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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시대, 프랑스 친환경 중고시장이 뜬다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2-12-08
  • 출처 : KOTRA

친환경, 지속가능성, 책임감 있는 소비 중요한 가치로 부상  

온·오프라인에서 중고거래 시장 활성화

블랙프라이데이로 알아본 프랑스 소비 트렌드

친환경, 지속가능성 중요한 가치로 부상

 

오랫동안 영미권만의 문화였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프랑스에서도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세일기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Channable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을 앞두고 프랑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91%가 세일 기간 쇼핑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같은 질문으로 진행한 PwC의 조사에서는 18~34세의 87%55세 이상의 55%가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마존 등 미국 플랫폼에서 비롯한 문화인 만큼 프랑스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익숙한 젊은 층의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응답자의 64%가 온라인 쇼핑을 계획한다고 밝혔고, 36%가 오프라인 쇼핑 의사를 밝혔다.


PwC의 조사 결과, 프랑스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예산으로 평균 286유로를 예상한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2021년 대비 8%가 증가한 수치다. 일간지 레제코(Les Echos)는 이 증가세가 인플레이션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며 상품 홍보 전문기업 B사의 전문가 의견을 인용, 올해 평균 구매금액은 전년 대비 100유로가 증가한 398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파리 및 파리 외곽지역의 경우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625유로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인한 과소비 풍조가 환경오염을 부추긴다는 비판에 많은 소비자가 이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wC에 의하면, 87%의 응답자가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그들의 소비행태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으며,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소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많은 온라인 쇼핑몰이 중고상품의 세일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거래 시장 규모

 

인플레이션의 영향과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노력으로, 프랑스의 중고물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Xerfi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프랑스의 중고거래 시장규모는 90억 유로로 2020년에 비해 21%가 증가했다. Xerfi 측은 시장규모가 곧 100억 유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의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중고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와 함께 성장했다. 주요국별 소비자들의 중고물품 구매 비율을 보면 2020년 기준, 중고 상품을 구매했다고 대답한 소비자의 비율이 폴란드가 51%로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영국, 캐나다, 미국, 프랑스가 2~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34%8번째 주요국으로 집계됐는데, 10위권 내 유일한 아시아 국가다.

 

<국가별 중고거래 소비자 비율>

(단위: %)

: 2020년 기준, 한 해 동안 중고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 비율

[자료: Statista]

 

프랑스 중고거래 시장 현황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Sofinscope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프랑스인의 81%는 중고 거래 방법이 매우 쉽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45%의 프랑스인이 이미 일상적으로 중고거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3%가 물건을 중고로 팔거나 산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3년에 비해 20%포인트가 증가한 수치이며, 평균상품 구매액은 288유로, 판매액은 165유로로 조사됐다.


프랑스에서 중고거래는 남녀노소 불문, 모든 계층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특히 디지털 플랫폼의 사용이 일상적인 젊은 층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39%에 불과했던 18~24세 연령의 중고구매 경험은 202183%로 증가했고 50세 이상의 경우 201336%에서 202153%로 증가했다중고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64%의 프랑스인이 경제적인 이유라고 답했는데, 67%는 절약을 이유로 꼽았고 48%는 가격이 비싸서 구매가 어려운 새 상품을 중고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프랑스 대형 유통기업 Leclerc사의 중고매장 개발 담당자 Oger씨는 일간지 르파리지앵(LeParisien)과의 인터뷰에서 중산층부터 퇴직자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모든 계층이 우리를 찾아온다구매력이 크지 않은 고객들부터 최신형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고객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최대의 중고거래 플랫폼인 르봉꾸앙(Leboncoin) 측은 “20193월부터 중고거래량이 기존의 두 배로 늘었으며 2022년 가을부터는 거래량이 10% 급증했다, “코트, 재킷과 같이 규모가 큰 상품 수요가 특히 큰 편이고, 또한 집에 보관만 하던 값비싼 물건들을 되파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봉꾸앙의 2021년 매출액은 453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Statista에 따르면, 중고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경제적인 이유를 제일 먼저 꼽았지만 점점 과소비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환경적 이유를 꼽는 소비자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인의 51%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으로 중고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고, 67%는 순환경제의 원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86%는 낭비 방지 운동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75%는 물건의 재활용을 추구한다고 답했다.

 

<2021년 기준 주요 중고거래 품목 설문조사 결과>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주요 중고거래 품목 .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02pixel, 세로 353pixel

[자료: Credit Agricole]

 

<프랑스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플랫폼명

국가, 설립연도,

매출액(유로)

특징

 사이트

 빈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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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기업,

프랑스 법인은 2013년 설립 

1,712

(2018년)

 - 회원수 1900만 명(프랑스)

 - 본래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로 시작해 인테리어 중고물품까지 확장. 판매, 구매, 교환 거래 플랫폼

 - 판매자들의 개인 페이지가 있고 플랫폼 이용법이 쉽다는 평

https://www.vinted.fr/

르봉꾸앙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931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0pixel, 세로 50pixel

 

노르웨이 기업

2006년 설립

45,300

(2021년)

 - 프랑스에서 광범위하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중고거래 플랫폼. 하루 사용자수 평균 1500만 명('21.11.)

 - 가구, 가전, 의류 등 모든 종류의 중고 물품 거래

 - 개인회원에게는 판매상품 게재 커미션 무료(법인은 유로),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상품 검색 가능

https://www.leboncoin.fr/

레디브

(Patatam)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9318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2pixel, 세로 92pixel

프랑스

2013

1,500

(2022년)

 - B2B 중고 의류 플랫폼

 - 중고의류를 수거, 분류작업을 거쳐 소매유통망에 판매

 - Auchan, Carrefour, E.Leclerc, Promod, Kiabi, Decathlon 등등 대형유통기업 및 La Redoute 등의 소매 온라인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판매하고 있음.

https://rediv.com/fr

[자료: 각 플랫폼 사이트, KOTRA 파리 무역관 종합 정리]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프랑스의 의류소매업체 직원 J씨는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값싼 의류제품의 대량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면서 친환경, 재활용 소재 사용 등 책임감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중고시장은 요즘 소비자들의 수요에 딱 맞는 시장이다라고 설명했다프랑스 중고시장의 인기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하락에도 원인이 있지만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한다는 사회 전반의 공감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서 비롯됐다고 해석된다.


앞에서 살펴본 의류제품과 장난감, , 문화상품뿐 아니라 자동차와 핸드폰 시장에서도 중고시장은 크게 성장하는 추세며, 중고상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 외에도 오프라인의 일반 상품 유통채널들도 신속하게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프랑스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소비재 시장 전반에서 부상하는 ESG 요소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hannable, PwC, Xerfi, Statista, Credit Agricole, Vinted, Leboncoin, rediv, 일간지 Le Parisien, Les Echos,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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