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영석유사 ADNOC이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ADIPEC을 개최했다. 올해는 세계 에너지 산업 관련 기업 2천2백여 개사가 전시에 참가했으며, 업계 전문가 15만 명 이상이 참관했다. 한국석유공사, 삼성엔지어링, 한화파워시스템 등 한국 기업들도 다수 참가했다. 전시 기간 중 정부부처의 장관, 기업의 CEO 등 1천2백여 명의 연사가 참석한 콘퍼런스가 350건 이상 진행되어 세계 에너지 산업 트렌드와 유망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UAE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이며 ‘넷제로 2050(UAE Net Zero 2050)’ 전략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탄소포집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주최사인 ADNOC 또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이고 연간 포집 가능한 이산화탄소 양을 현재 0.8Mtpa에서 5Mtpa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전시회에서도 탈탄소가 핵심 주제로 떠올랐다. 이번 ADIPEC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탈탄소 구역(Decarbonisation Zone)을 최초 마련해 탄소포집 및 에너지 산업 내 탄소 저감 기술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음 ADIPEC은 2023년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유관 기업은 전시 참가를 통해 자사 홍보 및 네트워킹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참가를 고려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