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참관기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는 섬유 제작부터 생산관리, 디자인과 상업화, 신제품 개발, 의류 제작 분야 신기술, 패션 등 직물 산업의 모든 생산과정을 포괄하는 국제박람회로 격년으로 열린다.

6회차인 이번 2022년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에서는 95개 업체가 참가하였고 총 12개의 분야별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컨퍼런스 분야는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 디지털 신기술, 섬유산업의 순환경제, 재봉 산업 수요, 기업의 지속가능성, 바이오합성섬유 및 스마트 섬유, 승화전사를 통한 디지털인쇄 등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95개사는 섬유 기계장비, 국내외 섬유 제조업자, 산업용 직물 및 섬유, 또는 서비스 및 수선 분야의 대표업체들로, 16%가 의류/패션/의복 분야였으며, 10%는 방직기계, 8%는 의료복 회사 순이었다.

<2022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산업 분야별 참가사>

*주: 한 회사가 여러 분야에 해당되는 경우 복수 집계

[자료: 2022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이번 전시회에는 캐나다, 중국, 독일, 인도, 멕시코, 싱가포르, 영국, 미국을 포함하여 총 8개의 나라가 참여하였는데, 그 중 대다수는 멕시코인이었다.

KOTRA가 전시회 주최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시회는 참가자가 더 많았으나 이번 전시회는 COVID-19 영향 및 개최일자 변경으로 참여자 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주최측은 이미 2024년에 열릴 다음 전시회 준비를 시작하였으며, 여러 나라들과 협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2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참여 국가>

[자료: 2022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전시회(Expo Producción)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천과 실들을 전시해놓은 부스부터, 참가기업들과 비즈니스 면담을 할 수 있는 부스들까지 여러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분야는 기계 산업이었다. 대체적으로 한 스탠드에서 모든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큰 규모의 부스들이 많았으며, 재봉과 자수에 특화된 기계들이 많아 현장에서 어떤 종류의 자수를 놓을 수 있는지 시연하였다. 자동화 기계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으며, 특히 기계 산업 부스들의 경우 판매수요 만큼이나 구매수요자가 많아 원활한 상담이 이뤄졌다.

[자료: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통계에 따르면, 참여 기업 대부분의 연간 구매 예산이 74,000 달러 미만이었다. 주요 관심분야는 제조(25%), 디자인(14%), 판매/마케팅(10%), 제조업체(10%), 엔지니어링(9%) 순이었으며, 제품별로는 방직기계(45%)였고, 재단기(31%), 직물(30%), 실(26%), 비직물(24%) 순으로 관심도가 높았다.

<2022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참여 기업의 연간 구매 예산>

(단위: 달러, %)

[자료: 2022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주최측 인터뷰

KOTRA는 2022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주최측인 클라우디아 발데스(Claudia Valdés)씨와 아래와 같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전망 및 시사점

국가섬유기업협회 회장 카를로스 쿠톨렌크 로페즈(Carlos Couttolenc López)씨에 따르면 멕시코의 섬유 시장은 팬데믹 여파로부터 회복하였으며 특히 미국에서 수요가 증가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과 같이 USMCA로 인해 타 지역에서의 운송비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상황이라면 멕시코의 공장들은 적어도 1년간 과잉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멕시코가 미국시장을 겨냥한 섬유 생산기지로 각광받게 되면, 기계 수요도 더불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 기업들도 관련 분야 수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 주최 측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바와 같이, 최근에는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증강현실 기술 등 하이테크 기기들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타겟 기업을 집중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원: 멕시코 생산 전시회(Expo Producción), 멕시코 통계지리청(INEGI), 멕시코 현지 일간지 El Economista, 패션전문플랫폼 Fashion Network, 섬유관련전문잡지 Textiles Panamerican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