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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발전을 기다리는 알제리 식품 유통망
  • 트렌드
  • 알제리
  • 알제무역관 박준한
  • 2022-11-28
  • 출처 : KOTRA

거대한 국토면적 대비 식품 유통망 미비

유통 인프라 개발 잠재성 높은 시장

알제리 농식품 산업은 GDP의 5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국내 생산 역시 활발하다. 식품분야 중 과자와 음료수의 국내 생산규모가 각각 2022년 현재 24억 달러, 13억8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알제리는 국내 생산을 통해 우유 수요의 25%를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시리얼(45%), 소·닭·양고기, 감귤류, 채소는 100%에 가까운 자급률을 보이고 있다.

 

알제리의 주요 식품 기업


알제리인의 주식은 빵, 쿠스쿠스(제분해 곡식 알갱이처럼 만든 듀럼밀로, 쿠스쿠스 알갱이를 쌀밥처럼 모아 고기와 야채를 곁들여 쪄먹는 알제리·모로코·튀니지 3국 공유 전통음식을 아울러 지칭하기도 함), 파스타를 중심으로 한 곡류이다. 지중해 문화권으로, 일부 종교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남유럽과 유사한 식생활을 영위한다. 외국산 식품 수입규제 목록에 가장 대표적으로 오른 것이 이탈리아산이 주종을 이루는 토마토(파스타) 소스일 정도이다.


<알제리 대표 음식 쿠스쿠스(couscous)>

[자료: Wikipedia (Algerian Cuisine)]

 

식품업계 중 주식, 우유, 음료, 제당, 과자 분야는 이웃한 튀니지와는 달리 알제리 정부의 강력한 수입규제에 힘입어 현지 기업이 유리한 입지를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주식(곡물) 분야는 원재료(밀)을 완전 자급하고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가공만큼은 현지 기업이 과점에 가까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유제품 시장에서도 알제리의 특성이 드러난다. 알제리 유제품업협회(ONIL)는 일일 우유 소비량을 약 380만 리터로 추산했는데,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알제리에서는 신선우유를 찾아볼 수 없다. 콜드체인 미비로 상온에서 유통 가능한 가루우유가 오랜 기간 정착해왔기 때문이다.


음료의 경우 98%가 국내 생산되며 2%만이 수입된다. 시장의 85%는 알제리 음료생산협회(APAB) 회원사가 차지하고 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료도 현지 생산된다. 유럽 음료(페리에, 에비앙)에 대한 수요 역시 높으나, 정식 수입이 어려워 주로 보따리상 형태로 반입돼 유통되고 있다. 식용유, 정제당은 알제리 현지 설탕 생산량의 80%를 공급하는 Cevital Group에서 생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일부 생산량은 수출을 개시했다. 알제리는 세계 10대 설탕(원당) 수입국으로 연간 250만 톤의 설탕을 소비한다. 알제리 보건부는 자국민의 설탕 소비량이 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식용유는 2021년 품귀사태 이후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증산될 예정이다. 과자(스낵) 분야는 중소 민간기업과 외자기업이 경쟁하고 있으며 프랑스계 기업 LU의 선전이 눈에 띈다.


육류는 적색육(이슬람 국가이므로 돈육을 제외한 우육, 양육)과 백색육(계육 등 가금류)으로 구별된다. 적색육 생산량은 2021년 기준 4830억 알제리 디나르(DZD)로 농업 생산의 17%가량을 점하며, 인구 1인당 연간 12.34kg를 소비한다. 공기업인 ALVIAR가 적색육 생산을 독점하고 있다. 백색육은 생산자의 약 80%가 영세 또는 비공식(가내축산)적으로 이루어지며 20%는 소규모 사업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육류 가공업 분야에서는 Bellat 사가 주요 기업이다.


이상 언급된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요 기업은 다음과 같으며, 외자기업으로는 LU, Danone, Lactilis 등 프랑스계가 대부분이다.


<알제리의 분야별 주요 식품기업>

기업명

로고

웹사이트

분야

Groupe SIM

www.groupesim.com

곡물가공(밀가루, 파스타, 쿠스쿠스, 세몰리나, 시리얼)

Groupe MOULA

www.moula-pates.com

곡물가공(밀가루, 파스타, 쿠스쿠스, 세몰리나, 시리얼)

Groupe BENHAMADI

www.extra.dz

곡물가공(밀가루, 파스타, 쿠스쿠스, 세몰리나, 시리얼)

SOPI

www.mama.dz

곡물가공(밀가루, 파스타, 쿠스쿠스, 세몰리나, 시리얼)

Groupe BENAMOR

www.AmorBenamor.com

곡물가공(밀가루, 파스타, 쿠스쿠스, 세몰리나, 시리얼)

Soummam

www.soummam-dz.com

유제품(우유 및 요구르트)

Tchin Lait

www.tchinlait.com

유제품(우유 및 요구르트)

(프랑스 유제품 기업 Candia와 제휴)

Hodna

www.hodna-lait.com

유제품(우유 및 요구르트)

Ramdy

www.ramdy-dz.com

유제품(우유 및 요구르트)

Danone Djurdjura Algerie

www.danone.com

유제품(우유 및 요구르트)

(프랑스 유제품 기업 Danone의 알제리 법인)

Bel Algerie

 

www.groupe-bel.com

유제품(치즈)

(브랜드 VACHE QUI RIT, KIRI, PICON)

Promasidor

(Brand: Berbere)

www.promasidor.dz

유제품(치즈)

Falait

 

www.hodna-lait.com

유제품(치즈)

(브랜드: Cheesy and Tartino)

Le Fermier

www.lefermier-dz.com

유제품(치즈)

Groupe Lactalis

 


유제품(치즈)

(브랜드: Président, 프랑스 기업 Lactilis의 알제리 법인)

Hamoud Boualem

www.hamoud-boualem.com

음료수 및 생수

다양한 음료를 생산하나 탄산음료에 특화돼 있음.

Nca ROUIBA

www.rouiba.com.dz

음료수 및 생수

주스에 특화돼 있음.

Toudja


음료수 및 생수

Cevital Group

(Brand: Lalla Khedid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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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evital-agro-industrie.com

음료수 및 생수

Ifri

www.ifri-dz.com

음료수 및 생수

Cevital

https://www.cevital-agro-industrie.com/en/page/groupe-cevital-p15

식용유, 정제당

Groupe BIMO


과자류(비스킷 등)

SOBCO

(Brand: Palmary)

텍스트, 클립아트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www.palmaryfood.com

과자류(비스킷 등)

BIFA


과자류(비스킷 등)

LU Algerie


과자류(비스킷 등)

(프랑스 기업 LU의 알제리 법인)

Dulcesol

www.dulcesol.com

과자류(비스킷 등)

Aniar


육류(적색육)

Bellat


육가공

[자료: KOTRA 알제 무역관 직접 작성]

 

알제리 유통의 지리적 환경과 기업


알제리는 마그레브 3국의 중심이자 지중해를 건너 유럽과 아프리카의 관문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다. 식품 유통은 주로 도로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알제리 인구 밀집지대인 북부 해안을 1145km에 걸쳐 달리는 동서고속도로를 주축으로 하며 3만4332km에 이르는 국도 및 자동차 도로가 이를 보완하나, 남부 사막지대는 인구가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유통망이 발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하라 사막을 관통해 알제리와 사하라 이남의 니제르, 말리, 나이지리아를 연결하는 도로는 4800km에 불과하다. 동쪽으로 이웃한 튀니지와는 육상 도로로 이어져 있어 왕래가 활발한 편이나 서쪽의 모로코와는 2021년 8월 서사하라 문제를 둘러싼 대립 끝에 외교관계를 단절해 육상 도로, 철도교통은 물론 항공 교통마저 끊어져 있다. 북위 22도부터 36도까지 걸쳐 있는 알제리는 기후차이로 남북에서 재배되는 농산품의 종류가 상이하나, 항공운송은 가격이 비싸고, 철도운송은 아직 전 국토를 망라하지 못하며, 도로운송이 일반적이나 그 마저도 미비해 원활한 국내 운송이 이루어지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상무부에 따르면 현지 운송업체는 약 1만2300개사로 추산된다. 그 중 약 70%가 트럭 1~2대 규모의 영세업자이며, 30%가 대형 운송사 및 물류 기업이다. 알제리의 주요 운송기업은 다음과 같다. 대형 운송사들은 지역, 국경 간 유통을 담당한다.


<알제리의 대형 운송 유통기업>

기업명

로고

웹사이트

세부사항

Numi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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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umilog.dz

Cevital의 자회사로 2007 설립돼 운송 공급망 관리 분야 종사. 튀니지, 모로코, 프랑스, 이탈리아를 커버하며 알제리 내 유수의 기업

Bejaia Logistique

www.bejaialogistique.com

2008 ifri 자회사로 설립돼 상품 운송, 건설공사용 기기 렌털, 차량 대여 및 석유화학 운송에 종사

Logitrans

www.groupe-logitrans.dz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물류사업을 진행 중인 공기업으로 물류 음영지대 애로 해소 및 남부 국경지방 생활여건 증진을 목표로 함. 트럭 3500대 보유, 그 중 2500대가 20톤 이상

La Fleche Bleue Algerienne

텍스트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www.fba-dz.com

2012 설립된 상품 운송기업으로 트럭 및 세미트레일러 410대 보유, 적치장 면적 8만

Anderson Logistique

www.andersonlogistique.com

1999 설립, 세미트레일러 트럭 600, 700개사 계약사 및 2150개 거래처 보유

[자료: KOTRA 알제 무역관 직접 작성]

 

앞서 언급된 Nulimog 사의 M 이사는 알제리 운송기업의 특징으로 창업 시에는 특정 기업의 상품 운송을 맡기 위해 설립됐다가 규모를 확장하면서 농식품을 포함한 타 업체로도 문호를 확대하는 경로를 들었다. 대형 운송사들은 20t 이상의 대형 트럭을 주종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작은 톤수(15t 이하) 트럭이 필요할 때에는 지역의 파트너 기업과 제휴한다고 한다. 또한 알제리 유통의 취약점으로 콜드체인 미비를 지적했는데, 알제리 국내 냉장설비 용량은 총 400만㎡로 추산되나 실제 수요는 이를 상회한다는 것이다. Soummam, Hodna 등 현지 식품기업은 자체 운송차량을 사용하나, Danone은 운송사에 위탁하는 방식을 택하는데 현지 식품기업의 자체 운송차량 사용이 규모의 측면에서 비효율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1999년 11월 21일 상무부령으로 식품 냉장냉동, 급속냉동에 의한 온도 및 보존방법을 규정했으나 이에 대해 정기적인 계도가 부족하고, 운송네트워크의 미비로 인해 기업들은 규정보다는 관행을 답습한다. 식품 제조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품질관리(QC)에는 주의를 기울이지만 노하우 부족으로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물류네트워크 정비에는 소홀한 것도 콜드체인 발달 미비의 한 원인이다.

 

<일반적인 콜드체인 유통구조>

[자료: KOTRA 알제 무역관 직접 작성]

 

상기 모식도는 일반적인 콜드체인 유통구조를 나타내는데, 알제리에서는 창고에서 지역별 배달 거점으로 향하는 방면의 콜드체인 구비가 미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알제리 식품 유통채널의 특성


알제리 식품 유통채널은 매우 파편화돼 있으며, 다수의 소규모 식료품점과 비공식적인시장 상인이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알제리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동네 식료품 가게’ 또는 지역 소형 슈퍼마켓 구매를 선호하며, 이는 도시화가 진행된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소형 슈퍼마켓은 전국에 2960개, 중대형 슈퍼마켓은 341개로 집계된다. 중대형 슈퍼마켓 중 30% 이상이 알제, 오랑, 베자이아 3개 도시에 몰려 있다. 시장의 경우 전국 46개 도매시장, 1451개 소매시장과 2065개 공판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과일과 채소 유통은 슈퍼보다도 시장의 비중이 크다.


대형 마트(하이퍼마켓)은 전반적으로 발달이 더딘 상태로, 마트의 매출은 전체 식료품 시장 규모의 3%에 불과하다. 다국적 기업으로는 2009년 철수 후 2015년 재진출한 프랑스계 까르푸(Carrefour)가 유일하며, 현지 업체로는 Uno, Ardis 등 현지 업체가 있으나 좀처럼 유통망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대형 마트는 전국을 모두 합해도 52개로 4500만 명을 넘어선 알제리 인구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이 중 35%가량이 수도 알제, 20%가량이 제2의 도시 오랑에 소재하고 있다. 외자기업들은 알제리 투자법에서 비교적 메리트를 발견하지 못해 진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의 주요 슈퍼마켓 체인>

기업명

로고

전개 현황

세부사항

UNO

23개 매장
(대형마트 5개, 슈퍼마켓 1개,
공판장 16개, 소형 수퍼 1개)

Cevital 자회사 Numidis 산하기업으로 2007 설립, 알제리 대형 마트 중 선두주자

Famili Shop

대형 마트 1개

2008 설립, 수도권 Blida 위치한 100% 현지 자본 기업으로 식품 및 소비재 판매

Carrefour

대형 마트 1개

2015년 알제리 재진출, 식품 및 소비재 전반 취급, 수입규제 이전에는 수입상품 비중이 높았음.

Casa Shopping

마트 1개

2022 설립, 해외상품 비중이 높은 점을 특징으로 선전해 구매력 높은 소비자를 겨냥함.


Ardis


대형 마트 2개

2012 설립, 알제와 오랑에 대형 마트를 두고 복합 쇼핑몰을 운영했으나 2022년 재정 위기로 운영 중단됐으며 외국자본 인수설이 있음.

[자료: KOTRA 알제 무역관 직접 작성]

 

알제리 식품 유통시장의 성장 기회와 요인


알제리는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마그레브 3국의 교차점에 있으며 유럽과 무역협정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입규제와 보호무역정책으로 인해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웃나라 모로코와의 오랜 외교관계 경색으로 인한 교통로(도로 및 철도 단절, 2021년 8월 단교 이래 직항편 단항 및 영공개방 중단)도 지리적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단, 유가 상승과 자국 제조에 어느 정도 탄력이 붙은 시점에서 알제리 수입규제가 완화되고, 모로코와의 외교 관계 개선(재수교) 시 이러한 이점은 충분히 살아날 수 있을 전망이다. 알제리는 이러한 지리적 환경과 국내 개발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알제리는 낙후된 남부지방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식품 유통 관련해서는 남부지방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알제리는 폐쇄적인 투자환경으로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22년 신투자법 및 시행령 발표로 투자환경이 개선돼 노하우와 전문성을 가진 외국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식품유통 분야에서도 어느 정도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알제리 식품 유통업계의 특성으로는 국내 생산기업 강세, 도소매 위계의 상존, 소규모 업자 분산,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업체 부족, 외자기업의 낮은 존재감을 들 수 있다. 알제리는 자국 내 생산 육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이러한 특성은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단, 외국 장비 또는 투자 유치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식품 생산에 있어서도 외국기업의 원료/레시피 제공과 현지기업의 포장생산을 조합한 형태의 모델이 나타나고 있다. 식품 유통 관련 기기, 장비나 생산 설비, 원료 공급을 통한 합작 생산 등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KOTRA 알제무역관으로 연락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료: APS, El Watan 등 언론, 알제리 통계청 및 상무부 자료, KOTRA 알제리 무역관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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