상파울루 인근 아치바이아에 대형 강아지 농장을 보유하고 상파울루 시내에 여러 숍을 운영하는 엥크레킹야스(Encrenquinha's) 영업담당인 마리아 수아레스(Maria Suarez)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강아지·고양이 등 애완동물 구매를 의뢰하는 사람이 대폭 늘었으며, 최근 브라질에서는 보더콜리·리트리버·웰시코기·푸들·불독·닥스훈트 등 강아지 종이 인기가 많다"면서 "견주들은 강아지 건강제품, 사료, 장난감 등을 구매하는데 아낌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1년 브라질 애완동물 수는 1억4950만 마리였으며,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사람들은 강아지·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가족같이 생각하며 가처분 소득 중에서 많은 비율을 아낌없이 애완동물 사료·장난감·약품 등 구매에 사용한다. 브라질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문화가 수십년 전부터 발전 이미 많은 제품을 자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2021년 브라질 애완동물 용품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28배나 많았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단순 플라스틱 사출 장난감, 기본사료 등 애완동물 관련 일반 범용제품을 브라질에 수출하는 것은 사업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완동물 산업은 곡물, 플라스틱, 정보통신, 제약·의료기기·영양제 등 수많은 전후방 산업과 연관 있기에 해당 시장 진출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브라질 현지 애완동물 제품 유통·제약·생산 회사들에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애완용품 유통 대형상점 펫츠(Petz)는 2020년 9월 브라질 증시에 상장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브라질 주요 애완동물 전시회로는 페이펫(Feipet), 펫사우스아메리카(Pet South America), 슈퍼펫(Feirasuperpet) 등이 있으며 브라질 애완동물 시장에 관심있는 기업들은 브라질에 방문 현지시장 동향을 살피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자료: Abinpet, IPB, Abinpet, Folha de Sao Paulo 등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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