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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대표 백신기업, ‘즈페이바이오’에게 듣는 중국 백신 시장
  • 현장·인터뷰
  • 중국
  • 충칭무역관
  • 2022-11-07
  • 출처 : KOTRA

코로나19 이후 중국 국민의 백신 접종 필요성 인식 제고

중국 백신 시장 전망은 밝아, 산업 특성상 장기전 대비 필요

KOTRA 충칭 무역관은 충칭 현지의 대표 백신 생산 및 유통기업인 '즈페이바이오' 전략기획 담당자와 인터뷰를 통해 현지 백신 동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즈페이바이오는 중국 백신시장이 빠르게 발전 중이나 혁신기술, 생산장비, 원재료 등의 수입의존도가 높다고 했다. 또한 해외 백신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식품약품검정연구원의 검사를 먼저 통과해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있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자료: 즈페이바이오 홈페이지]


Q1. 귀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충칭즈페이바이오제품주식유한공사(重慶智飛生物製品股肦有限公司)’라고 합니다.(이하 즈페이바이오’) 2002년 정식으로 바이오제품 산업에 진입했고 2003년 베이징에 R&D 생산기지인 베이징즈페이뤼주바이오제약유한공사(北京智飛綠竹生物製藥有限公司)’를 설립했고 2004년에는 충칭에 충칭즈런바이오기술유한공사(重慶智仁生物技術有限公司)’를 설립해 바이오제품, 일반 약품 등의 판매를 담당하게 했습니다.

 

<‘즈페이바이오기업구조>

 

[자료: 즈페이바이오]

 

현재는 즈페이뤼주’, ‘즈페이룽커마(智飛龍科馬)’라는 2개의 첨단기술 기업을 상품 연구기지로 삼아 세균, 바이러스, 폐결핵 등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중입니다. 모회사인 즈페이바이오는 주로 판매 주체로서 제품의 선택과 구매에 있어 다원화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즈페이공항(智飛空港)’은 바이오제품 수출입 통로로서 에이전트 중인 수입백신에 대해 보세창고, 통관비안, 발송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편, 우리 회사는 즈루이투자(智睿投資)’ 플랫폼을 통해 지분투자의 방식으로 전도유망한 예방, 치료용 바이오 기술 및 상품에 대해 인큐베이팅 및 육성도 진행합니다.

 

Q2. 귀사가 에이전트 수입하고 있는 백신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한국 기업과의 협력 경험이 있나요?

 

즈페이바이오MSD의 수입백신 5종을 에이전트 하고 있습니다. 가다실4(HPV4), 가다실9(HPV9), 5가 로타바이러스 백신(RV5), 박타(VAQTA) A형간염 백신, 23가 폐렴백신 등입니다. 우리 회사는 MSD와 협력해 가다실4, 가다실9 백신으로 2500만 명 이상의 해당 연령 여성에게 백신을 보급했으며, 로타 5가를 통해 900만 명 이상의 중국 영유아를 보호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즈페이바이오 매출액

 -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1835천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천만 위안 증가

 - 이 중, 에이전트 제품의 매출 증가액이 957000만 위안에 달해 코로나19 백신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음에도 매출 증가세를 보임.


<‘즈페이바이오의 분야별 매출액 현황>

(단위: 억 위안, %)

제품 분야

2021년 상반기

2022년 상반기

전년대비 증감률

코로나19 백신

53.2

7.5

-85.9

그 외 자체 상품

7.3

9.2

25.9

에이전트 제품

71.1

166.8

134.4

합계

131.7

183.5

39.3

[자료즈페이바이오]


우리 회사는 한국 기업을 접촉해본 적은 있으나 아직 백신 분야의 협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형 바이오 기업은 위탁개발생산(CDMO)에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생산된 제품이 유럽, 미국 등 국가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되기 때문에 글로벌 고객 유치에 경쟁력이 뛰어나 우리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 기업과도 다양한 방식의 협력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3. 현재 중국 백신시장 동향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중국의 의료 및 보건 관련 지출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경제발전, 소득수준 향상, 건강에 대한 의식 강화 등이 의료 및 보건 관련 지출 증가의 주요 요인입니다. 중국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보건 및 건강 수요는 더욱 확대돼 중국 의료 총지출 규모는 2025년에 116400억 위안, 2031년에는 197100위안에 달할 전망입니다. 중국은 GDP의 급속한 성장을 경험했지만, 1인당 의료비 지출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현저한 격차를 보입니다. 2020년 글로벌 GDP 상위 10개국 중, 중국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은 9위로 인도만 가까스로 넘어선 상황이며, 상위권 국가들과의 격차가 큽니다. 하지만 중국의 기본 의료보험과 민간 의료보험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중국경제의 발전과 제도 개선을 통해 중국의 1인당 의료비 지출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시장의 경우 중국의 1인당 백신 관련 공공지출은 아직 낮은 수준이며, 향후 발전 여지가 큽니다. 2020년 중국의 1인당 백신 공공지출은 약 2.3달러로 GDP 상위 10개국 중 8위입니다. 중국 정부의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지원정책, 산업표준 규범화, 관리감독제도 개선 등이 이뤄졌습니다.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장비 기술이 발전하고 국민들의 백신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중국의 1인당 백신 공공지출 규모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중국 백신산업은 여러 문제도 직면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능력과 생산장비와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아직 장기 효과 백신과 플랫폼이 부족합니다. 현재의 불활화 백신은 지속시간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투약방법 등을 포함해 mRNA 백신 플랫폼 등이 나타나기를 희망합니다.

 

Q4. 코로나19가 백신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는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태도와 행동에 큰 영향을 줬으며 이는 당연히 백신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먼저, 최근 백신 접종률이 명확히 증가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 백신 접종률은 2%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5%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에서 대량의 인적물적 자원을 코로나19 대응에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국가재정과 의료보험에 큰 압박이 생기고 일부 다른 종류의 백신에 대한 투입과 의료보험 청구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호전되면 각급 정부와 주관부문에서 전염병 예방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투자를 계속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부담이 낮아지면서 백신 시장은 더욱 활력을 얻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Q5. 해외 백신이 중국 시장에 진출 할 때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요?

 

중국 백신 제품은 다른 제품과의 다른 프로세스를 거칩니다. 임상 1상 시험계획(CTA) 전에 중국식품약품검정연구원(中國食品藥品檢定硏究院)의 검사를 완료해야 하는데, 이 점을 해외 백신이 중국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검사 시 중국의 추가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국가에는 없는 일부 실험 요구사항, 다시 예를 들자면 이상 독성 실험 결과, 동물실험에 대한 지정된 출처 요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외 백신이 어떤 방식으로 중국에 들어올 지 역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만약 본사에서 다지역 임상시험(MRCT) 방식으로 중국에 들어올 경우,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중국 임상시험 연구설계가 본사의 것과 일치하는지, 세관 및 유효기간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합니다

 

Q6. 귀사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먼저 우리 회사는 단백질재조합, mRNA 등 다양한 기술 루트의 연구와 탐색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입니다. 우리 회사는 오미크론-델타 균주를 포함한 다가 코로나19 2세대 백신을 출시했으며, 현재 연구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두 번째로는 에이전트 제품이 향후 3년 내 황금기를 맞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는 이 방향에 맞춰 나아가고 있으며 구매량 역시 예전의 구매협약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동시에 MSD와 재계약을 완료하고 재계약 조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세 번째는 이카(, 재조합결핵균융합단백질), 웨이카(微卡, 마이코박테리아 이용 백신) 등 폐결핵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감으로써 이윤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네 번째는 현재 연구 중인 제품들, 특히 임상 3상을 완료한 제품들을 빠르게 시판 제품으로 전환시켜 회사 이윤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우리 회사의 탄탄한 재무실력과 판매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잠재력이 있는 대형 제품을 인수하거나 에이전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백신 제품을 찾는 것입니다.

 

Q7.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의견을 주신다면?

 

중국 백신기업의 혁신능력, 생산장비, 원재료 등은 아직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러면서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국기업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시장은 정부 정책이 중요하므로 중국의 정책과 방침을 이해해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백신 시장은 진입에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장기전을 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능하면 일찍 진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자료: 충칭즈페이바이오제품주식유한회사(重慶智飛生物製品股肦有限公司),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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